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상 에세이 2부> 다가오는 세 개의 도미노
-
2951 박소영 [b38927] 스크랩 2026-07-17
-
<묵상 에세이 2부>
✦ 다가오는 세 개의 도미노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는 경제, 기후, 국제정세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하나의 변화가 또 다른 변화를 불러오는 연쇄적인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융 시장에서는 하나의 충격이 기업과 자본시장 전체로 확산될 수 있고, 기후에서는 바다와 대기의 변화가 세계 곳곳의 기상 현상에 영향을 미치며, 국제 안보에서는 한 국가의 선택이 다른 국가의 대응을 불러오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시대의 모습을 바라보며, 앞선 에세이 「깨어 있으라는 환시와 시대의 표징」에서 나누었던 셋째 환시의 장면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 환시에서는 줄지어 늘어서 있던 건물들이 하나씩 쓰러지기 시작했고, 마침내 모든 건물이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하나의 변화가 도미노처럼 또 다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시대가 되었음을 바라보며, 그 안에 담긴 영적인 의미를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금융 도미노>
최근 전 세계 AI 산업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올해 말까지 AI 관련 자금 조달 규모가 약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회사채와 유상증자, 전환사채, 기업공개(IPO), 사모대출 등 가능한 거의 모든 금융 수단을 동원하여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반도체 등 AI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더욱 우려하는 것은 투자 규모 자체보다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금융 구조입니다.
오늘날 AI 기업들은 서로에게 투자하고, 서로의 고객이 되며, 장비를 공급하고, 기업 가치 상승의 수혜를 함께 나누는 복잡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한 기업의 성장이 다른 기업의 실적으로 이어지고, 그 실적은 다시 투자 심리를 자극하여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는 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는 반대로도 작동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핵심 AI 기업의 가치가 크게 하락하거나 투자가 둔화된다면, 평가이익 감소와 투자 위축이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줄어들고,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며,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금융시장에도 충격이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월가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순환금융(Circular Finance)'이라고 부릅니다.
겉으로는 수많은 기업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거대한 금융망 안에서 서로를 지탱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평상시에는 이러한 촘촘한 연결 구조가 성장의 원동력이 됩니다. 그러나 한 곳에서 예상하지 못한 균열이 발생하면 그 충격은 다른 기업과 금융기관, 공급망, 자본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AI 산업은 인류가 만들어 낸 가장 첨단의 기술 생태계인 동시에, 가장 복잡하게 얽혀 있는 금융 생태계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하나의 충격이 연쇄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집니다. 다시 말해, 서로를 지탱하던 연결 구조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는 가장 큰 취약성으로 바뀔 수도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기후 도미노>
최근 태평양 전역에 거대한 해양열파(Marine Heat Wave)가 형성되면서 전 세계 기상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폭염과 태풍, 집중호우, 산불 등 다양한 이상기후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해양열파는 바닷물의 온도가 평년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번 해양열파는 필리핀에서 페루까지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하와이와 미국 캘리포니아 연안에 이르기까지 태평양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해양의 37% 이상이 해양열파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면적은 1980년대 후반과 비교하면 약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것은 단순히 바닷물이 따뜻해졌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바다에 축적된 막대한 열이 대기로 이동하면서 서로 다른 기상 현상들이 하나의 거대한 순환 체계 안에서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고받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따뜻해진 바다는 더 많은 수증기를 만들어 냅니다. 늘어난 수증기는 대기를 따라 이동하며 집중호우와 폭우의 가능성을 높입니다. 동시에 높은 해수 온도는 태풍에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하여 더욱 강한 세력으로 발달하도록 만듭니다.
