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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6월 28일 (일)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십자가를 지지 않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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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물음과 신비

190305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6-06-27

 

물음과 신비

존재 하는 것,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

내가 보고 있고 느끼고 있는 것

이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내게 줄곧 던지시며 답변을 기다리시는

신비로운 물음과 같은 것입니다.

아마도 잿더미 위에 앉아 있는 욥에게

던지는 그 무서운 물음 자체도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일 것입니다.

'내게 소아마비에 걸린 아들이 있고'

'내 부인을 참아 줄 수 없고'

'내 머리가 모자라고'

'내 친구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는 이런 것들은 내가 살아가야 하는

오늘의 내 삶에 줄곧 던지는

물음들입니다.

나는 하느님께서 고통스러운

현실-어둠에 싸여 있는 진짜

신비-를 통해 내가 제시하는

물음들에 답해야 하고 그 안에서,

바로 그 안에서 나의 구원을

발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의 구원이 그 물음 속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구원, 모든 구원은 나의 신비를

받아들임에 있고 그 신비를 통해

내 아내나 내 자녀의 신비를

받아들임에 있습니다.

피조물에 대한 사랑의 근본적 태도는

비록 그것이 이상해 보이고 불완전해

보이며 때로는 적대적으로 보일지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내 형제들에 대한

사랑의 근본적 태도는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비록 그들이 아주 비이성적이고,

비위에 거슬리고 때로는

적대적으로 보일지라도 말입니다.

나를 덮치고 있는 고통에서

나를 해방시키려고 안간힘을 쓰기 전에,

그 신비 앞에서 머리를 수그려야 하고

그리스도의 말씀을 나의 것으로

삼음으로써 나 자신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취하신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주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루가22,42)

결국 그 태도는 하느님을

신뢰하는 태도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신뢰를 바탕으로

나와 그분의 관계가 구축되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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