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4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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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성령 강림 대축일 / 한상우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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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15:44 ㅣ No.189766

05.24.성령 강림 대축일 낮 미사. 

"성령을 받아라."(요한 20,22) 

 

눈부시게 푸른

이 아름다운 오월에

성령의 바람 또한

우리 삶 안에 새롭게 불어오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이후

성령께서 내려오심으로써

하느님의 은총은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오늘 우리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현재의 은총이 되었습니다. 

 

성령 강림은

이미 지나간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 삶 안에 머무르시는

하느님의 살아 있는 현존입니다. 

 

성령은

하느님의 생명이시며,

사랑의 영이고

진리의 영이십니다. 

 

성령께서는

단순히 우리를

위로하시는 분이 아니라,

하느님과 우리가 하나 되도록

우리 존재를 새롭게

변화시키시는 분이십니다. 

 

바벨탑이

인간의 교만으로 인한 분열이었다면,

성령 강림은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이루어지는

참된 일치와 친교의 회복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본질은

지배와 분열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고 이어 주는

사랑의 힘입니다. 

 

성령께서는

타인의 존재를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게 하시는

참된 관계의 숨결이십니다. 

 

굳어진 우리의 마음을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하시고,

존재 자체로 살아가는 평화와

참된 자유를 가르쳐 주십니다. 

 

닫혀 있던 제자들이

성령 안에서 두려움을 넘어

세상으로 나아갔듯이,

우리 또한 성령 안에서

더 큰 사랑과 생명의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 

 

성령께서는

오늘도 우리 마음 안에

하느님의 빛과 진리를 비추시며,

희망의 숨결을 불어넣고 계십니다. 

 

그리고 참된 사랑의 열매를 맺으며

세상을 따뜻하게 살아가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십니다. 

 

하느님의 숨결 안에서

서로를 살리고 이어 주는

성령의 삶 살아가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성령을 받으십시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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