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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홍) 2026년 7월 25일 (토)성 야고보 사도 축일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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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7월 25일 성 야고보 사도 축일

190780 박양석 [pys2848] 스크랩 2026-07-24

2026년 7월 25일 성 야고보 사도 축일

 

 

어떤 아버지에게 걱정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닌 어린 아들에 대한 걱정입니다. 아들이 유튜버가 되었는데, 처음에는 조금 하다가 그만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이제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열정을 드러내면서 점점 구독자가 늘어났고 유튜브 채널의 인기는 계속 올라가는 것입니다.

 

걱정이 되었습니다. 인터넷 안에서는 익명이라는 이름으로 자기의 나쁜 감정을 쏟아내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까? 특히 근거 없이 자기 할 말만 쏟아내는 악플러 때문에 착하고 유약한 아들이 상처받을 것만 같았습니다. 이런 걱정에 아들 유튜브 채널에 매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댓글에 이런 말이 적혀 있는 것입니다.

 

‘죽어버려.’

 

자기도 이 악플에 가슴이 떨리고 힘든데, 아들은 얼마나 힘들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조심히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들이 슬픈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그 사람이 괜찮았으면 좋겠어.”

 

부정적인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이 사실 아픈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똑같이 대하게 되면 악이 계속해서 재생산될 뿐입니다. 어쩌면 똑같이 대해야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세상의 논리일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논리는 전혀 다릅니다. 그 누군가는 끊어야 하고, 그 주인공이 바로 우리가 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위에서 아래로 군림하고 세도를 누리는 것, 가장 높은 자리나 첫째가 되는 것들을 피하라고 하십니다. 대신 아래에서 위로 섬기는 사람, 스스로 종이 되어 내어주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야고보 사도 축일인 오늘의 복음에 등장하는 야고보와 요한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도 인간적인 야심과 나약함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마태 20,21)라고 부탁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무지를 꾸짖으시며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마태 20,22)라는 매우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십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먼저 겪어야 함을 암시하시는 것입니다. 실제로 야고보 사도는 열두 사도 중에서 가장 먼저 순교의 피를 흘립니다. 세속적인 높은 자리를 탐했던 야고보는 가장 먼저 스승의 고난에 동참하는 영광을 얻은 것입니다. 예수님의 은총으로 변화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세상의 논리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철저히 주님의 논리를 따르면서 주님과 함께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 나라에서의 진정한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사랑이 있을 때 세상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내 안에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혜민스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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