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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7월 9일 (목)연중 제14주간 목요일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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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이야기
해야 해야~! 순교의 땅 돌아돌아 어화둥둥 함께 가자~!

105221 이명남 [agnes536] 스크랩 2026-06-19

4시 30분.... 다음코스 순교자의 딸 유섬이 처자 묘를 찾아간다.


 

유섬이 (1792~1863)의 가족사를 들여다보면 우린 할 말을 잃어버린다.

아버지 유항검을 첫번째 순례길에서 만났을 때 리노할배 왈 "이 사람 미친사람 아니야?"

하던 말이 생각나서 함께 가슴 아파하며 어린 아들 딸들의 고초의 삶을 애처로와 했던 일이

생각나서 71세까지 살아내다 간 할머니의 모습은 그려지지 않고 어린 9살의 아이 얼굴만 떠오르니..



주모경으로 기도드리며 9살 꼬맹이의 기막힌 질곡의 삶을 묵상하며 안스런 마음 안고 산을 내려온다.


6시 35분.... 이시간 거가대교의 길고도 웅대한 다리를 건너고... 또 수심45미터 아래라 표기되어있는

해저터널을 지나가고 있다.

오늘의 마지막 순례지 코스인 부산 강서 생곡동에 자리한 조씨형제 순교자 묘를 찾아가고 있다.




이곳은 작년 말 부산 안젤라 고모의 병문안 차 내려왔던 길에 들렀던 곳이라 기억이 생생하다

찾아가는 동네 길목 입구에 온통 종이며 쓰레기들이 산더미처럼 여기저기 나뒹굴던 게름칙한

모습의 동네였는데 오늘은 더 썰렁해진 느낌이다.


 

아니나 다를까.... 재개발 지역으로 선정되어 성지도 양산으로 옮긴다는 현수막이 ? 붙어있었어도

혹시나 하고 들렀더니 역시나 나간집처럼 관리도 전혀 되어있지 않고 ....

형제들의 무덤엔 풀이 무성하게 자라 민망할 정도였지만 그래도 주모경으로 인사올리고..

마루에 올려진 작은 항아리 속에서 순례지 확인도장을 꺼내어 찍고 하산길 서두른다.





이제 어둠이 짙어가는 시간의 길위에서 우리는 정찬문 안토니오 순교복자가 잠들어 계신

진주 사봉면 땅을 찾아 들며 5분거리의 로타리에서 무인모텔의 간판을 보고 찾아들어

오늘 하루의 길고 긴 피로를 풀기위해 하룻밤 잠자리를 정한다.

보통 성지가까이의 장소에선 참으로 찾기 어렵던 하룻밤 숙소인 모텔이 그것도 무인텔? 이란

조용한 잠자리를 마련해 주신 우리 성령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 품고 길고 긴 시간..

10시간을 넘게 달려온 리노할배의 노고 또한 무지 고마워하며....

뜨거운 물에 온몸을 담그고 내일의 또 다른 해를 기다리며 늘어진 몸을 누인다.

 

두 번째 날... 5시 45분 출발 정찬문 안토니오 순교자의 묘가 있는 성지로...



첫 번째 순례때의 기억속 별로 개운하지 못하던 느낌이 있던 터라... 나름 긴장하며 오르는 길은

전과는 좀 달라진 정리되고 관리된 모습으로 변모해 있는 성지가 괜히 안도의 숨까지 쓸어내리게 한다.





온통 잡초 투성이의 광활한 땅에 방문일지 또한 퉁퉁불어 두꺼워진 모양이며....

또 작은 공소같은 성전뒤론 뼈다귀 모양의 예수님이 십자가에 걸려 계시고...

온통 뼈모양의 성지..들이 마치 공동묘지라도 온 느낌이었는데....

그리고 저 언덕 꼭대기에 하늘을 향해 오르는 듯한 성모상이 늙은 우리네 정서에 맞지않는다고,


리노할배 투덜투덜... 거리며 어떤 사제께서 디자인해서 조성한 성지가

이상타고 안타까와 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날 가까이 있는 관리담당 성당에 들러

성지상황을 이야기해주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던 오지랍의 순례자가 되기도 했던 기억이 있어서...


오늘은 그 기억에서 해방되고자 일부러 일찌감치 눈물약까지 넣어 눈을 씻으며

나름 긴장하고 올랐던 것이다. 역시... 바라던 마음 우리 성령님 아셨는지....

