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태 신부님_조욱현 신부님_이병우 신부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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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2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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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태 신부님_어둠을 밝히는 등불
[말씀]
■ 제1독서(다니 7.9-10.13-14)
기원전 2세기, 유다 백성은 그리스 문화를 강요하고자 했던 셀레우코스 왕가의 안티오코스 4세의 박해로 짓눌려 있었습니다. 다니엘서 저자는 실의와 좌절 속에 헤매던 유다인들에게 신앙의 용기를 북돋워 주고자, 신비스러운 미래의 인물인 ‘사람의 아들’의 개선을 예고합니다. ‘사람의 아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이 세상에 하느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오실 것이며, 뭇 민족은 쓰러지지도 멸망하지도 않을 그분의 영원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찬양할 것입니다.
■ 제2독서(2베드 1,16-19)
베드로 2서의 저자는 주님 재림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던 신앙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자 합니다. 저자는 사도 베드로의 유훈 형식을 빌려 그들에게 믿음을 굳건히 해야 할 이유를 상기시킵니다. 사도들 역시 어두움 속에서 이러한 불안을 체험했던 적이 있으나, 주님이 잠시나마 당신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신 순간부터 그 빛에 인도되어 살아가기를 다짐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사도들의 증언을 가슴에 새기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빛을 향한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 복음(마태 17,1-9)
주님이 부활하시고 난 다음에야 사도들은 주님의 말씀들과 행적들을 비로소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몇몇 제자들을 데리고 산에 오르셨을 때 보여주셨던 예수님의 거룩한 모습, 율법을 대표하는 모세와 예언자들을 대표하는 엘리야와 함께하고 계시다는 사실만으로도 제자들의 눈에 마냥 신기하기만 했던 모습이었으나, 이제 예수님은 “하느님이 사랑하는 아들, 그분 마음에 드는 아들”, 십자가상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인류를 구원하실 분, 그러니 “그분의 말씀을 들어야 할” 분으로 선포되십니다. 제자들은 듣고 따라야 합니다.
[새김]
그리스도교 신자들이라면 누구나 온갖 고통을 마다하지 않고 시시각각으로 밀려오는 시련을 망설임 없이 받아들이고 극복하고자 노력해 나갈 때 비로소 기쁨과 보람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마음을 채우고 있는 너저분한 욕심을 포기해야 하고 삶의 안정을 지탱해 주는 세속적인 요소들을 털어버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긴 여정이기에 늘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마음, 매일 자기 자신으로부터 죽어 다시 태어나겠다는 자세가 절실합니다. 신앙의 선조들이 보여주었던 모습이며, 이스라엘 백성이, 이제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모습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라나서기로 다짐했으면서도 십자가에 이르는 고통 앞에서 극도의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던 제자들에게 주님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분으로서의 당신의 참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스승의 눈부시게 빛나는 거룩한 모습 앞에서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초막 셋을 지어” 다시 한번 그냥 그대로 주저앉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성부의 말씀대로 제자들은 스승의 뜻을 받들어 다시 따라나서야 합니다. 마지막 길에 십자가와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넘어서야만 주님의 영광스러운 참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제자들이 주님과 함께 걸어갔던 그 길, 우리도 따라나서야 합니다. 그 길이 지금 당장은 캄캄하고 막연하여, 걷는 내내 두려움이 우리 마음을 혼란스럽게 할지라도, 제자들이 주님과 함께 걸어갔으니 그대로 걸어가기만 하면 된다는 믿음, 끝내 우리를 참 빛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는 믿음을 견고히 하는, 은총의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
조욱현 신부님_ 예수님의 얼굴은 해와 같이 빛났다.
1. 축일의 의미
오늘 교회는 주님의 거룩한 변모를 기념하고 있다. 이 사건은 단순히 예수님의 외모가 빛으로 변했다는 차원이 아니라,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그분께서 십자가의 수난을 통해 들어가실 영광을 미리 드러내신 것이다. 따라서 교회는 이 축일을 통해 우리에게도 약속된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게 하고, 동시에 그 길이 십자가를 거쳐야 함을 가르쳐 준다. 그래서 40일 뒤인 9월 14일에 성 십자가 현양 축일이 이어지는 것이다.
