- 미술칼럼: 장엄하면서도 우아한 작품을 빚은 조각가 김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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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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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칼럼] 장엄하면서도 우아한 작품을 빚은 조각가 김세중
- 최후심판도, 혜화동성당, 김세중.
우리 교회에는 많은 예술가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재능을 살려 작품을 제작하며 성미술 발전에 공헌하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예술가들은 교구별로 가톨릭미술가회를 만들어 교류하면서 교회 미술의 발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재작년에는 서울가톨릭미술가회 창립 50주년(1970년~2020년)을 맞았습니다. 한국가톨릭미술 50주년을 맞기까지 여러 예술가들이 교회 미술의 초석을 놓았고 헌신적인 활동을 했습니다. 김세중(프란치스코, 1928년~1986년)조각가도 그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그는 가톨릭미술가회 초대 회장 이순석(바오로, 1905년~1986년) 조각가에 이어서 2대 회장을 맡아 봉사했습니다.
김세중 조각가는 30여 년 동안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재직하면서 우리나라 곳곳에 많은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공공 조각 작품으로는 광화문 광장에 우뚝 서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상>(1968년), 어린이 대공원 분수대 조각(1971년), 국회의사당 정원에 있는 <평화와 번영의 상>(1978년) 등이 있습니다. 그의 조각품은 장엄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줍니다.
작가는 일반 작품과 함께 교회 조각품도 다수 만들었습니다. 성미술품 가운데서 규모가 가장 큰 것은 혜화동성당 입구 사각 벽(파사드)에 있는 <최후의 심판도>(1955년) 입니다. 그는 이 작품을 장발(루도비코, 1901년~2001년)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다른 작가들과 함께 제작했습니다.
- 예수성심상, 불광동성당, 김세중.이 외에도 여러 성당에 <예수상>과 <십자고상>, <성모상>과 <성모자상>,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상>, <성 김효주 아녜스와 김효임 골롬바상> 등을 만들었습니다. 작가는 성스럽고 친근한 성상을 만들어 사람들이 신앙의 세계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서울대교구의 혜화동성당, 불광동성당, 반포성당, 서교동성당, 세종로성당, 명일동성당, 청파동성당, 흑석동성당, 도림동성당, 절두산 순교성지, 성심여고, 구)계성여고에서 김세중 조각가의 성미술품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작가의 집터에 세워진 ‘김세중미술관’(청파동 소재)에도 몇 작품이 상설 전시 중입니다.
[2022년 6월 19일(다해)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서울주보 7면,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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