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묵상ㅣ체험
- 남양성모성지 이상각 신부 - 왜 이 기도문은 사람들의 손에서 떠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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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82 이윤경루카 [achim9202] 스크랩 202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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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에서 읽히고, 수술을 앞둔 사람이 품에 넣고,
암 환자의 베개 밑에 놓였던 기도문이 있습니다.
왜 어떤 기도문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손에서 떠나지 않을까요?세상에는 수많은 기도문이 있습니다.그런데 어떤 기도문은 병실에서 읽히고,어떤 기도문은 수술을 앞둔 사람이 품에 넣고,어떤 기도문은 암 환자의 베개 밑에 놓입니다.오늘 제가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기도문도그런 기도문 가운데 하나입니다.그런데 저는 그 기도문보다 먼저,그 기도문을 사람들에게 전해 준 한 사제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피터 메리 루키 신부님그의 이름은 피터 메리 루키 신부님입니다.미국 사람들은 그를“Healing Priest”,곧 “치유의 신부”라고 불렀습니다.수많은 병자들이 그를 찾아왔고,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기도를 통해 위로와 희망을 얻었습니다.그러나 루키 신부님은 늘 같은 말을 했습니다.“나는 치유하지 않습니다.하느님께서 치유하십니다.나는 그저 기도할 뿐입니다.”루키 신부님은 치유의 핵심을단순히 육체의 건강에 두지 않았습니다.그분은 마음의 치유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특별히 용서를 강조했습니다.마음 깊은 곳에 남아 있는 미움과 상처가사람을 오래 아프게 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루키 신부님은 자주 이렇게 말했습니다.“미워하면 병들고,사랑하면 평화를 얻습니다.”참 깊은 말입니다.몸의 병도 아프지만,용서하지 못한 마음도 사람을 아프게 합니다.그래서 루키 신부님의 기도는병을 낫게 해 달라는 기도이기 전에,먼저 마음을 예수님께 열고용서와 평화를 청하는 기도였습니다.그런데 루키 신부님은처음부터 병자들을 위해 기도하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그 역시 치유를 필요로 했던 아이였습니다.어린 시절 어느 날,폭죽 사고로 시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가족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앞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에모두가 절망했습니다.그러나 한 사람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그의 어머니였습니다.어머니는 성모님께 매달렸습니다.묵주를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아들의 눈을 살려 달라고,아들의 미래를 지켜 달라고,날마다 성모님께 기도했습니다.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놀랍게도 시력이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루키 신부님은 평생 이 일을 잊지 않았습니다.그는 자신이어머니의 기도와 성모님의 전구 안에서살아난 사람이라고 믿었습니다.어쩌면 바로 그때부터였는지도 모릅니다.그의 마음 안에기도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자리 잡은 것은 말입니다.세월이 흐른 뒤그는 사제가 되었습니다.그리고 서비타 수도회에 들어갔습니다.사람들은 이 수도회를성모의 종 수도회라고 부릅니다.참 아름다운 이름입니다.성모님의 종.성모님은 평생사람들을 자신에게 모으지 않으셨습니다.언제나 예수님께 데려가셨습니다.가나의 혼인잔치에서도“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성모님의 종이 된다는 것은성모님처럼 사는 것입니다.사람들을 자기 자신에게 모으는 것이 아니라예수님께 데려가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루키 신부님은 평생 그렇게 살았습니다.그는 미국 전역을 다니며 병자들을 만났습니다.암 환자들을 만났고,수술을 앞둔 사람들을 만났고,의사들조차 희망이 없다고 말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그들의 손을 잡고 함께 기도했습니다.그런 삶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습니다.십 년도 아니었습니다.그는 1917년에 태어나2014년 97세의 나이로 하느님 품에 안길 때까지,70년이 넘는 사제 생활 동안병자들의 손을 잡고 기도했습니다.몸이 약해지고,걸음이 느려지고,나이가 들어도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그래서 미국 사람들은 그를 사랑했습니다.기적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그 신부님을 만나면하느님께 더 가까워지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과 만나는 루키 신부님그런데 루키 신부님은병자들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늘 한 성인을 소개했습니다.암 환자들의 수호성인인성 페레그리노였습니다
성 페레그리노 상본성 페레그리노는 1260년경이탈리아 포를리에서 태어났습니다.젊은 시절의 그는신심 깊은 청년이 아니었습니다.오히려 교회에 반대하는 정치 세력에 속해 있었고,교황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적대적으로 대했습니다.어느 날 그 도시에교황의 특사로 한 성인이 찾아왔습니다.서비타 수도회의 총장이었던성 필립보 베니치오였습니다.성 필립보는분열된 도시를 화해시키고사람들을 하느님께 돌아오게 하려고 왔습니다.그러나 군중은 그를 반기지 않았습니다.젊은 페레그리노도 그 가운데 있었습니다.그는 군중 속에서 성인을 모욕했고,심지어 성 필립보의 뺨을 때렸다고 전해집니다.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성 필립보는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보복하지도 않았습니다.오히려 그 청년을 위해 기도하며그를 용서해 주었습니다.그 용서가페레그리노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그날 그는자신이 때린 성인의 얼굴보다,자신을 위해 기도하던 그 눈빛을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그날 밤 페레그리노는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왜 나를 미워하지 않았을까.왜 나를 용서했을까.왜 나를 위해 기도했을까.그 질문들이그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성인의 뺨을 때린 것은자기 손이었지만,그날 밤 아팠던 것은오히려 그의 마음이었습니다.마침내 페레그리노는성 필립보를 찾아갔습니다.그리고 무릎을 꿇고용서를 청했습니다.그 용서는한 청년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그리고 그는 결국자신이 때렸던 바로 그 성인이 속한 수도회,성모의 종 수도회에 들어가게 됩니다.수십 년 뒤,페레그리노는 다리에 큰 종양이 생겼습니다.오늘날로 말하면암으로 여겨지는 병이었습니다.