2. 복음의 장면 묵상
예수님의 얼굴이 해처럼 빛나고 옷이 빛처럼 하얘진 것은, 그분이 세상의 빛이시며(요한 1,9), 교회가 그 빛을 드러내야 함을 상징한다. 모세와 엘리야는 율법과 예언서를 대표하며, 구약의 구원 역사 전체가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됨을 드러낸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변모 사건을 이렇게 해석했다. “율법은 모세를 통해, 예언은 엘리야를 통해, 그러나 진리의 빛은 주 예수님 안에서 드러난다.”(Sermo 78,3 의역)
제자들은 영광을 보고 싶어 했지만, 예수님께서 가야 할 길은 십자가의 길이었다. 베드로의 초막 제안은 영광만 보고 머무르고 싶어 하는 인간의 마음을 드러내지만,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5절)라고 하시며, 오직 아들을 따르는 길만이 참된 초막임을 알려주신다.
3. 십자가와 부활
제자들이 두려움에 땅에 엎드렸을 때,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일으키며 “두려워하지 마라.”(7절)라고 하셨다. 변모 사건은 단순한 신현(神顯)이 아니라, 십자가의 어둠과 부활의 빛을 함께 드러낸 사건이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이렇게 말한다. “주님께서 변모하신 것은 새로운 것을 입으신 것이 아니라, 이미 그분이심을 드러내신 것이다. 곧, 육신 속에 감추어진 하느님을 제자들에게 보여 주신 것이다.”(Homilia in Matthaeum 56,2 의역) 따라서, 변모는 예수님의 신적 정체성을 계시하는 동시에, 제자들에게 장차 올 수난을 이겨낼 힘을 주는 사건이었다.
4. 공의회의 가르침
전례 헌장은 이렇게 가르친다. “주님께서는 산 위에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어, 율법과 예언자들의 증언을 받으시고, 제자들에게 당신 수난의 스캔들을 이겨낼 힘을 주셨다.”(102항 의역) 즉, 변모는 단순히 예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다가올 십자가 사건을 신앙으로 받아들이도록 준비시키는 사건이었다.
5. 우리의 신앙생활에 주는 교훈
그리스도의 영광은 십자가를 통해서만 드러난다. 우리 삶의 십자가도 부활의 빛으로 이어질 것이다. 아버지의 음성은 “그의 말을 들어라.”이다. 단순한 청취가 아니라, 삶에서 실천하라는 초대이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는 모두 너울을 벗은 얼굴로 주님의 영광을 거울로 보듯 어렴풋이 바라보면서, 더욱더 영광스럽게 그분과 같은 모습으로 바뀌어 갑니다.”(2코린 3,18)라고 말한다. 우리도 기도와 말씀, 십자가의 순종을 통해 점점 주님을 닮아가야 할 것이다.
6. 결론
변모 산에서 제자들은 모세와 엘리야, 빛나는 구름, 아버지의 음성을 체험했지만, 마지막에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8절)라고 말한다. 이는 모든 길이 결국 예수님 안에서 완성됨을 보여 주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여정이 될 때, 우리 안에서도 주님의 변모가 이루어지고, 마침내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이병우 신부님_<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8.6)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마태17,2)
'하나의 사건인 죽음과 부활!'
오늘 복음(마태17,1-9)은 '마태오 복음이 전하는 예수님께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타볼산)으로 오르십니다. 그들 앞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집니다. 그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제자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십니다. 그리고 구름 속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마태17,5)
산에서 내려오실 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마태17,9)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의 의미와 이 거룩한 변모 사건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에 대해 묵상해 봅니다.
주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에 앞서 전해지는 복음이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을 처음으로 예고하시는 말씀'(마태16,21-23)과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에 대한 말씀'(마태16,24-28)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죽음)과 부활을 함께 예고'하십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태16,24)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는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부활을 미리 보여준 사건'이며, '우리의 궁극적 목적지인 천상 예루살렘의 모습을 미리 보여준 사건'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신원', 곧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드러내 준 사건'이며,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라는 것을 드러내 보여준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의 거룩한 변모에 대해 함구령을 내리신 이유'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러 오셨고, 죽음 그 너머에 예수님의 부활이 있었기 때문이며, 그리고 이 진리와 본질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음과 부활은 하나입니다.
부활은 죽음의 결과입니다.
날마다 아니 매순간마다 내 안에 자리잡고 있는 악을 몰아내려고 끊임없이 노력합시다!
그래서 이제와 영원한 부활을 향해 나아갑시다!
(~ 이사7,25)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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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엘 나기정신부의 편지 163번째 연중 제18주일 (8월 2일) 함께하는 말씀은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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