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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7월 27일 (월)연중 제17주간 월요일겨자씨는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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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6.07.27)

190821 김중애 [ji5321] 스크랩 06:16

 

2026년 7월 27일

연중 제17주간 월요일

어느 사람이 울면서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저는 거짓말쟁

이입니다.”이 말은 과연 진실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진짜 거짓말쟁이라면

이 말은 당연히 거짓이 될 것입니다.

이 말이 진실이면, 거짓말했다는

진실을 사실대로 고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참이 거짓이 되니 모순입니다.

말장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이 세상은 우리가 생각한 이상으로

모순이 가득합니다. 어느 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모를 정도로 참과 거짓이

공존하는 세상인 것입니다. 이를 과연

인간이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신학생 때, 후배 신학생이 틀렸다고

선배인 제가 심하게 혼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신학생들도 이 후배 신학생이

확실하게 틀렸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 뒤에 보니, 후배 신학생의 행동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 신학생은 그저 다른 신학생과 다를

뿐이었습니다. 따라서 함부로 판단

해서는 안 됩니다. 더구나 하느님의

일은 어떨까요? 부족하고 나약한 인간이

하느님을 과연 모두 알 수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 말씀을 하십니다. 겨자씨는

당시 이스라엘 지역에서 ‘가장 작은 것’

을 뜻한 일상적인 관용어였습니다.

예수님과 소수의 제자로 시작된 하느님의

기쁜 소식은 당시 로마 제국이나 유다 종교

지도자들의 눈에는 겨자씨처럼 작고 무력해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작은 씨앗이

나무가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마태 13,32)

라는 표현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새들이 깃들이는 큰 나무’는 모든

민족을 품어 안는 하느님의 통치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즉, 이스라엘의

변방 갈릴래아에서 아주 작게 시작된

하느님 나라는 결국 유다인을 넘어

전 인류에게 구원을 제공하는 생명나무로

성장할 것임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이 겨자씨가 외적인 팽창을 말한다면,

누룩은 내적이고 보이지 않는 질적인

변화를 의미합니다. 누룩은 밀가루 속에

숨겨져 보이지 않지만, 본질적인 화학

작용을 일으켜 반죽 전체의 성직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밀가루

서 말이라는 양이 나옵니다. 이는

100명 이상이 먹을 수 있은 엄청난

양으로, 세상을 하느님의 풍성한 잔치로

완전히 변화시킨다는 하느님의 은총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당시에는 이 누룩이 부패나 죄, 악한

영향력을 상징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부정적 상징을 뒤집어,

기쁜 소식의 확장성을 드러내는 데

사용하십니다. 겨자씨, 누룩. 모두

그 자체만으로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작은 것을 크게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겸손된 마음으로 하느님의 일을 받아

들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오늘의 명언

가장 귀중한 사랑의 가치는 희생과 헌신이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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