여기에 강한 고기압이 형성되면 뜨거운 공기가 지표면에 갇히는 열돔(Heat Dome) 현상이 나타나 폭염이 심화됩니다. 장기간 이어지는 고온과 건조한 환경은 다시 산불 위험을 높이며, 산불은 대기 환경을 변화시켜 또 다른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나의 해양열파가 태풍과 폭염, 폭우, 산불, 해수면 상승 등 여러 재난을 연결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태평양에 축적된 열은 계절풍과 제트기류에도 영향을 주어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의 기상까지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해양 현상이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기후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날 기후의 가장 큰 특징은 각각의 자연현상이 독립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는 하나의 순환 구조 안에서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폭염은 폭염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따뜻해진 바다는 태풍을 키우고, 태풍은 폭우를 불러오며, 폭우는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킵니다. 반대로 장기간의 가뭄과 폭염은 산불 위험을 높이고, 산불은 다시 대기 환경에 영향을 미치며 또 다른 이상기후를 만들어 냅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현상들을 각각의 자연재해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하나의 변화가 또 다른 변화를 연이어 일으키는 거대한 순환 구조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지구의 기후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움직이는 하나의 체계입니다. 이러한 순환 구조는 평상시에는 자연의 균형을 유지하지만, 한 부분의 균형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하면 그 영향은 예상보다 훨씬 넓은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재무장 도미노>
올해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마지막 핵무기 감축 조약인 뉴스타트(New START)가 종료된 이후, 세계 각국은 군사력 증강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늘날 국제 정세가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한 나라의 군사력 증강이 다른 나라의 대응을 불러오고, 그 대응이 다시 또 다른 국가의 재무장을 자극하는 이른바 '재무장 도미노'의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핵 억지력 강화를 내세우며 핵전력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전략무기 현대화를 진행하는 한편, 핵전력 전반을 새롭게 정비하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러시아도 최신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실시하며 맞대응에 나섰고, 새로운 전략무기를 실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중국 역시 핵잠수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하고, 핵전력과 원양 해군력, 극초음속 무기, 스텔스 전투기, 장거리 전략폭격기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며 군사력 현대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것은 개별 국가의 군사력 증강 자체가 아닙니다. 한 나라가 안보 강화를 위해 군사력을 확대하면 주변 국가는 이를 새로운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다시 군비를 늘리게 됩니다. 이러한 대응은 또 다른 국가의 재무장을 자극하며, 세계는 점차 서로를 긴장시키는 연쇄적인 군비 경쟁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실제로 중국의 군사력 증강은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의 안보 정책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일본은 국가안보전략과 방위계획을 전면 개정하고 방위비를 크게 늘리는 한편, 방위산업 육성과 무기 수출 확대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호주 역시 미국과 영국의 안보 협력체인 오커스(AUKUS)를 기반으로 핵 추진 잠수함을 도입하고, 차세대 핵잠수함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등 군사력 증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안보 딜레마(Security Dilemma)'라고 설명합니다. 한 국가에게는 방어를 위한 조치가 다른 국가에게는 공격을 준비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이러한 상호 불신은 다시 군비 경쟁을 확대시키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 안보의 가장 큰 특징 역시 연결성에 있습니다.
한 나라의 전략 변화는 다른 나라의 대응을 불러오고, 그 대응은 다시 또 다른 국가의 군사력 증강으로 이어집니다. 국제 질서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구조 안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하나의 변화가 연쇄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편리함과 효율성을 위해 긴밀하게 연결된 세계 질서는 평상시에는 일정한 균형을 유지하지만, 상호 불신이 커지기 시작하면 그 연결성 자체가 새로운 긴장과 불안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세 개의 도미노가 보여 주는 것>
세 가지 도미노를 바라보면서 우리는 하나의 공통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금융 시스템은 인간이 만들어 낸 거대한 연결망 속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결성은 평상시에는 성장과 발전의 힘이 되지만, 한 부분에서 균열이 생기면 그 충격은 예상보다 넓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기후 역시 본래부터 바다와 대기, 육지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하느님의 창조 질서 안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업화 이후 인간의 과도한 소비와 환경 변화로 인해 그 균형이 흔들리면서, 하나의 변화가 또 다른 변화를 증폭시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제 안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한 국가의 선택은 다른 국가의 대응을 불러오고, 그 대응은 다시 새로운 긴장을 만들어 내며 세계는 서로 연결된 안보 구조 속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결국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중요한 특징은 연결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류는 서로 연결된 세상 속에서 놀라운 발전과 풍요를 이루어 왔습니다. 문제는 인간이 이러한 거대한 체계를 발전시키면서 때로는 창조주 하느님보다 자신의 능력과 과학기술, 경제력과 힘을 더 의지하려 했다는 점입니다.
