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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콩고 민주 공화국 생명의 물 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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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5 ㅣ No.182 [사랑의 손길] 콩고 민주 공화국 생명의 물 프로젝트 “그 물을 저에게 주십시오(요한 4,15).”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께 생명의 물을 청한 것처럼, 콩고 민주 공화국 나가플라 산악지역 사람들이 여러분들에게 생명의 물을 청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콩고 민주 공화국 콘솔라따 수도회의 세자르 신부입니다. 아프리카 중앙에 위치한 콩고 민주 공화국은 오랜 내전과 불안정한 정치 상황으로 인해 경제 상황이 좋지 못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한 곳입니다. 저희 콘솔라따 수도회는 아동 및 청소년들의 교육을 통해 가난한 아이들이 더 나은 삶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1980년도부터 이 지역에서 펼쳐오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나가플라 산악지역은 콩고 민주 공화국의 수도 킨샤사 외곽에 위치한 지역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저희 수도회가 이 지역에서 교육 활동을 시작한 이유도 바로 여기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 아이들은 건기가 되면 학교에 나오기보다는 물을 길으러 다니는 일이 잦습니다. 이 지역은 건기가 되면 늘 물이 부족해 물 구하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언제든지 필요한 물을 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이 교육 활동에 집중하기에 앞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인 이유입니다. 반대로 우기에는 엄청나게 많은 비가 쏟아지지만, 그 비를 담아둘 저장소가 없어서 비가 내리는 그 순간만 물을 사용하고, 다시 건기가 되면 부족한 물을 찾으러, 산을 오르내려야 합니다.
현재 몇 개의 물탱크가 있지만, 물은 항상 부족해서 사람들은 아침 일찍부터 물을 받기 위해 줄을 서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뒷줄에 선 사람들은 물을 구하지 못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부족한 물을 충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년째 이야기하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은 늘 부족한 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개인의 위생이 중요시되는 상황 속에서 부족한 물은 생명을 위협하는 큰 두려움입니다. 내년부터 저희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 물탱크 설치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지역 본당 근처에 설치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건기에도 많은 사람이 지금보다는 손쉽게 물을 얻을 수 있게 있겠지요? 또 물탱크가 완공되면 세면대도 있는 위생적인 공중화장실도 마련하고자 합니다. 깨끗하고 위생적인 화장실과 손을 씻을 수 있는 화장실이 생기게 된다면, 질병에 노출되는 일도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우리 지역에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나가플라 산악지역 사람들이 충분한 물을 얻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도움을 간절히 요청합니다.
* 콩고 민주 공화국 생명의 물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90,792달러(약 1억 8백 2십만 원)를 목표로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펼치고 있는 나눔 캠페인입니다. 모아진 후원금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콩고 민주 공화국 콘솔라따 수도회에 지원되어 나가플라 산악지역에 4개의 물탱크 설치와 지하수 시추 공사를 진행하고, 공중화장실 4곳을 건축하는 활동에 쓰일 예정입니다. 총사업비를 초과하여 모아진 후원금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지구촌 빈곤 퇴치’ 사업에 지원됩니다.
*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180-003488 (재)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2021년 12월 4일~12월 31일까지 위의 계좌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금은 ‘콩고 민주 공화국 생명의 물 프로젝트’를 위해 쓰여집니다.
[2021년 12월 5일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서울주보 4면, 세자르 신부(콩고민주공화국 콘솔라따 수도회)] 0 1,15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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