오늘 이 아침 성지는 광활하고... 잔디는 깔끔하게 이발하고 순례기 방명록또한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모습이 첫번째의 기억을 저만큼 날리고도 남음이 있다.



이제 저 꼭대기 성모님 상을 향해 기어코 가까이 올라가 본다.

오늘은 성모님 얼굴을 마주보며 , 그 께름직하던 기억에서 벗어나고자....



역시나 우리 성모님... 그 작가님의 마음담아 하늘로 승천하시는 순수한 동네 아낙네의 모습으로

하늘향해 발돋움하고 있는 모습인데 .... 에구~ 얼굴이며 옷자락이며... 매무시가 때가 꼬질꼬질 ... 얼룩이

장난 아니다.

성모님 우야다가 이 모양새로 하늘로 오르실라꼬 이카고 있습니꺼?... 에구 죄송해라.

며 주모경 올려드리고 노랑 금계국들 황금물결 출렁이는 언덕길 내려오며... 성모님 안녕

딴거 보다도 우리 성모님 옷매무시 얼굴 화장 서두르는 게 제일 급하게 생겼심~더...^^




그래도... 레지오 봉사자들의 부지런한 손길이든... 구역 사람들의 깊은 믿음의 힘이든...

몇년이 지난 시간동안 말끔히 정리 정돈 되어진 순교자의 무덤가가 청량제 같은 산속 공기속에

새소리 들으며 누워 계심이 참으로 감사한 마음 품고 내려오는 새벽 6시 21분의 시간이다.

다음은 함안땅 대산면 복자 구한선 타대오 성지를 향해 달려간다.




성전에 들어가 조배하고 나와 성전옆 야외 성전이 있는 제대 아래 순교자의 뼈가 묻혀있다는

제대앞에 엎드려 조배드리고,





돌아나오다가, 엄청나게 크고 화려한 날개를 가진 개만큼 큰 새를 만났다.

철장속에 갇혀 있는 저 새이름은 무엇인가?고 리노할배한테 물으니 공작새란다.

잉? 책에서만 보던 공작새가 이 새란 말인고?...

 

근데 우째이리 얌전하고 기운이 없는게 빛은 커녕 시들어 가는 꽃처럼 기운이 하나도 없고...

사람을 봐도 표정이 없네.. 어라? 철장위는 뻥 뚫려 있는데도

날아가지도 않고... 참 이상 요상한 공작새도 다 만났네... 너무 불쌍타...

반석아부지... 우짜노요. 꼭 우리 늙은이들 모습처럼..

 

날개는 꼬질 꼬질 깃은 부러진것도 몇개있고... 납작 엎드리고 있는게

밥만 주고 그냥 그리 살다가 죽으라꼬... 하는것 같아 너무 불쌍하네..

돌아오는 길 한참을 그 공작새가 눈에 밟혀 에구~ 우짜노.. !!



돌아서 빠져나오는 길가 식당이름이 국수성지? 라며 우리 서방님 장난기 발동하여

리노할매의 우울한 마음에 웃음가락 한자락 선사하며 다음길 달려가는 아침 7시25분



 

다음은 경남 김해시 진례면 청천리 산 30 에 자리한 산길 100미터의 경사진 언덕길에

누워계신 복자 박대식 빅토리노 묘지를 향해 달려간다.



첫 번째 왔을 때 이정표를 못찾아 몇번을 산길 돌고 돌다 큰 덤프 트럭들만 즐비한

길바닥 주차장 같은 데를 오가며 우째 이런 데를 오라꼬 했을꼬?... 참 이상한 사람들이네..

헛탕치고 돌아갈 참에... 마지막으로 저 끝자락 꼬불탕 산길을 혹시나 하고 가보았더니..

옴마야! 작은 네모 팻말로 복자 박대식 빅토리노 묘지!



반석아부지를 불러대며 환호의 쾌재를 자랑하던 그날의 순례가 생각나지만 오늘은 그냥 통과

이미 와버린 그 시간 그장소를 내가 아니까...^^

입구부터 작은 플라스틱 통에 나무 막대기들이 즐비하게 들어앉아 순례객들의 지팡이가

되겠다고 읍하고 있는 모양새 또한 오늘의 순례가 보통아님을 알려주고 있더라.


한번 와 보았던 경험으로 막대기 하나 집어 산을 오른다.

꽤 높이 오르는 경사의 언덕을 젊은이들이나 오르지 까딱하면 접골.. 낙골 할 위험이 있어

이곳 또한 아무나 못오르는 길로 변해있어 ..ㅠㅠ 사실은...