인간은 더 높고, 더 빠르고, 더 편리한 문명을 건설하였지만, 동시에 그 문명이 얼마나 복잡하고 취약한 구조 위에 서 있는지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작은 금융 충격 하나가 세계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태평양의 변화 하나가 전 세계 기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한 국가의 군사적 선택 하나가 국제 질서 전체를 흔들 수도 있습니다.
마치 도미노와 같습니다. 하나의 움직임이 또 다른 움직임을 불러오고, 그 영향은 처음 예상했던 범위를 넘어 퍼져 나갑니다.
최근 기후 분야에서 나타나는 엘니뇨 현상 역시 이러한 연결성을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엘니뇨는 적도 태평양의 해수 온도 변화는 대기의 흐름에 영향을 주고, 다시 세계 곳곳의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와 농업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구적 기후 현상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자연 변동성이 나타나는 환경 자체가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산업화 이후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이미 따뜻해진 대기와 해양 환경 속에서 엘니뇨와 같은 자연 현상이 겹칠 경우 극한 기후 현상의 강도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기후 문제 역시 단순히 하나의 자연 현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활동과 자연의 질서가 서로 연결되어 작용하는 하나의 거대한 체계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인간이 만들어 온 생활 방식과 소비 구조, 그리고 자연을 대하는 태도 역시 오늘날의 기후 변화와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인간은 과학기술과 경제 발전을 통해 놀라운 성취를 이루었지만, 동시에 자신의 능력만을 지나치게 신뢰하며 창조 질서 안에서 자신이 지녀야 할 책임을 잊어버리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 앞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우리는 과학기술과 경제 발전만으로 인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있지는 않은가?"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더 편리하게 살아가는 데 집중하면서, 정작 창조주 하느님 앞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은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은가?"
이러한 시대의 모습을 바라보며, 성모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묵상해 봅니다.
성모님께서는 현대 인류가 세상의 소음과 욕망 속에서 공허함에 빠지고, 점점 하느님을 잊어가고 있는 현실을 깊이 안타까워하십니다.
또한 그 공허의 근본 원인이 인간이 하느님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는 데 있다고 일깨워 주십니다.
(32. 그들은 공허에 취해 있다,3)
"내 불쌍한 자녀들. 그들은 공허에 취해 있다. 그러니 얼마나 불행한 이들이냐!"
(112. 정화의 때,3)
"세상이 하느님을 갈수록 멀리하여, 내 아들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래서 하느님을 거부하는 암흑 속에 빠지고, 하느님 없이 지낼 수 있다는 터무니없는 망상에 떨어진다."
(301. 너희 시대의 표징들,2)
"얼마나 많은 내 자녀들이 오락과 소란에 휩싸인 채 이 순간을 보내고 있는지! 그들은 대개가 난잡하고 '주님의 법'에 어긋나는 하고많은 천박한 유흥이며 흥행물들 가운데서, 술 취한듯 거나하게 무의미에 취해 있다!..."
(351. 얼마나 깊은 구렁 속에 너희가 빠져 있는지!,6)
"너희는 무신론적 반인간적 새 문명을 건설하고 있는 인류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니까 이제는 사람들이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다. 이웃의 생명과 재산도 더 이상 존중하지 않는다. 이기주의와 증오의 불길이 인간의 마음 속에 아직은 움트고 있는 선의 씨앗을 살라 없앤다. 가난한 이들은 버림받고, 작은 이들은 사탄의 덫에 걸려 그 유독한 음식을 먹으며 산다. 청소년들은 배반 당한 채 너무 일찍 악의 체험 속으로 말려든다. 가정들은 속화되어 파괴되고 있다..."
