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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교육으로 읽는 이 시대의 교육: 돈 보스코의 교육 - 이성(理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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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2-08-16 ㅣ No.156

[예방교육으로 읽는 이 시대의 교육] 돈 보스코의 교육 : ‘이성(理性)’

 

 

새엄마, 아빠와 함께 살던 제민(가명)이라는 열다섯 살 아이가 있었다. 전형적인 사춘기의 제민이는 어느날 가출했다. 서울 신림역 근처에서 아는 형과 누나들에게 빌붙어 2주가 넘게 지내다 백방으로 수소문하며 애를 태우던 아빠에 의해 영락없는 가출 소년의 꾀죄죄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왔다. 3일을 지내더니 다시 가출했고, 이번에는 또다시 2주일 만에 제민이를 아끼던 선생님에 의해 발견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선생님은 아빠의 동의를 얻어 제민이를 필자에게 데려왔다. 청소년과 함께 사는 신부를 만나 보면 제민이가 마음을 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선생님의 기대 때문이었다. 제민이와 함께 앞에 놓인 과자를 몇 개 집어 먹으면서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제민이에게 이번에는 며칠 만에 다시 가출할 것이냐고 다소 장난스럽게 물었다. 그런데 제민이의 대답이 의외였다. 이제는 가출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웃으면서 뻥치지 말라며 다시 묻는 필자에게 제민이가 대답했다. 첫 번째 가출에서 돌아왔을 때는 2시간 넘게 아빠의 잔소리를 들어야 했는데, 이번에 잡혀 왔을 때는 아빠가 자기 앞에서 아무 말 없이 그저 눈물만 흘렸다는 것이다. 잔소리가 두 번째 가출의 동기였다면, 아빠의 말 없는 눈물이 가출하지 않으려는 동기가 되었다는 말이었다.

 

아빠의 ‘잔소리’는 제민이가 가출해서는 안 되는 이유로부터 시작하여 장래에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설득으로서 합리적인 논지가 주요 내용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아빠의 ‘눈물’은 어린 아들을 보면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자 탄식이었을 것이다. 전자가 논리와 이성(理性)의 언어였다면, 후자는 이성과 대척점에 있다고 할 수 있는 감성(感性)의 언어였다. 이성보다는 감성의 언어가 주류를 이루며 이성을 압도하는 질풍노도의 시기인 사춘기 소년 제민이에게는 머리로 이해하면서도 그저 잔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 아빠의 따분한 말보다 눈물이라는 감성 언어가 마음에 와닿았다. 그리고 아빠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다시는 가출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스스로 하게 만들었다.

 

 

돈 보스코 교육학이 말하는 이성

 

돈 보스코의 교육을 이야기할 때 ‘이성(ragione) · 종교(religione) · 사랑(amorevollezza)’이라고 한 묶음으로 이야기되면서 빠트릴 수 없는 주제 중 하나가 바로 ‘이성’이다. “돈 보스코는 ‘이성’을 매우 강조했다. 그는 사실 자신의 교육 방법은 ‘이성과 종교, 사랑’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기록했다.”1) 일반적으로 서술하자면 ‘이성’은 교육자와 학습자 간에 상호 인정할 수 있는 보편 가치의 추구와 그에 다가가려는 양자 간의 언어적, 비언어적인 ‘차분한 합리성’이다. 이는 교육자와 학생 간에 이루어지는 상호 요청과 규율의 유연성 그리고 설득력을 전제로 한다. 그렇지만 돈 보스코의 ‘이성’은 돈 보스코의 교육방법론을 만날 때 맨 먼저 우리를 당황하게 하는 개념 중 하나이기도 하다. 쉬울 것 같으면서도 깊게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살레시오회의 내부 문헌이 소개하고 있는 ‘이성’에 관한 대목들을 먼저 읽을 필요가 있다. 돈 보스코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에서 ‘이성’을 말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고려하면서, 몇 개의 대목을 인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돈 보스코가 의미하는 ‘이성’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여러 가지를 의미했다. 첫째, 이성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교육자도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에서 ‘공평성(justice)’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자의 변덕이 아니라 규칙이 우선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권리와 의무를 항상 존중하고 거기에 따라 살아야 한다. 둘째, 이성은 또한 ‘온당함(reasonableness)’이나 적당한 정도를 의미한다. 청소년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나 균등하고 가능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특히 과제와 규율, 신심 실천에 대해서) 적당해야 한다. 셋째, 이성은 ‘합리성(rationality)’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교육적인 결정과 요구에 대한 이유는 분명해야 하고 그러한 결정과 요구에 있어서 올바름을 청소년들이 이해해야 한다. 넷째, 훨씬 더 일반적으로 말해서, 이성은 청소년이 지적으로 몰입하게 되는 ‘동기(motivation)’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과정의 중요성과 교육 프로그램의 타당성을 청소년들에게 명백히 알려 주어야 하고 그들을 참여시켜야 한다.”2)

