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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6월 30일 (화)연중 제13주간 화요일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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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양승국 신부님_그 숱한 인간적 결핍과 나약함에도 불구하고!

190349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6-06-29

 

교회의 두 기둥 베드로 바오로 사도 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양한 측면의 결핍과 인간적 나약함에도 불구하고 두분을 수제자요 이방인의 사도로 발탁하신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거듭 실수하고, 불충실했으며,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스승님을 세 번씩이나 배반하는 과오를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자신을 잘못을 성찰하고 뉘우칠 줄 아는 겸손함이 있었습니다. 되돌이킬 수 없이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 와중에도 가슴 치며 주님께로 시선을 되돌리고, 그분의 자비를 청하며 돌아설 줄 아는 용기, 주님을 향한 일편단심이 있었습니다.

 

베드로 사도를 보십시오. 그런 솔직함과 겸손함 위에 또 다른 한 가지 장점을 지니고 있었으니, 스승님의 정체성에 대한 명료한 의식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는 질문에 베드로 사도는 지체없이 대답하는데, 예수님께서 그토록 바라셨던 정답이었습니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 16,15)

 

이런 베드로 사도에게 예수님께서는 놀라운 선물과 은총을 베푸십니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태 16, 18-19)

 

하느님 섭리의 손길은 참으로 오묘하십니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길로 사도 바오로를 이끄십니다. 그는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 낙마와 실명을 한 후 완전히 바닥까지 내려간 상태에서 다음과 같은 예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사도 26,14)

 

온몸으로 생생하게 예수님을 체험한 사울은 이름도 바오로로 바꾸지만, 삶도 180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는 그가 그토록 박해했던 예수님을 위해 지닌 모든 에너지와 모든 열정, 삶 전체를 바쳐 사랑합니다. 그가 얼마나 강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빠져버렸는지는 서간 여러 곳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사시는 것입니다.”(갈라 2,20)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 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로마 14,8)

 

“나에게는 그리스도의 생의 전부입니다. 그리고 죽는 것도 나에게는 이득이 됩니다.”(필리 1,21)

 

바오로 사도는 다그치는 예수 그리스도 사랑의 외침에 언제나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분의 강한 요구에 매일 ‘예’라고 응답하며 평생에 걸친 목숨 건 전도 여행에 나섰던 것입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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