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17.목 / 한상우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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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44 강칠등 [kcd159] 스크랩 20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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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목.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루카 7,47)
사랑의 깊이는
용서의 깊이입니다.
용서를 기억하는 것이
사랑의 시작입니다.
우리 자신이 얼마나 큰
하느님의 자비 안에서
살았는지를 깊이 깨닫는
시간입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온몸으로
체험하는 만남의 은총입니다.
하느님의 용서로
여기까지 왔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용서받은 경험이
용서하는 능력으로 자라납니다.
이해와 연민이 들어설
빈 자리가 생깁니다.
우리 역시 수많은 허물과
욕심, 교만과 어리석음을
지닌 존재입니다.
용서를 가로막고 있는
자기중심적인 마음을
회개합니다.
서로가 불완전하며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생명의 모습입니다.
사랑의 근원으로
우리를 데려가십니다.
용서받은 체험을
사랑의 실천으로 바꾸는 것이
진정한 성숙입니다.
하느님께 받은 용서와
은총을 깊이 깨달을수록
우리의 원망은 작아지고
우리의 감사는 커집니다.
붙잡고 있는 것을
놓아주어야
다시 흐를 수 있습니다.
수없이 용서받으며
여기까지 온 우리들이기에,
우리 또한 상처보다 사랑을 선택하고
용서받은 그 자리에서
다시 용서의 길을 걸어가는
소중한 은총의 오늘 되십시오.
용서의 삶이
바로 복음의 삶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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