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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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2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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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1-02-28 ㅣ No.144909

코로나19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은 3가지입니다.

첫째는 바이러스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것입니다. 사회적인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불필요한 활동의 자제입니다. 이런 수칙을 잘 지키면 바이러스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킨 나라는 바이러스의 감염을 줄 일 수 있었습니다.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사망자의 수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인 거리두기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둘째는 백신의 개발입니다. 백신을 맞으면 우리의 몸에는 바이러스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항체가 형성됩니다. 사회적인 거리두기를 했음에도 바이러스는 우리의 몸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눈에 보이지 않고, 약간의 틈새도 놓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으면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70% 이상의 사람이 백신을 맞으면 집단면역이 생기고, 바이러스는 더 이상 전파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셋째는 치료제입니다. 바이러스는 증식하는 과정에서 우리 몸의 장기를 다치게 합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치료제가 있으면 우리 몸의 장기를 보호 할 수 있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백신은 개발되어서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2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 받았습니다. 이제 곧 치료제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코로나19의 위험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나뭇잎은 흔들리고 싶지 않아도 바람이 불면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우리의 영혼도 죄와 유혹의 바람에 흔들리곤 합니다. 하느님과 멀어지고, 어둠 속에서 방황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몸이 바이러스로 인해 피해를 입듯이, 우리의 영혼도 악의 세력에 의해서 고통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악의 세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하느님께로 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째는 회개입니다. 회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슷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에서 벗어난 나의 허물과 잘못을 성찰하는 것입니다. 다시는 하느님의 사랑에서 벗어나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것입니다. 회개의 눈물을 흘렸던 베드로 사도는 천국의 열쇠를 받았습니다. 초대교회의 반석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사순시기는 회개의 시간입니다.

둘째는 청원입니다. 청원은 백신과 비슷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

셋째는 선행입니다. 선행은 치료제와 비슷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선한 사람이 10명만 있어도 소돔과 고모라를 벌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선한 사람은 어두운 밤하늘의 별과 같습니다. 세상은 선한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우리가 진심으로 회개하고, 하느님의 자비하심에 의탁하며,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살아간다면 어떤 악의 세력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맺어진 하느님의 사랑을 갈라놓을 수 없습니다. “저희 구원의 하느님,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를 도우소서. 저희를 구하소서. 당신 이름 위하여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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