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우 신부님_조욱현 신부님_김건태 신부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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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91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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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우 신부님_<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마태19,6)
'사랑의 약속을 잘 지키자!'
오늘 복음(19,3-12)은 '혼인과 이혼', 그리고 '혼인과 독신'에 관한 말씀입니다.
성당에서 맺어지는 남녀의 혼인은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이기에 사람의 힘으로 풀릴 수 없는 '절대적 혼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톨릭 교회 안에서는 이혼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사회법적으로 이혼을 했다하더라도, 교회 안에서 그것은 '이혼이 아니라 별거'입니다.
성당에서 혼인서약을 한 사람들은 하느님과 교회 앞에서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나는 당신을 아내로(남편으로) 맞아들여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성할 때나 아플 때나 일생 신의를 지키며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할 것을 약속합니다."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은 세례 때에 하느님과 교회 앞에서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먼저 '마귀를 끊어버리겠다고, 마귀의 모든 행실을 끊어버리겠다고, 마귀의 모든 유혹을 끊어버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겠다고, 거룩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친교)을 믿겠다고,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모두 '사랑의 약속'입니다.
남편과 아내를 끝까지 사랑하겠다는 약속이며,
하느님을 끝까지 사랑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이 사랑의 약속을 깨트리는 것이 곧 '불륜'입니다.
오늘은 '자비의 순교자'로 불리는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님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신부님은 폴란드 출신이시며, 콘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 신부님이십니다. 성모신심단체인 '성모 기사회'를 설립하셨고, 그 무엇보다도 콜베 신부님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 감옥에 계실 때, '너를 대신해 처형받아 순교하신 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너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순교하신 콜베 신부님의 모습은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의 모습과 같습니다. 끝까지 하느님을 사랑하겠다는 약속을 그대로 실행해 옮기신 모습입니다.
우리도 사랑의 약속을 기억하면서,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님을 본받아, 우리의 삶을 너를 통해서 주님께 봉헌하도록 합시다!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악행 때문이고
그가 으스러진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우리의 평화를 위하여 그가 징벌을 받았고
그의 상처로 우리는 나았다."(이사53,5/ '주님의 종'의 넷째 노래)
(~ 이사53,12)
조욱현 신부님_ “남자는 제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되리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혼인의 불가해소성과 하늘 나라를 위해 독신을 선택한 삶에 대해 말씀하신다. 바리사이들의 질문은 단순한 율법 논쟁이었지만, 예수님은 인간의 마음을 창조의 원리로 돌려세우시며, 혼인과 독신 모두를 하느님 나라의 신비 안에서 새롭게 밝혀 주신다.
바리사이들은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3절)라고 묻는다. 예수님은 창세기의 말씀을 인용하시며, 혼인이 단순한 사회적 계약이 아니라, 창조주께서 친히 세우신 신적 결합임을 드러내신다.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5절; 창세 2,24 참조) 그리고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19,6)라고 하신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이렇게 설교한다. “혼인은 인간이 세운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법으로 이를 무너뜨릴 수 없다.”(Hom. 62 요약) 성 아우구스티노는 혼인의 세 가지 ‘선’을 설명하면서, 그중 성사를 불가해소성의 근거로 제시했다. “혼인의 선은 자녀, 성실, 그리고 성사이다. 이 성사는 혼인이 불가분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De bono coniugali, 24,32 요약)
오리게네스는 모세의 이혼 허용에 대해 이렇게 해석한다. “율법은 인간의 완고함 때문에 이혼을 허용했으나, 복음은 새로운 마음을 주어 창조의 본래 질서를 회복한다.”(Comm. in Matt. XIV 요약) 성 암브로시오는 혼인의 충실성을 하느님과의 신의와 연결지으며 말한다. “배우자를 버리는 것은 곧 하느님을 버리는 것과 같다. 혼인은 단순한 인간의 계약이 아니라, 하느님과 맺은 언약의 표지이다.”(De Abraham 요약)
성 예로니모는 독신을 단순한 결핍이 아니라, 하느님께 온전히 바쳐진 삶으로 찬미한다. “육신의 절제는 빈곤이 아니라 충만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와의 더 온전한 결합을 위한 것이다.”(Ep. 22 요약) 성 요한 바오로 2세도 교황 권고, “가정 공동체”(Familiaris Consortio)에서 이렇게 가르친다. “혼인과 독신은 서로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사랑의 충만을 드러내는 두 가지 소명이다.”(11항 요약)
부부는 서로를 통해 하느님의 충실한 사랑을 드러내야 한다. 독신자와 봉헌 생활자는 하늘 나라의 충만한 사랑을 미리 앞당겨 사는 증인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부르심 안에서, 나뉨 없는 사랑과 충실성을 통해 하느님께 나아가도록 초대받았다. “주님, 당신께서 세우신 혼인의 신비와 독신의 은총을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부부들은 충실함 안에서, 봉헌된 이들은 온전한 사랑 안에서, 모든 신자는 당신의 자비와 진리에 충실하게 하소서. 아멘.”
