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없는
기쁨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준비는
내일을 위한
두려움이 아니라
오늘을 위한
사랑입니다.
사랑을
쌓는 삶이
준비하는
삶입니다.
우리는
유한한 시간 속에
살며, 내일을
보장받지 못한
존재입니다.
모든 현재는
마지막
순간일 수 있는
가능성을
품습니다.
준비란,
현재를 사는
것이며
매 순간을
책임 있게
사는 것입니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체적으로 사는
삶입니다.
그래서 '준비'는
시간을 허투로
쓰지 않는 삶이며
마지막 순간에도
부끄럽지 않을
하느님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오늘을
구원의 날처럼
살아가는
신앙인의
참된
태도입니다.
좋은 마무리는
준비에서
시작됩니다.
준비된 마무리는
감사와 평화를
남깁니다.
또한 준비의
깊이가
마무리의
품격을
결정합니다.
신앙 안에서
마무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죽음도
부활을 향한
준비이며,
하루의 마무리도
소중한
내일의 준비가
됩니다.
준비와
마무리는
서로를
이어줍니다.
준비가 충실하면
마무리는
평화롭습니다.
오늘을
하느님 앞에서
온전히 사는
기쁜 주일
되십시오.
주님의 날은
기쁜 날이며
준비의 은총이
피어나는
가장 좋은
날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