 

“교육자의 관점에서 합리성을 가지고 교육한다는 것은 다음을 의미한다. ① 명령과 권위주의의 형태에서 벗어날 것. 이성적이고 자유로운 존재자로서의 품위를 지닌 개인을 존중한다. 그러므로 그의 창의성에 호소하고, 경청하고, 대조하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장려한다. ② 명확한 생각과 확실성을 가지고, 암시나 감정적인 압력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상(理想)의 힘을 가지고 지도하고 인도한다. ③ 청소년에게 요구하는 것에 동기를 부여하고, 모호함 없이 성실하게 설득함으로써 본질적인 것을 요구한다. ④ 타인, 특히 그가 청소년일 경우에 그의 잘못된 실수 앞에서 평형의 태도를 지닌다. 잘못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질책이나 벌을 줄 때도 그 동기와 합리성을 설명한다. ⑤ 사람을 받아주고, 각자를 서로 다르게, 그에게 적절하게 각자의 좋은 점에 대하여 이해와 신뢰를 준다. ⑥ 상식, 단순성을 지닐 것, 그리고 모든 기교, 형식주의, 특이하게 행동하는 것(종교적인 타입)을 피한다. ⑦ 개방적인 태도와 진솔한 대화, 본능적이거나 소유적인 사랑이 아니라, 애정적으로 균형 잡힌 사랑을 한다. ⑧ 반성하는 습관, 자신의 체험을 되돌아보고 검증하기, 예를 들면 의식 성찰, 규칙 준수, 체험 노트, 분원 일지, 분원장의 연중 담화록 등을 습관화한다. ⑨ 전문자격, 자신의 사명에 대해 진지한 준비를 한다.

 

청소년의 관점에서 ‘이성’을 교육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① 청소년들이 올바로 이성을 사용하는 능력을 길러 주는 것, 단지 타인과 논쟁이나 토론을 할 때만이 아니라, 반추하고 자문하고, 지금 당장의 필요를 넘어서 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② 올바르게 판단하고 건전하게 비판을 할 수 있게 가르치는 것, 사춘기 연령대에서는 종종 선택할 때 이성이 아니라, 당시의 감정 상태나 필요, 현실 원칙보다는 쾌락의 원리에 따라 움직인다. ③ 인생의 문제들을 직감하고 이해하기 위하여 지능과 소질을 잘 이용하도록 가르칠 것, 그리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하여 자신이 지닌 에너지와 의지를 발동시키도록 한다. 그리고 장애물과 어려움을 맞서 극복하도록 균형을 가지도록 교육할 것이다. ④ 자신의 학교 임무, 직업 임무에 책임감 있는 헌신을 한다. ⑤ 심원하고 진정한 종교적 자세 양성, 신심적 감상주의나 종교적 공상주의 형태를 피하면서 진지한 종교 수업으로 지탱한다.”3)

 

 

감성으로 말하는 아이, 이성으로 말하는 어른

 

앞서 서술했던 제민이의 경우처럼 감성 언어와 이성 언어라는 차원에서 이를 이해해 볼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 보스코의 ‘이성’을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서 현대 학문이라고 할 수 있는 ‘뇌 과학’의 발견과 논지를 이용하는 것이 수월할 것 같다. 본격적인 뇌 과학에 관한 서적은 아니지만 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는 지문을 인용한다.

