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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9월 12일 (토)연중 제23주간 토요일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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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바다로 달려가는 바람처럼/이해인

191834 김중애 [ji5321] 스크랩 06:27

 

바다로 달려가는 바람처럼

어디에 숨어 있다가

이제야 함께 있을 땐

잊고 있다가도 멀리 떠나고 나면 

다시 그리워지는 바람

처음 듣는 황홀한 음악처럼 

나뭇잎을 스쳐가다 내 작은 방 

유리창을 두드리는 서늘한 

눈매의 바람 여름 내내끓어

오르던 내 마음을 식히며 이제

 바람은 흰 옷 입고 문을 여는 

박하내음 가득한 언어를

풀어내려 하네.

나의 약점까지도 이해하는 

오래된 처럼 내 어깨를 

감싸 안으며 더 넓어지라고 하네.

사소한 일들은 훌훌 털어버리고

바다로 달려가는 바람처럼

더 맑게 크게 웃으라고 하네

-이 해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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