몇년이 지나는 새 .... 우리의 몸뚱이들이 늙어버려 아우성을 쳐 댄다.^^

조심 조심 그래도 올라 간 끝자락에 두개의 무덤이 나란히 있다.



하나는 부인의 묘소 또 하나는 노렌조~! 박대식 ??

첨엔 빅토리노란 말이 노렌조라는 말과 같은 다른나라 말인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 처음 시신을 발견한 사제께서 세례명을 몰라 임의로 노렌조라고 정하고

비석을 세웠다는 풍문의 전설이 나중에 후손들의 증언으로 빅토리노라는 세례명 이었다더라...



주모경과 순교성인께 바치는 기도 마치고.. 또 조심조심 산길을 내려온다.

리노할배는 무슨 깡다구로 오르내리막길 절대로 막대기를 짚지않고 다니는지..

참으로 교만스럽도다...!! GI가 무슨 아직도 청춘이라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8시 40분... 다음코스 경상남도 밀양시 명례안길 44-3에 위치한 명례성지를 향해 달려간다.





가는 차안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며 이곳에서 11시 주일 교중미사를 하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 걸 생각하며 평소에 희망했던 김범우 선조 묘가 있는 동굴성당에서

미사참례를 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기에 이미 마음은 조급하다.

9시 조금넘어 도착한 명례성지는 기억그대로 오늘도 예쁘고 아담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긴다.




이미 순례객들도 제법 돌아다니고... 근처에 캠핑장들이 있어 그런지 젊은 여행객들도 많이 보인다.




기억의 장소들을 찾아보며 야외 미사 장소 커다란 운동장 계단 객석처럼 생긴데에

열두 개의 소금결정체... 모양이라며 뒹굴고 있던 네모 모형들이며...

우와~ 내말이 맞제... 소금장수 순교자 신 뭐라 캤는데...맞다 신석복 마르코..!



새로 지은 성전 앞 벽에는 순교자의 머리 모양 흉상이 걸려있어 이곳을 찾는

순례객들로 하여금 경건한 마음 가득안고 성전 안 들게 하더라.




11시 미사를 준비하는 젊은 사제께서 분주히 왔다갔다 하시고....

아직 성전안은 썰렁한 가운데 고요하고 예쁜 새각시모습으로 앉아 있지만....




잠깐 조배만 드리고 오늘의 미사 장소를 정한 순간 재빠르게 일어나

다음길 서둘러 차에 올라 밀양 삼랑진읍 산기슭에 있는 김범우 순교자

묘가 있는 곳을 향해 달려간다.

 

30여분 거리에 떨어져있는 김범우 순교성지는 커다란 바위 아래 성전이 조성되어 있던 게

참 특이하고 마치 동굴속( 죽림굴 대재공소)의 성전같은 느낌이 들어 꼭 한번 미사를 하고 싶었던

기억이 있어 망설이지 않고 달려온 것이다.

달려오는 내내~ 뒤돌아보며 신석복 순교자님... 죄송합니더,.. 좀 더 머물러서 차근 차근

피에타의 성모님께도 인사드리고... 성모 경당 조배도 하고 해야 되는데...






참말로 미안한 마음안고 드디어 성모동굴 성당 바위 아래로 도착하니 아직도 시간은 30분 남아 있어.

얼음골 같은 성전에 들어가 성체조배로 오늘의 주일 미사를 준비한다.





밖은 기온이 뜨거운데... 바위속 성전안은 에어콘이라도 틀어놓은 듯한 시원함이란...!!



나름 본당은 아닌것 같은데 성가를 선창하는 베이스솔로. 테너솔로의 남정네들이

아베마리아 특송까지.. 울퉁불퉁한 음률로도 마음을 다한 아름다운 성가는 그 자리의

사람들을 감동의 믿음으로 몰입시키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감사한 마음으로...!

미사를 마치고 저쪽 산 동산위에 있는 김범우 순교자의 묘앞에 올라가 인사와 기도를

올리고...



갈길이 바쁜 우리는 또 사람들을 뒤로하고 차에 올라 죽림굴(대재공소)을 향한다.

울산 울주군 간월산 자락에 있는 죽림굴 또한 아무나 갈수없는 난 코스의 순례길이다.

왕복 4시간의 거리를 이미 한번 다녀온 우리부부는 이번 순례길중 오늘 이곳을 오기까지

사실 무지 긴장의 끈을 늦출수 없었던 것이다.




