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7일 (수)
(백) 부활 제3주간 수요일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본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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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성탄 판공의 보속을 주셨는데 중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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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59.5.53.*]

2020-12-27 ㅣ No.12440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지난 성탄 판공을 보니 마음이 분명 한결 편해졌어요. 그런데 늘 언제나 믿음에 비추어, 신부님께서 주시는 가르침 다음에 오는 보속들 -물론 사제님마다 조금씩의 차이가 있겠지만-을 통해 이제 같은 죄에 빠지길 원치 않아 하고 있죠.

너무나 큰 죄를 털어놓았다 느껴서 일까요? 신부님께서는 결코 성을 내거나 하시지는 않았지만, 스스로가 심판 당했다고 생각되어서 인지 신부님의 '이러저러 하면되고, 무엇무엇 할 필요 없어요.'라는 말씀의 이면이나 동기를 추측하는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고해소에서는 낱낱이 죄를 털어놓아야 한다 했죠? 그 죄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뭔가 특단의 대책을 주셨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를 고단하게 하거나 인자하시고, 자비로운,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큰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태도일 수 있는 걸까요? 한결 편한 마음으로 살 수는 있겠지만 제 개성이나 양심이 다른 사람과 달리 미련해서 인걸까요? 그냥 믿음이 부족했어라 판단하고 회개하겠습니다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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