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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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동 [keedongcho] 쪽지 캡슐

2022-08-02 ㅣ No.101190

나는 성급한 사람이에요 무엇이든 빨리 해야 좋아요.

밥도 빨리 먹고 걷는 것도 빨라요.

생각이 나면 즉시 전화를 하고 움직여요.그림을 그리기를 좋아해요.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그림을 그리면 기분이 좋아요.

글쓰기도 좋아해요.글을 쓰다 보면 새로운 생각이 떠올라요.

나는 조금 느긋한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밥도 천천히 먹고 말도 좀 천천히 했으면 좋겠어요. 말을 할 때 건너 뛰기를 잘해요. 그러면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나는 좀 더 차근차근 순서를 밟아 말하고 싶어요.

그렇지만 급한 성격이 좋을 때도 있어요. 좋다고 생각하면 즉시 행동하고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한답니다.

 

나는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사람들이 웃으면 기분이 좋아요. 나의 유언. "남쪽에서 태어나 농담 몇마디 하고 간다."

아들의 좌우명 "편하게 살자" 데모하던 나에게 우리 아버지가 하던 말 " 니코나 닦아라." 아들이 첫 걸음마 하는 걸 보고 누나인 딸이 한 말."아빠 난 뛰어." 그리고 조아라는 뛰었다.

 

나는 크게 보면 고통의 사람이에요. 나도 많이 아팠고 아내도 많이 아팠고 암초와 지뢰밭을 많이 건넜어요. 그러다 보니 받아들이는 것을 배웠지요.지금도 간병을 하고 있어요. 그러나 비교적 담담하게....

 

나는 누구인가. 나라는 사람을 지켜보는 사람. 텅빈 마음으로 알아차리는 사람. 이 사람은 데모, 제적, 뇌출혈, 사별, 재혼한 아내의 유방암과 파킨슨 징후군. 온갖 자신의 병과 아내의의 병을 이렇게 견디고 있구나. 그러나 모든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되는 법. 어떤 식으로든. 죽든지 살면서 고통을 겪든지.그것이 생로병사의 비밀이구나. 이 모든 것이 더해져서 나라는 사람이 완성되는구나. 그것이 아마도 내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이겠지. 인격.나의 완성.내가 누군지 알아차리는 것. I AM 자연.(스스로 자 그럴연) 스스로 존재하는자.

 

우리는 산행을 시작하여 이 길로 가다가 저길로 가고 집에 돌아가기도 하고 각자의 길이 최고라고 으시대며 잘난척 하고 다른 사람을 깔보지요. 마침내 정상에서 만나게 됩니다.사랑과 정의, 인.의.예.지. 결국 남을 해치지 않고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완성되기를 바라며.(정의로운 사랑)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이런 사건, 저런 관계, 이런 일이 모두 필요했는가 봐요.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구나. 너의 좋았던 점뿐만 아니라 너의 상처,너의 눈물, 너의 실패, 너의 아픔, 너의 모든 것을 아프게 껴안는다. 이제 나와 함께 가서 행복하게 살자.내 사랑, 내 아이야.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구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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