(404. 거대한 '붉은 용',7)
"거대한 '붉은 용'은 이 세기에 걸쳐 이론적 실천적 무신론이라는 오류로 인류정복에 성공을 거두어 왔고, 지금에 와서는 세상 모든 나라에 유혹의 손길을 뻗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하느님을 배제한 새 문명 -- 물질주의적이고 이기적이고 쾌락주의적이고 메마르고 냉혹한 새 문명을 이룩하는 데 성공했으니, 이는 그 자체 안에 타락과 죽음의 씨를 품고 있는 문명이다."
(409. 여기에, 성도들의 항구함이 나타나야 한다,3)
"그러기에 지금은 하느님을 배제한 문명이 건설되어, 온 인류가 하느님 없이 살아가도록 유도되고 있는 시대이다."
(495. 피비린내 나는 전투의 시기,3)
"제반 인간사를 타락한 계획들에 맞춰 조정하며 이끌어 가는 것이 악마의 어둡고 극악한 세력이니, 이 세력이 온 인류로 하여금 하느님 없이 살아가게 하는 데 성공을 거두었고, 이론적 실제적 무신론이라는 오류를 도처에 퍼뜨려 왔으며, 인류가 그 앞에서 허리 굽혀 경배하는 새로운 우상들을 만들었으니, 곧 쾌락, 돈, 자만심, 불순결, 다른 이들에 대한 지배욕, 불신앙 같은 우상들이다."
이 말씀들은 단순히 세상의 어두움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하느님에게서 멀어질 때 스스로 세운 문명과 가치 체계가 얼마나 쉽게 방향을 잃을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하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성모님의 말씀은 경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를 깨닫고, 다시 하느님께 돌아오도록 부르시는 어머니의 사랑 어린 호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루카 21,34-36)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그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들이닥칠 것이다.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인간이 세운 문명과 그 구조는 아무리 견고해 보여도 하느님 없이 인간의 힘만으로 완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도미노처럼 서로 연결되어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것은 무너짐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머물러야 할 참된 피난처입니다.
그 피난처는 인간이 만든 힘과 재물이 아니라, 하느님 안에 머무는 믿음이며,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 안에서 그리스도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길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의 소음과 공허에서 벗어나 기도와 묵상 안에서 시대의 표징을 올바르게 바라보며, 다시 하느님께 돌아오는 길을 걸어가도록 지금도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298. 나의 긴급한 호소,13)
그래서 나는 지금 내 모습을 드러내어 너희에게 구원의 길을 일러 주고 있다. 바로 하느님께로 돌아오는 길이다. 주님께 돌아오라는 나의 엄마다운 호소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인류는 어쩔 수 없이 멸망하고 말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고뇌에 찬 이 메시지로 거듭 말한다: "주님께로 돌아오는 길을 걸어라. 회개하여라.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아직 회개할 시간은 있다. 회개하여라. 너희 하느님께로 돌아오너라."
* 함께하는 가톨릭 기도 (체나콜로)
-

-
- 하느님을 느끼려면 어떻게 할까?
-
190668
김중애
01:56
-
반대 0신고 0
-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6.07.18)
-
190667
김중애
01:55
-
반대 0신고 0
-
- 매일미사/2026년 7월 18일 토요일[(녹) 연중 제15주간 토요일]
-
190666
김중애
01:53
-
반대 0신고 0
-
- <묵상 에세이 2부> 고해성사, 잃어버린 은총을 회복하는 샘
-
2955
박소영
2026-07-17
-
반대 0신고 0
-
- <묵상 에세이 2부> 영혼, 하느님 앞에 서는 우리의 모습을 준비해야 합니다
-
2954
박소영
2026-07-17
-
반대 0신고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