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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10월 29일 (목)연중 제30주간 목요일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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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10월 29일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192718 박양석 [pys2848] 스크랩 2026-10-28

2026년 10월 29일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몇 주 전의 일입니다. 그날 외부에서 강의하고, 급하게 성당에 들어와 미사까지 했습니다. 그 뒤 너무 피곤했고, 눈꺼풀이 저절로 감길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일찍 잠을 자기 위해 침대에 누웠습니다. 잠시 뒤 잠에서 깼습니다. 너무 캄캄해서 시계를 보니, 딱 2시간 잤습니다. 다시 자려고 하니 잠이 오지 않습니다. 30분 정도를 옆으로 누웠다가, 엎어져 누웠다가, 또 제대로 눕기를 반복하다가 그냥 일어났습니다. 도대체 잠이 오지 않고 오히려 말똥말똥해지는 것입니다. 이때의 기분이 어떠했을까요?

 

화가 나고 짜증이 났습니다. 더구나 다음 날이 주일이라서 빨리 자야 했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잠이 다시 올 것 같았습니다. 얼른 침대에 누웠습니다. 하지만 다시 잠이 오지 않습니다. 마치 잠자는 법을 잃어버린 것만 같았습니다. 어떻게 했을까요?

 

다시 일어나 책을 읽고, 밀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화나 짜증을 내면 더 안 좋아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생산적인 일을 하는 편이 낫기 때문입니다. 다음 날, 몸은 아주 피곤했지만, 보람도 있고 의미도 있었습니다. 고통과 시련이 있을 때, 불평불만으로 가득 차 있다면 더 힘들어집니다. 그보다 새로운 일,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어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으려고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정치적, 종교적 압박이 죽음의 위협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헤로데를 “가서 그 여우에게 이렇게 전하여라.”(루카 13,32)라고 말씀하시면서,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하느님의 힘 앞에 한낱 미미하고 교활한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당신의 일을 멈추지 않음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들을 쫓아내며 병을 고쳐 주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마친다. 그러나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루카 13,32)

 

이 세상의 권력과 위험 앞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묵묵히 나아가는 주님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 뒤에도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끝까지 낮추셔서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으며, 마침내 우리 대신 희생하시면서 당신의 말씀을 실천하십니다. 이 모습이 과연 의미 없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른 것이며, 우리 역시 하느님의 뜻을 따르면서 살아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고통과 시련이 멈추지 않는 세상입니다. 그 순간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었을까요? 불평불만, 그리고 절망과 좌절의 틀 안에 갇히는 삶이 아니라, 주님처럼 의미 있는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느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의 명언: 보는 것이 아니라, 보는 방식이 세상을 만든다(웨인 다이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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