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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이주사목위원회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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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2-02-06 ㅣ No.188

[사랑의 손길] 이주사목위원회 이주민 의료비 지원사업


사랑의 기적을 안토니에게 전해주세요

 

 

우리 주변에 이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머나먼 타국에 홀로 와 어려운 환경 속에서 노동자로 살아가는 이주민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안타까운 사연들이 참 많습니다.

 

필리핀 국적 이주노동자 마리(Marie,28세) 씨는 2014년 어머니의 초청으로 한국에 입국하여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일해오고 있습니다. 한국에 살아가는 많은 이주노동자들처럼 본국의 가족들에게 생계비를 보내고, 가까운 미래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할 꿈을 꾸며 열심히 일하고 있었습니다.

 

필리핀에서 고등학생 때 알던 친구와 같은 공장에서 다시 만나 결혼을 하면서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라서 임신한 몸으로 계속 일했습니다. 임신 26주(6개월)가 지날 때 일을 하다가 갑자기 양막이 파열되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두려움과 근심 속에서, 필리핀 공동체를 담당하던 신부님에게 연락을 했고, 아기는 제왕절개를 통해 0.813kg이라는 작은 몸으로 하느님의 숨결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작은 아이의 이름은 안토니 킹(Anthony King)입니다. 안토니는 세상에 나왔지만 어머니 품에 안겨보지 못했습니다. 코로나로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집중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려움과 근심 속에서 마리 씨는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 수녀님 그리고 신부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부모가 모두 미등록 근로자이기에 자녀도 국적을 가질 수 없고, 건강보험에도 가입할 수 없기 때문에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 치료비까지 많은 비용을 감당할 수가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부모는 많은 병원비 때문에 걱정하며 아이를 낳자마자 일터에 나가서 일하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항상 사랑과 희망을 보여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여러모로 도움을 주고 계시는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느님께서 저희 가족에게 주신 선물 같은 우리 아이를 생각하며 힘을 내겠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회에서도 마리 씨 가족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지만 가난한 이주노동자 가족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치료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간직하며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는 마리 씨 가족들을 응원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또 안토니가 하루빨리 건강해져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사랑을 모아주시기를 간절하게 희망합니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하느님의 기적이 마리 씨 가족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180-003488 (재)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2022년 2월 5일~3월 4일까지 위의 계좌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금은 ‘마리 님’을 위해 쓰여집니다.

 

[2022년 2월 6일 연중 제5주일 서울주보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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