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국 신부님_천국을 앞당겨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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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14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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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 앞당겨 사는 사람들!
예수님께서 건설하신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모습을 루카 복음 사가가 장엄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산에 오르신 예수님께서는 밤을 꼬박 새우시며 기도하시는데, 기도의 지향은 당신의 인류 구원 사업을 지근거리에서 협조할 12사도의 선발이었습니다.
새벽녘 동이 서서히 틀 무렵 예수님께서는 일어서시어 둘러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 열두 사람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십니다. 이름이 불린 사람은 이게 웬 가문의 영광이냐 하며 감지덕지한 얼굴로 네! 하고 외치며 뛰어나갔을 것입니다.
열두 사도와 함께 산을 내려오신 예수님께서 평지에 서시니, 방금 불림받은 열두 사도가 그분을 에워싸며 보위하고 있었습니다. 그 둘레에는 더 많은 제자들의 무리가 비장한 얼굴로 서 있었습니다. 뿐만아니라 그분의 명성을 듣고 몰려온 수많은 사람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참으로 감동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곳에서는 그 누구도 소외되는 사람이 없으며, 그 누구도 차별대우 받는 사람도 없습니다. 다들 예수님께서 건네시는 생명의 말씀에 큰 위로를 받습니다. 환자들은 치유받고 악령들린 사람들은 자유로워졌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바로 그곳이 천국이요 하느님 나라였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 그리고 그분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모여 말씀을 듣고, 모든 것을 공유하며, 감사와 찬미가 끊이지 않는 그 장소를 통해 사람들은 천국을 미리 앞당겨 본 것입니다.
오늘 우리 교회 공동체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의 복음 말씀이 공동체의 중심이 자리잡고 있는지요? 이 시대 또 다른 예수 그리스도인 목자를 중심으로 구성원 모두가 충만한 기쁨을 누리고 있으며 서로 일치하고 있는가요? 우리 공동체의 거룩하고 성숙하고 희망에 찬 분위기가 너무 좋아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는지요?
지난 부활 성야 미사 때가 기억납니다. 피정에 참석하신 전국 각지에서 오신 교우들, 동네 주민들, 근처 청소년 시설 아이들, 협력자들로 성당이 가득찼 습니다. 주례자 석에 앉아서 보니 참으로 놀랍고도 감사했습니다.
이 첩첩산중 외진 곳까지 기꺼이 찾아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다양한 측면의 도전으로 큰 위기 앞에 놓인 우리 교회이지만, 그렇다고해서 전혀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확신했습니다.
우리 교회와 우리 사목자들과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서 교회 문턱을 대폭 낮추고, 진심 어린 환대의 영성을 매일 실천하고, 매일 흥미진진하고 살맛 나는 공동체를 건설한다면, 세상 사람들이 궁금해할 것입니다. 대체 저 공동체는 비결이 뭘까? 고민할 것입니다. 그리고 찾아올 것입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2026년 하반기 살레 피정에 초대합니다.
일시: 11월 6일(금) 17:00~8일(일) 13:00
장소: 대전 서구 정림동 살레시오교육사목센터
주제: 노화와 죽음의 은총
강사: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참가비: 15만원(1인실 침실 제공)
신청 문의: 042-584-0654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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