 

“‘판을 새로 짜라!’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에게 뇌가 내리는 명령이다. 그동안 아이를 지배해 왔던 편도체(감정의 뇌)는 전두엽(이성의 뇌)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만난다. 1980년대 이후 선구적인 연구를 통해서 전두엽은 인간의 뇌 중에서 가장 나중에 발달하는 영역임이 입증되었다. 또한 사춘기 때 인간의 뇌가 전체적으로 재구성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춘기 이전의 아이와 사춘기 이후의 청소년들 사이에는 전두엽에 커다란 차이가 있다. 자신과 주변을 힘들게 하는 이 힘든 재창조 작업은, 알고 보면 호모사피엔스가 만물의 영장으로 거듭나는 특별한 기회이다. 따라서 이 시기를 반드시 거쳐야만 비로소 성숙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사춘기는 우리 인생에서 특히 중요한 시기이다.

 

우리 뇌의 신경 경로는 쉽게 뜨거운 경로와 차가운 경로로 구분할 수 있다. 주로 감정을 담당하는 대뇌변연계 부위가 뜨거운 경로라면, 높은 수준의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 부위는 차가운 경로이다. 청소년과 어른을 대상으로 한 각종 실험에서 차가운 인지 기능 영역이 뜨거운 감정 영역을 원활하게 조절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뜨거운 뇌 영역과 차가운 뇌 영역은 십대 초반에 시작해서 사춘기를 거쳐 이십 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연결을 꾸준히 만들어 가며 비로소 어른의 뇌로 성숙해 간다. 십 대 사춘기의 특징인 ‘감정의 과잉’은 이런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가피한 산물로 봐야 한다. 이 시기에는 사회적 관계를 잘 맺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데, 감정 과잉 못지않게 ‘관계의 과잉’을 보여 준다. 청소년에게 또래 집단에서 거절당하는 것은 세상을 전부 잃는 일처럼 치명적이다. 감정을 잘 조절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익히는 것은 청소년에서 어른에 이르는 감정 과잉의 시간을 몸으로 살아가며 습득하는 값진 능력이다. 차가운 인지 기능만을 단련하도록 몰고 가는 한국 사회의 청소년에게 그 시간은 너무 잔인하다.

 

살아 있는 인간의 뇌를 관찰해 보면 십 대와 성인은 서로 다른 뇌 부위에 의존해서 살아간다. 지금 청소년기 자녀와 논쟁을 한다면 아이는 주로 감정을 관장하는 편도체(변연계)를 사용하고, 부모는 주로 사고를 관장하는 전두엽을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이를 설득하거나 대화할 때 논리적인 접근보다 정서적인 접근이 효과적인 이유다. 가령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자녀가 비뚤어질 가능성은 줄어든다. 이 시기에는 지켜봐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한 보금자리가 되어 주는 것이야말로 부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육체적으로는 성인과 다름없지만, 정신적으로 미숙한 십 대에게는 성숙한 뇌의 전두엽 역할을 해 주어야 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바로 부모와 교사가 담당해야 한다. … 자녀 양육의 뇌과학적 진실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사랑과 공감이 건강한 뇌를 키운다.’라고 하겠다.”4)

 

위에서 보듯이 뇌 과학적인 견지에서 본다면 전두엽, 곧 이성적인 사고의 발달 체계가 아직 완숙되지 않은 청소년기는 이성적인 사고보다 감성적인 사고가 훨씬 더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감정 기복이 심한 경우를 자주 경험하게 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곧 감정이 적절하게 조절이나 통제가 되지 않는 상황에 부닥쳐 있는 시기가 청소년기이다. 그런가 하면 그 청소년들을 자녀로 두고 있는 기성세대는 이미 어른이 되어 이성적인 사고 체계가 주류를 이룬다. 곧 감정을 유효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와 대화하면서 치밀한 논리로 이것저것을 따져 그들을 설득하려고 시도할 때 왕왕 실패를 경험하기 마련이다. 아이는 감성으로 이야기하고 어른은 이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셈이어서 이성과 감성이 맞부딪히는 대결 양상이 되는 까닭이다.