차를 타고 갈수도 없는 절대로 두발로만 걸어서 다녀와야하는 45도 경사의 꾸불렁 고개를

넘어도 넘어도 끝이없는 그 고개를 다녀올 생각하면,,, ㅠㅠㅠ

주차장 주인에게 5천원 지불하고

평상에 앉아 모찌떡 몇개와 두유.. 삶은 계란으로 식사를 마치고 오르는 시각 2시.

 

 

6시가 다 되어야지 돌아올텐데... 아이구 하느님.만 믿고 아예 시작서부터 나무 작대기

두개씩 꺾어들고 비장한 각오로 오르기 시작한다.




근데... 허름한 쇼파같이 생긴데에 기대앉은 농부같은 아저씨...가 오토바이 짐차로

산길 2키로까지 데불다 줄테니 3만원을 달랜다. ???.. 캬~ ! 기똥찬 아이디어다.

좀 비싸서 그렇지 어지간한 사람이면 다 넘어갈테다만... 어차피 순교자의 간 길을 따라

갈려고 찾은 순례도보의 길이라 ... 사양하고 말없이 오르는 동안 ...




리노할매/ 에구~ 2만원 만 받고 태워다 달라꼬 할걸...

팔순의 리노할배와 칠순이 넘은 리노할매가 오늘도 괜한 객기를 부려보려고...

3.2킬로의 산길은 가도가도 끝이 없을만큼 힘들고 지친다.


이미 한참을 올라온것 같은데 560 미터밖에 못왔다.

어라? 가만 저 아래서 부터 털털 거리는 소리는

길바닥에 주저앉아 땀을 닦고 쉬는데 아래 고개를 탈탈이에 젊은 부부가 타고 오고있다.

아까 그 농부같은 아저씨에게 3만원을 주고 아예 처음부터 타고오는 저 젊은이들이

어쩌면 현명한지도 모르지.




부러운 눈으로 한참을 바라보는 우리를 뒤로 하고 딸딸이는 이제 보이지않는다.

아이고... 1만원 깎아주고 우리도 태워 달라고 할걸... 안돼... 의

두 마음이 싸우는 가운데 이미 버스는 떠나고...




몇키로나 왔나를 체크하며 발걸음 옮겨가는 노구의 리노할배, 할매.

전날에 돌아다니던 들개들의 무리들은 어디로 사라져갔는지...

오늘은 보이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안부가 또 궁금하네..!!

어릴적 기억속 굽이굽이 아흔아홉고개를 넘어간다던 대관령고개를?^^

질질 끌면서 작대기 두개 양손에 잡고 ...

놓치면 큰일나는 어머니의 묵주까지 쥐고 죽을 똥을 싸며 올라올라

우~와! 드디어 우리는 오르고야 말았도다. 야훼~ 닛시!




몇년전 찾아오르던 그때 그 고개엔 신원동성당 남미숙 모니카와 생판모르던 리노할매가

죽림굴 찾아 오르는 동안 친 모녀만큼이나 가까운 정인이 되었다 는게....

죽림굴 가는 그 고갯길이 분명 그옛날 순교 선조들의 천주님 사랑의 피와 땀이 배어있던

은총의 고갯길이었음을....

죽림굴 앞에 퍼질고 앉아 꼬옥 껴안고 영혼의 모녀로 다시 태어난 듯한

감격의 파노라마 한장면! 찍으며 .. 그날도 진한 야훼 ~닛시!...


 

몇 년 잊어불고 있던 그 명장면을 오늘 우리는 다시 만났다. 갈길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인도로..

아까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그 젊은 부부를 만나자 마자 관등성명?을 나누다보니 ... 세상에

이또한 우리 성당 근처에 있는 중산동성당이라...!!



6년전 부터 시간날때 마다 한다는 순례길에서 오늘 또 우연찮은 인연으로 만나...

유스티나./이냐시오의 세례명을 가진 50대의 파릇한 젊은 부부와 악수로 반가와 한다.

사진을 찍고 찍어주고... 손을 잡고 헤어져갔는데...

그날 나머지 성지를 가는데 마다 아마도

5번은 더 만난 해후의 반가움으로 웃음 만발 인연은 깊어갔더라...

4시간여만에 내려온 주차장엔 이미 땅거미가 내려앉을 듯한 기운이라 다시 달려가는 언양땅

그옛날 교우촌을 이루고 살았다던 살티공소 를 향해 달려간다.




