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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8월 7일 (금)연중 제18주간 금요일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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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6.08.07)

191038 김중애 [ji5321] 스크랩 04:58

 

2026년 8월 7일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값비싼 장신구는 언제 착용하는

것일까요? 제게도 값비싼 장신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시계입니다.

사제서품 받을 때 부모님께서

축하한다면서 해주신 시계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계를 언제 차야 할까요?

저의 경우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

또는 중요한 장소에 이 시계를 찹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부자들이 값비싼

장신구를 몸에 지니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대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진짜와 똑같이 생긴 모조품을 몸에 지니고

외출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나라이기에

이 장신구를 지녀서 강도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들으면서,

그렇다면 진짜 장신구를 갖지 못한

사람과 무엇이 다를까 싶었습니다.

그냥 집에서 혼자서 장신구를 차면서

만족을 느끼는 것일까요?

세상의 것은 오히려 불안만을 가져다

줍니다. 주식, 부동산, 예금, 환율,

가상화폐 등의 투자 상품이 그렇고,

점점 노화되는 자기 몸도 불안을

가져다줍니다. 자기 지위와 명예,

성공과 성과 역시 불안을 가져다주는

세상의 것입니다. 이 밖에도 많은

세상의 것이 우리의 불안을 키웁니다.

순간의 만족만을 위한 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낭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구나 이 세상 삶을 다 마치고 나서 하늘

나라에 가지고 갈 수도 없고, 세상의 지위를

하늘에서 누리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태 16,24)

자신을 버리라는 것은 삶의 중심을

자기 욕망과 자기 뜻에서 하느님

뜻으로 옮기라는 말씀입니다.

이기적인 자아를 내려놓고, 주님의

주도권을 인정하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고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자기 십자가는 그냥

장식품이 아닙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 사랑하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희생, 그리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 감수하는

일상의 수고를 의미합니다. 그러면서

계속 말씀하십니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마태 16,25)

자기 안위와 이익을 위해 세상 것을

구하는 사람은 허무한 죽음과 영적

단절에 이르게 된다고 하십니다.

반면 주님과 이웃을 위해 기꺼이 자기를

내어주고 희생하는 사람은 오히려 하느님

께서 주시는 참된 생명과 기쁨을 충만하게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십자가가

그냥 고통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예수님도 십자가를 지신 뒤에 영광의

부활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도 마찬

가지입니다.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할까요? 하느님 안에서만 영원하고

참된 생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진정한 만족이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죄뿐입니다.

(성 카를로 아쿠티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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