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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10월 24일 (토)연중 제29주간 토요일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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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이영근 신부님_“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루카 13,8)

192633 최원석 [wsjesus] 스크랩 09:27

* 오늘의 말씀(10/24) :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 제1독서 : 에페 4, 7-16

* 복음 : 루카 13, 1-9

* <오늘의 강론>

오늘 <독서>(에페 4, 7-16)에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저마다 받은 은총에 대해 말해줍니다. 곧 그 은총으로 우리는 하느님 아드님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서 일치를 이루고 성숙한 사람이 되며,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모든 면에서 자라나고 머리이신 그분과 연결되어 사랑으로 성장하게 됨을 말해줍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자신들과 무관한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루카 13,3)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가 멸망하는 것은 지은 ‘죄’ 때문이 아니라, 죄를 ‘회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회개”란 ‘뉘우침’과 ‘돌아옴’을 말합니다. 곧 내면적, 정신적 ‘뉘우침’과 행위의 실천적 ‘돌아옴’을 말합니다. 그러니 넘어진 채 넘어진 자신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일어서서 넘어진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말합니다. 곧 자신의 죄를 알고 ‘뉘우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베풀어진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를 깨닫고 ‘돌아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기에, “회개”는 단순한 ‘죄의 인식’이 아니라 ‘자기 성찰’ 혹은 ‘자기반성’을 넘어 아파하고 뉘우치는 것이며, 동시에 단지 ‘죄의 공백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넘어,‘하느님의 사랑에로 돌아옴’, 곧 ‘그분의 용서와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회개”는 단순히 죄의 어둠을 벗어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빛으로 나아감이요, 하느님의 사랑에로 돌아와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로 회복됨을 뜻합니다.

따라서 오늘 <복음>의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루카 13,3)라는 말씀은 우리가 지은 죄 때문에 멸망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베풀어진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기에 멸망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한편, 비유 속의 포도 재배인은 주인에게 말합니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루카 13,8)

그렇습니다. 범한 죄로 본다면, 저는 이미 뽑혀도 수백 번 뽑혀지고 말았을 열매 맺지 않는 쓸모없는 나무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 여기 주님의 정원에 심겨져 있다는 것은 ‘이미 용서받았다’는 표시요, 또한 하느님께서 ‘저를 사랑하고 희망하고 기다려주고 믿고 계신다’는 표시입니다.

이토록, 오늘도 주님께서는 제 둘레를 파고 축복과 말씀의 거름을 주시며, 열매 맺도록 기다리시고 돌보시고 희망하시고 계십니다.

하오니, 주님! 오늘 제가 뉘우치고 당신의 사랑으로 돌아가게 하소서. 아멘.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루카 13,8)

주님!

당신께서는 열매 맺지 못하는 저를 그냥 버려두지 않으시고

손수 저의 둘레를 파고 축복의 거름을 주셨습니다.

지금도 당신께서는 여전히 말씀의 거름을 주시고

믿고 사랑하고 돌보아 주시며, 기다리고 희망하고 계십니다.

하오니, 주님! 당신의 향기 담은 열매를 맺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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