의사들은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수술 전날 밤,페레그리노는 십자가 앞에 엎드렸습니다.그리고 밤새 기도했습니다.그는 병보다 주님을 바라보았습니다.두려움보다 주님의 뜻을 바라보았습니다.전승에 따르면주님께서는 그를 치유해 주셨고,그래서 오늘 우리는 그를암 환자들의 수호성인으로 기억합니다.그러나 그의 가장 큰 기적은다리가 나은 것만은 아니었습니다.미움이 사랑으로 바뀐 것입니다.용서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 것입니다.그리고 자신을 하느님께 맡기는 법을 배운 것입니다.아마 루키 신부님이 평생성 페레그리노를 병자들에게 소개한 이유도여기에 있었을 것입니다.치유는 단지 몸이 낫는 것이 아니라,하느님께 자신을 맡기는 데서 시작된다는 사실을알았기 때문입니다.오늘 여러분과 함께그 기도문을 나누고 싶습니다.그런데 이 기도문은처음부터 병을 낫게 해 달라고 청하지 않습니다.먼저 용서합니다.먼저 회개합니다.먼저 악을 끊어 버립니다.먼저 자신을 예수님께 맡깁니다.그리고 그 마음으로치유를 청합니다.어쩌면 이것이루키 신부님이 평생 전하고 싶었던 믿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치유는몸이 낫는 것에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마음이 예수님께 열리고,용서가 시작되고,자신을 주님께 맡길 때이미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치유를 청하는 기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주 예수님,나 이대로 당신 앞에 나아왔나이다.나의 죄를 뉘우치며 후회하오니나를 용서해 주소서.당신의 이름으로나에게 잘못한 모든 이들을 용서하나이다.나는 마귀와 악령들과그들의 모든 일을 끊어 버리나이다.나 자신을 온전히 당신께 드리나이다.주 예수님,이제와 영원히나는 당신을 나의 삶 안에 초대하오며,예수님 당신을나의 주님,나의 하느님,나의 구세주로 받아들이나이다.나를 치유해 주소서.나를 변화시켜 주소서.나의 몸과 마음과 영혼에힘을 주소서.오소서, 주 예수님.당신의 보혈로 나를 감싸 주시고당신의 성령으로 나를 채워 주소서.주 예수님,당신을 사랑하나이다.주 예수님,당신을 찬미하나이다.주 예수님,당신께 감사드리나이다.나는 나의 삶에서매일 당신을 따르겠나이다.아멘.마리아 나의 어머니,평화의 모후시여,암 환자의 수호성인이신성 페레그리노여,모든 천사와 성인들이여,저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아멘.기도문을 마치며당신이 이 기도의 한마디 한마디를 진심으로 믿고 바친다면,그리고 지금 특별한 느낌이 없더라도 충실하게 기도한다면,주님께서는 당신 안에서 좋은 일을 시작하실 것입니다.당신은 예수님을 체험하게 될 것이며,그분께서는 특별한 방법으로 당신의 삶을 변화시키실 것입니다.그리고 당신은 깨닫게 될 것입니다.주님께서 당신과 함께 계셨음을.기도문 끝에 적어 놓은 루키 신부님의 이 말씀은 참 조용하지만 깊은 위로를 줍니다.기도는 언제나 즉시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 주지는 않습니다.때로는 아무 느낌도 없고,아무 변화도 없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그러나 진심으로 바친 기도는 사라지지 않습니다.어머니가 아들의 눈을 위해 묵주를 놓지 않았던 것처럼,성 페레그리노가 십자가 앞에서 밤새 기도했던 것처럼,루키 신부님이 평생 병자들의 손을 잡고 기도했던 것처럼,하느님께 맡겨 드린 기도는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조용히 일하기 시작합니다.그래서 오늘 우리도 이 기도문을함께 바치면 좋겠습니다.특별한 느낌이 없어도 괜찮습니다.눈물이 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당장 기적이 보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다만 한마디 한마디를진심으로 주님께 드리면 됩니다.그러면 언젠가 우리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주님께서 이미 우리 곁에 계셨고,우리의 아픔 속에서도 우리를 떠나지 않으셨으며,우리 안에서 치유를 시작하고 계셨다는 것을 말입니다.위의 글은 이상각 신부님의 블로그 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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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성모성지,이상각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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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9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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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85
박영희
202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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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6일 토요일 / 카톡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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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84
강칠등
202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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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합니다.....난데없이 돈얘기가 왜나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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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83
이경숙
202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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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성모성지 이상각 신부 - 왜 이 기도문은 사람들의 손에서 떠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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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82
이윤경루카
202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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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삼용 신부님_ 유혹과 맞서는 자는 하느님을 품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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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81
최원석
202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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