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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6년 6월 28일 (일)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십자가를 지지 않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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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나도 모르는 내 마음 속의 그 자리

190167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6-06-18

 

나도 모르는 내 마음 속의 그 자리

내 마음 속에는 내 자신마저도

분명히 볼 수 없는 어떤 부분이 있다.

내가 나의 재능이나 약점, 야심과 열망,

동기와 숨은 의도 등 내 자신에 대하여

꽤나 잘 안다고 하더라도

내 자신의 실제 모습은 상당부분

보이지 않은 채로 여전히

의식의 그늘아래 남아 있다.

어떤 면에서 이는 참 좋은 일인 것 같다.

내가 내 자신에게서 일정부분

항상 숨겨져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특별히

나를 사랑하는 사람 같은 경우에는

더욱 더 내 자신의 보이지 않는 부분을

내가 내 자신을 보는 것보다도

더 잘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내가 스스로 이해하고 보는

내 자신의 모습과 실제 다른 사람에 의해

이해되고 보여지는 내 자신의 모습이

다르기도 하다.

끝내 내 이웃과 친구들 사이에

내 존재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내 스스로는 그 의미를 온전히

깨우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이는 내 자신을

겸손에로 이끌어갈 뿐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깊게 신뢰하도록

만들어주는 은혜이다.

내 자신마저도 분명히 볼 수 없는

내 마음 속 바로 그 자리에서

이웃과 친구들에 대한 우정과 사랑이

피어나는 것이다.

-헨리 나우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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