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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10월 10일 (토)연중 제27주간 토요일선생님을 배었던 모태는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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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10월 11일 연중 제28주일

192395 박양석 [pys2848] 스크랩 21:08

2026년 10월 11일 연중 제28주일

 

 

예전에 수영 배울 때가 생각납니다. 한 달 동안 강습받은 뒤, 강사가 우리 반 사람들을 모아놓고 말했습니다.

 

“** 회원님, 내일부터는 중급반으로 가세요.”

 

저는 꽤 오랫동안 중급반이 아닌 초급반에 있었습니다. 저와 함께 시작했던 사람, 심지어 저보다 훨씬 늦게 시작한 사람도 중급반으로 건너갔는데, 저의 경우는 이상하게 실력이 늘지 않았습니다. 운동신경이 없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수영만큼은 정말 제게 맞지 않는 것처럼 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만두려고 했습니다. 혼자만 초급반에 남아 있는 것이 창피해서였습니다.

 

포기하려는 제가 강사 선생님께서 “조금 느리면 어때요? 선수를 할 것도 아닌데….”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생각해 보니 그랬습니다. 경쟁하고 순위를 매기는 것이 먼저라면, 그렇게 실력이 늘지 않으니 그만두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단순히 운동으로 수영하는 것이었기에, 그냥 즐겁게 운동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남의 시선이 부끄러워서 포기했다면 지금 수영을 전혀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때 포기하지 않았기에 남들만큼 수영할 수 있게 되었고, 여름에 물가로 가는 것이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경쟁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즐길 것은 너무나 많습니다.

 

예수님께서 혼인 잔치의 비유 말씀을 하십니다. 성경에서 혼인 잔치는 메시아가 오셔서 당신 백성과 누리는 완전한 친교와 구원의 기쁨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신랑은 예수님이 되는 것이고, 잔치를 베푸는 임금은 하느님 아버지입니다. 그런데 초대받은 이가 거부하고 심지어 박해까지 합니다.

 

고대 근동의 관습상, 큰 잔치는 사전에 초대장을 전달한 뒤에 잔치 당일 음식이 준비되었을 때 종들을 보내 직접 모셔 오는 관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초대받은 이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밭으로 가고 장사하러 갑니다. 물질적 탐욕과 일상의 분주함 때문에 하느님의 초대를 가볍게 여기는 태도입니다. 여기에 임금의 종들을 붙잡아 때리고 죽이기까지 합니다. 구약의 예언자들과 세례자 요한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을 박해하는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들이 이 초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자기의 이득만을 생각하는 물질적인 탐욕을 가지고 있었고, 이 세상의 것을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마음으로 인해 하느님의 초대를 소홀히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하느님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초대에 제대로 응답하고 있을까요? 하느님과의 관계를 뒤로 미루는 일상만을 강조하면서 세상의 틀에만 맞춰 사는 것이 아닐까요? 세상 틀에서 벗어나야 주님의 초대에 제대로 응답할 수 있습니다. 기쁨의 잔치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의 명언: 걱정은 내일의 슬픔을 덜어주는 게 아니라, 오늘의 힘을 앗아간다(코리 텐 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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