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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6년 6월 12일 (금)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사제 성화의 날)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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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 우유 한 잔의 가치

569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15-01-25

[햇볕 한 줌] 우유 한 잔의 가치

 

 

한 고학생이 학비를 벌기 위해 방문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라도 팔아야 할 텐데…’ 단 하나도 팔지 못한 채 점점 허기는 밀려오고 주머니 속에는 동전 한 닢이 전부였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어느 집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저 죄송하지만 물 한 잔… 얻어먹을 수 있을까요?” 허기를 달랠 물 한잔이 절실 했던 그에게 잠시 후 한 소녀가 큰 컵에 우유를 채워 갖다 주었습니다. 소녀는 그의 배고픔을 눈치 챘던 것입니다. 허겁지겁 게눈 감추듯이 우유를 마신 청년은 얼마를 지불해야 하냐고 물었습니다. 

 

“엄마가 친절을 베풀 때 절대 대가를 바래선 안 된다고 가르치셨어요.” 그는 소녀의 말에 큰 감동과 깨우침을 얻었습니다. 

 

그로부터 십 수 년이 지나 그는 권위 있는 산부인과 의사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하워드 박사님, 먼 도시에 희귀병을 앓고 있는 여환자가 있는데 그 곳에서 치료를 포기했답니다. 선생님께서 꼭 와주셨으면 하던데요.” 

 

그는 한 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생각보다 심각했던 환자의 상태는 그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완치되었습니다. 그는 산부인과 분야에 독보적인 존재로 명문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의 창설 멤버이기도 한 하워드 켈리(Howard Atwood. Kelly, 1858~1943) 박사였습니다. 

 

마침내 치료비 청구서가 환자였던 그녀에게 보내졌습니다. 많은 치료비를 걱정했던 그녀는 청구서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그날 한 잔의 우유로 모두 지불되었음.’ 

 

[2015년 1월 25일 연중 제3주일(해외 원조 주일) 대구주보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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