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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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303 이재현 [jaechee] 스크랩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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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18,21―19,1]
오늘 복음은 빚을 탕감받은 사람이 작은 빚을 진 이웃을 쉽게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복음 묵상]
큰 자비를 받은 사람이라면 남의 사정도 조금 더 오래 기다려 줄 수 있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살다 보면 마음속에 못다 한 서운함이 오래 남습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은 내가 먼저 많이 받아 온 사람이란 사실을 떠올리게 합니다. 큰 빚을 덮어 주는 이야기와, 작은 빚 앞에서 차가워지는 모습이 이어집니다.
우리도 누군가의 약함 앞에서 바로 단정하기보다 한 번 더 멈출 수 있습니다. 말 한마디를 누그러뜨리고, 급한 마음을 조금 늦추는 것만으로도 관계는 달라집니다. 오늘은 내가 받은 배려를 기억하며, 가까운 사람에게 너그러운 마음을 한 번 더 내어 보게 됩니다.
그 작은 선택이 서로의 얼굴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떠올리며 사람을 대하는 연습이 오늘도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지금 보이는 분노보다 오래 남는 자비가 우리 마음을 지켜 줍니다.
가정과 일터의 평범한 대화 속에서 용서와 자비을 가리고 있는 습관은 없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복음은 익숙한 기준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용서와 자비이 사랑과 자비를 향하고 있는지 분별하도록 이끕니다.
용서와 자비이 오늘 나의 말과 선택 안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돌아봅니다. 그 물음 앞에서 변명보다 진실을 선택할 때 신앙의 겉모습과 마음의 진실이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용서와 자비은 거창한 결심보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먼저 확인됩니다. 판단을 늦추고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는 선택이 복음의 가르침을 일상에 뿌리내리게 합니다.
주님께서 용서와 자비을 삶으로 이어 갈 지혜와 용기를 주시기를 청해 봅니다.
[더 깊은 묵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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