김건태 신부님_혼인해소 불가
오늘도 주님은 늘 하시던 대로 사람들을 가르치십니다. 사람들과 늘 함께하시고 그들을 가르치신다는 것은 사람들을 사랑하신다는 구체적인 증표이며, 그 가르침이 참 생명, 곧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함에 목적이 있다면, 그 사랑은 그만큼 값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가르치시는 모습에 눈을 열고, 가르치시는 내용에 귀 기울이며 오늘 하루를 시작하셨으면 합니다. 특별히 오늘 복음 말씀 대부분은 혼인성사 미사 때 봉독되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혼인 해소 불가를 선언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오늘도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바리사이들이 다가와 뜬금없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여쭙니다. 율법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면서도, 문자 그대로 시험하기 위해 악의로 던진 질문입니다. 올가미 질문입니다!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한 모세의 가르침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상충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율법 준수에 최대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던 바리사이들에게 이 질문은 그야말로 예수님을 궁지에 몰아넣기에 매우 적절한 질문이었던 셈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모세는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 하시며 모세의 율법이 지시하는 바를 묻고 계시는데, 바리사이들은 신명 24,1을 인용하여 ‘그렇게 할 수 있다’ 하는 의미의 ‘허용 사항’을 답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혼에 관한 정확한 법규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혼인법을 제정하신 하느님의 뜻에 근거하여, 이와 같은 허용 사항에 이의를 제기하십니다. 허용조차 “너희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모세가 그런 계명을 기록하여 너희에게 남긴 것”이라고 단언하시며, 이와 같은 허용이 근본적인 법을 폐지할 수 없다는, 당연하면서도 상식적인 가르침으로 넘어가십니다.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한 모세의 가르침은 그야말로 일시적인 허용에 불과했음을, 그 허용의 배경은 ‘완고한 마음’임을 밝히십니다. 완고한 마음 때문에 탄생한 이 허용 규정이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는 혼인의 근본적인 계명을 파기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하느님의 이 근본적인 뜻이 이혼에 관한 허용마저도 배제한다는 사실을 선언하십니다: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면, 그 아내를 두고 간음하는 것이다. 또한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혼인하여도 간음하는 것이다.”
하느님은 이처럼 인류를 창조하실 때 남녀의 결합을 바라셨으며, 혼인 계약으로 맺어지는 사람들이 혼인 계약을 달가운 멍에로 받아들여 화목하게 하시고, 풀 수 없는 평화의 끈으로 묶어 주셨습니다.
작은 교회인 가정 공동체가 사랑으로 하나 되어 화목을 이루는 가운데, 우리 교회가 사랑 넘치는 활기차고 아름다운 공동체로 발전해 나가기를 소망하며, 화목한 가정은 물론 이러저러한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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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예수님 대구대교구 나기정다니엘 신부의 이주일(성모승천대축일)의 복음묵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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