 

돈 보스코의 교육학에서 ‘이성’은 아직 이성이 완성되지 않은, 감성이 우선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십 대 청소년과 이성 체계가 완성되고 정리된 교육자로서 기성세대가 만나는 과정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들을 망라한다. 이는 우선 교육자가 청소년이 장차 성숙한 이성적 사고를 지니도록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겠지만, 그러기 위해 그들을 만나는 교육자는 냉철한 이성적 사고 안에서 여전히 감성의 지배를 받는 청소년을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적 · 비언어적 체계를 슬기롭게 마련한다는 것이다. 교육자는 청소년과 대화할 때 치밀한 논리의 개발과 설득력으로 끈질기게 그들을 세뇌하는 듯한 과정으로 입으로 고문하듯 만날 것이 아니라(아이들은 그런 경우 이를 ‘어른의 잔소리’라고 정의한다),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진실한 감성적 말과 몸짓으로 만나는 것을 추구해야 한다. 긴말보다도 진심을 담은 눈짓 한 번이 아이들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고 어렵고 힘든 질풍노도 정체성의 혼란기에서 방황하는 아이들을 뒤바꾸어 놓기도 한다.5)

 

부모가 합리적으로 아이의 사고 체계에 맞추어 대화하고자 한다면 이성적인 대화가 아닌 감성적인 대화를 어떻게 이어 갈 것인가를 먼저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이를 준비하거나 훈련해야 한다. 앞뒤를 치밀하게 따져 파고드는 논리보다도 아이에게 부모와 교사로서 마음이 아프다는 것을 표현하면서 진정성을 담아 말없이 흘리는 눈물 한 방울이 훨씬 더 많은 울림을 준다. 그렇다고 이것이 ‘영혼이 없는 쇼맨십’을 뜻하지는 않는다. 아이들은 놀라우리만치 이를 본능적으로 알아차리는 능력이 있다. 돈 보스코는 이런 의미를 담아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고 아이들이 그 사랑을 알아야만 합니다. … 아이들의 사랑을 얻도록 노력하십시오.”6)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진정으로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에 감동할 때 스스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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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서 렌티, 『돈 보스코: 역사와 정신 3권』(개정판), 돈보스코미디어, 2015, 196쪽.

 

2) 같은 책, 196쪽.

 

3) 삐에라 카발리아, 이정자 옮김, 『돈 보스코의 예방교육 강의록』, 살레시오수녀회, 2007년, 140~142쪽.

 

4) 이철국, 『교육빅뱅』, 민들레, 2014년, 165~167. 173쪽.

 

5) 돈 보스코의 교육학에서 청소년들에게 유용한 교육자의 ‘귓속말(Parole all’orecchio, 영어에서는 이를 a few words whispered in the ear로 번역)’이 회자하기도 하는데, 이 ‘귓속말’은 논리적 체계로 길게 이어갈 수 있는 말이 아니고, 순간적으로 던져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농축된 ‘감성 언어’요 ‘상징 언어’이다.(참조 : 『돈 보스코』, 『로마에서 보낸 편지』, 『살레시오회 회헌 · 회칙 부록』, 2021년판, 246쪽.)

 

6) 살레시오회 회원의 종신서원 십자가에 새겨진 (아이들의) ‘사랑을 얻도록 노력하라(Studia di farti amare).’라는 이 유명한 문구의 시작은 돈 보스코께서 돈 루아를 미라벨로의 원장으로 파견하시면서 하신 당부의 말씀이고, 그 출전은 Giovanni Battista LEMOYNE, 「Memorie Biografiche di San Giovanni Bosco」, 7권, 524쪽, Torino, 1935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참고로, 성 요한 보스코의 전기 대전집은 총 19권으로 되어 있으며, 1~9권은 Giovanni Battista LEMOYNE, 10권은 Angelo AMADEI, 그리고 11~19권은 Eugenio CERIA가 저술하였고, 부록이라고 할 수 있는 저자가 밝혀지지 않은 1~8권의 차례와 Ernesto FOGLIO에 의해서 마련된 1~19권의 차례 등이 각각 전해진다.

 

[살레시오 가족, 2022년 7월호(175호), 김건중 신부(살레시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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