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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9월 27일 (일)연중 제26주일(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맏아들은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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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6.09.27)

192135 김중애 [ji5321] 스크랩 03:12

 

2026년 9월 27일

연중 제26주일

자기 삶에서 문제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많은 이가 자기 일 자체에서 문제점을

찾습니다. 그러나 사실 하지 않고 남겨

두는 일이 늘 문제였습니다. 언젠가

할 것이라며 뒤로 미루는 나의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시간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할 것은 다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없기보다 순간의 만족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냉담 중인 교우를 만났습니다. “이제

성당에 다시 나와야지요.”라고 말씀드리자,

직장 일이 너무 바빠서 못 나간다는 것입니다.

주일에도 출근하느냐고 했더니, 머뭇거리더니

너무 피곤해서 쉰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장담합니다. “이 일 모두 마치면 성당에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이제 10년도

안 남았습니다.”10년 동안 합법적인

냉담을 하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님 믿는 것을 마치

일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할 일을 하지 않고 남겨 둔 일을 생각해

보십시오. 따뜻한 말과 행동을 하지 않은 것,

사랑 실천할 기회를 미룬 것, 기도와 묵상을

하지 않으면서 주님 곁에 가까이 있지

않은 것등…. 언젠가 할 것이라며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너무 짧고 슬픔은 너무 크다’

라는 말처럼, 미루는 우리의 모습으로

만들어진 슬픔은 과연 얼마나 클까요?

하지 않고 남겨 두는 일은 자기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되고 맙니다.

예수님께서 비유 말씀을 하십니다.

한 아버지가 두 아들에게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마태 21,28)

라고 말합니다. 포도밭은 구약성경에서

하느님의 구원 영역을 상징하는 것으로,

일하라는 것은 하느님의 뜻과 계약의

요구를 실천하라는 부르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맏아들은 “싫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아버지께 대한 극심한

불효이고, 아버지의 명예를 훼손하는

수치스러운 행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기 선택을 바꿉니다. 회개를 의미합니다.

행동으로 아버지를 향한 순종을 증명합니다.

다른 아들은 “가겠습니다. 아버지.”라고

말합니다. 이 부분의 희랍어 원문은

극존칭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겉으로 가장 흠잡을 데 없는 공경과 열심을

보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가지

않습니다.“이 둘 가운데 누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였느냐?”(마태 21,31)라고 묻습니다.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맏아들

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자기 입으로

스스로를 단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세리는 민족의 배신자이며 경제적 착취자

입니다. 그리고 창녀는 종교적, 성적 불결함

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 모두

율법의 잣대로 보면 구원에서 가장 먼 자들

입니다. 반대로 수석 사제와 백성의 원로들은

율법 준수의 정점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리와 창녀들은 하느님 뜻에 “싫습니다”

하며 죄 속에 살았지만, 요한의 선포를 듣고

생각을 바꿔 회개의 세례를 받았습니다.

바로 맏아들의 모습입니다. 반면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은 늘 하느님을 향해 “예, 주님”

을 외치며 살았지만, 결정적 순간에 요한의

부르심을 거부했고, 죄인들이 변화되는

명백한 표징을 보고도 끝내 생각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다른 아들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과연 어떤 모습을 살고 있을까요?

신앙인은 복음에 나오는 다른 아들의

위선을 따라 해서는 안 됩니다. 실천 없는

말만 앞세워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회개의 삶을 살면서 지금 당장 주님의

뜻을 실천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완전하고 온전하게 자기 자신이 되는 것.

그것을 이룬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누구나 그 길을 향해 나아간다.

어떤 이는 서툴게, 어떤 이는

좀더 지혜롭게, 각자 최선을 다해

(헤르만 헤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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