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게시판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백) 2026년 6월 25일 (목)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남북통일 기원 미사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

가톨릭마당

sub_menu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조명연 마태오신부님(빠다킹신부님) 6월 25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190269 박양석 [pys2848] 스크랩 2026-06-24

2026년 6월 25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전자 제품을 하나 인터넷에서 샀습니다. 택배 상자를 뜯어 이 제품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전원을 켰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입니다. 불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저것 살펴보았지만 작동되지 않는 이유를 찾기가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해서 제품 상자 안을 들여다보니 전기선이 있었습니다. 무선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사실 유선으로 전원을 연결해야 했던 것입니다. 콘센트에 이 전기선을 꽂아야 했습니다. 전기선을 연결하고 전원을 켜자,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이 전기선을 생각하니, 기도가 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도라는 전기선을 모든 힘의 근원인 하느님이라는 콘센트에 꽂아야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런데 기도라는 전기선을 하느님이라는 콘센트에 꽂지 않고 왜 아무리 기도해도 하느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시냐고 불평불만 하는 것이 아닐까요? 기도하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닐까요? 커다란 착각입니다.

 

‘기도로 뭘 할 수 있단 말인가?’라는 생각보다, ‘기도로 뭘 못 하겠는가?’라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입니다. 6.25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날입니다. 남과 북으로 나누어진 지 벌써 70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이제 마음을 모은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마태 18,19)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현존 안에서 평화를 구하는 우리의 작지만 진실한 기도가 모일 때, 분단의 장벽을 허무는 보이지 않는 영적인 힘이 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적대감을 내려놓아야 한다면서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당시 유다교 랍비들은 통상 세 번까지 용서하라고 가르쳤기에, 베드로가 일곱 번이라는 용서 숫자를 제시했지만, 예수님은 일흔일곱이라는 말씀으로 인간의 계산법을 완전히 무너뜨리십니다. 한계 없는 용서를 하라는 것입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이 남긴 깊은 상처와 오랜 세월 쌓인 불신을 단숨에 씻어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앙갚음을 앙갚음으로 갚는다면 그 자리에 하느님께서는 함께하시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사랑을 완성하셨듯이, 우리도 기도와 용서로 하느님과 함께 진정한 평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도로 뭘 못 하겠는가?’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기도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기도라는 전기선으로 불가능한 일도 가능한 일로 만드신 하느님과 연결할 때, 하느님 뜻이 우리 나라에 펼쳐질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스스로가 맡을 것이니 그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다(밀란 쿤데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 21 0

추천  0 반대  0 신고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