작고 조용한 공소에 도착하면 십자가의 길 기도라도 꼭 하고 와야 겠다는 마음을 가졌던게

죄송스러워 초고속 십자가의 길 기도를 영광송으로 올리며.... 에구 ~ 아부지 지송합니더.

머리 조아려가며 이렇게 라도 안하고 떠나면 우리 아부지 괘씸죄에 걸릴것 같아..^^




고새 못참고 리노할배가 찾으러 온다. 혹시 무슨 사고라도 났나하고... !!

"내가 아까 속으로 약속한 기도가 걸려서 그냥 짧게라도 하고 떠나야 개운할것 같아서예!"

100미터 거리에 조용히 그림같이 앉아 있는 김윤근 베드로 신부님댁은 지붕만 바라다 보고

그냥 고개만 숙여 인사드리고 통과~! 언양 성당을 향해 날아간다.

언양성당 저녁미사가 거행되고 있는 시간이라 성전 밖에서 안에 계신 예수님께 깊은 절로

인사드리고.... 성모님 앞에서 촛불 밝혀 올리며 주모경 기도를 바치고...



2박 3일 예정으로 떠나온 오늘밤 묵을 장소 수영장대를 가려면 아직도 한군데 더

울산 병영 순교지를 순례하고 부산으로 넘어 가야되는데...

서둘러 달려간 울산병영 순교성지 성당은 그날밤 처럼 오늘도 성전문은 굳게 잠겨

어둠속 십자가 동산만 외로이 성전앞 지키고 있고... 성전앞 지키시는 성모님은

앞 뒤를 뱅뱅 돌아도 보이지 않아 성전 바라다 보며 짧은 기도바치고...




순례길 두번째 쉬어갈 숙소를 찾아 부산 수영장대 순교성지가 있는 땅으로

또 날아간다.

새벽 6시부터 쉴새없이 달려온 남쪽나라 땅들을 거쳐오다 보니 우리 리노할배

보다 옆에서 조수역할한 리노할매가 더 지치고 늘어져 빨리 가서 오늘 하룻밤

묵을 값싼 모텔을 찾아 뜨거운 물에 하루의 지침을 씻고 쓰러져 자고싶은 꿀떡같은

마음으로 광안 성당옆 모텔이란 모텔을 다 불러 물어본다.

"방 있어요?"... 없단다. 한군데 있는 곳은 세배나 따따블로 돈을 지불하란다.

"와 ~요?"

"사흘 황금연휴 아입니꺼?"...

"옴마야~! 말이 대는 소리라요?"

".. 내일 일찍 일어나 찾아갈 장대성지가 마지막 코스니까




그냥 오늘 밤 늦어도 문은 안 잠겨있으니까 가서 주모경을 바치고

고향집?^^ 으로 올라가 편히 쉬자는 " 리노할배의 깡 .다. 구...는

어디서 나오는 배짱인지 ...

새벽 6시부터 집까지 올라가면 15시간을 오늘 운전대에 앉아 있는데

걱정이 되어 재차 물으며 ...

그라몬... 휴게소마다 들러서 1시간씩이라도 자고 가자고 의기투합 하며

밤 10시 반 부산땅 출발 깜깜한 고속도로를 질주하며... 달려오는 동안

조수석 리노할매는 끄떡 끄떡... 정신을 가누지 못하고 민망하고 미안해하며

"반석 아부지... 휴게소에서 좀 자고 간다 캐놓고 우짤라꼬.."

Z`~Z zz 못말리는 리노할매 그카면서도 졸고있으니..^^

100키로 마다 휴게소 들러 평소 숨어서 눈치보며 먹는 월드콘 한개를 오늘밤엔

실컷 자유롭게 먹을수 있다는 만족감이 피곤과 지침까지도 감수할 만큼 인가?..^^

아마도 밤새도록 4-5개는 먹어치웠으리라 월~드 ~콘 들을!

죽림굴 구비구비 고개들을 수십번? 아니 수백번이나 넘었을 긴장시계를

끝내고 드디어 도착한 내고향 내유동 골짜기 우리집.에 도착한 새벽

4시가까운 시간....

우~! 리노할배는 또 한번의 신기록을 인생의 마지막 길에 남기고야 말았도다.

짐 짝들은 걍~ 차에서 쉬라카고... 들어오자 마자 잠자리에 누워 세상모르고

곯아 떨어져 2시간을 자고 일어나 월요일 새벽 미사를 못한 대신

10시에 관산동 성당 미사에 참례하려 또 부지런히 아무일 없은듯

"반석 아부지 성당 가입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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