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5.월 / 한상우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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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03 강칠등 [kcd159] 스크랩 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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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월.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루카 10,37)
영원한 생명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쓰러진 한 사람에게 다가가는
사랑의 실천입니다.
사랑의 실천이
하느님께로 가는 길입니다.
중요한 것은 쓰러진 그 사람이
누구인가가 아니라
그 사람 앞에서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입니다.
익숙함 때문에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 앞의 한 사람에게는
이웃이 될 수 있습니다.
'누가 나의 이웃인가?'를 깨뜨리고,
'나는 누구의 이웃이 되어 주고 있는가?'를
묻게 합니다.
복음은 길 위에서
완성됩니다.
사랑은 이름을 아는
명사(名詞)만이 아니라,
실천하는 동사(動詞)입니다.
다가가고, 싸매주고,
태우고, 돌보아 주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아픔 앞에서
우리의 발걸음이 멈추는 그곳에,
하느님의 자비는 다시
길을 내기 시작합니다.
말만하지 말고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길가에 쓰러진 사람은
사랑을 방해하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 사랑의 진실을 드러내는
이들입니다.
깨어 있음이 자비입니다.
낮아질 줄 아는 사람은 멈춥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말을 하는 사랑보다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
생명을 살리는 사랑입니다.
오늘 우리가 실천하는 사랑이
바로 세상을 바꾸는
복음의 시작입니다.
지나치지 말고
멈추십시오.
다가가 손을 내미십시오.
그 순간 우리는 쓰러진
한 사람만이 아니라,
그 사람 안에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쓰러진 하느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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