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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한국 천주교와 이웃 종교7: 아이 이름을 작명소에서 지어도 될까요

2264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19-07-27

[한국 천주교와 이웃 종교] (7) 아이 이름을 작명소에서 지어도 될까요


신중히 정하는 건 좋지만, 사주 맹신은 그리스도교 신앙에 위배

 

 

가톨릭 신자가 아닌 부모님이나 가족의 묘지는 어디에 마련해야 하나요

 

“교회는 시신을 매장하는 관습을 여전히 선호한다. 이는 죽은 이들에 대한 깊은 존중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교 교리에 어긋나는 이유들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면 화장을 금하지 않는다.”(「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기 위하여」 4항)

 

죽은 사람의 장례를 경건하게 치르고 묘지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가톨릭교회의 신앙에도 부합한다. 가톨릭교회는 신자들에게 시신을 땅에 묻는 경건한 관습을 보전하기를 권장하지만, 화장도 금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법률은 매장과 화장, 자연장을 허용하고 있다. 

 

가족 가운데 가톨릭 신자가 아닌 분이 장묘와 관련해 유언을 남겼을 경우에 그것을 존중하는 것은 유가족의 도리일 뿐 아니라, 주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다. 그렇지만 별다른 말씀을 남기지 않으셨을 경우, 가족들과 상의해 돌보기 좋은 곳에 묘지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톨릭 신자를 화장하였을 경우, 유골을 봉안당이나 묘지에 안치할 수 있다. 그러나 유골을 자연에 뿌리는 산골(散骨)은 죽음을 자연이나 우주와 융합되는 순간으로 오해하도록 하거나 허무주의의 위험을 내포하기 때문에 교회는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민간 신앙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만일 대중 신심이 특히 복음화 교육을 통하여 올바로 이끌어진다면 풍부한 가치를 지내게 될 것입니다. 대중 신심은 순박하고 가난한 사람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하느님에 대한 갈망을 표현하고 있습니다.”(「현대의 복음 선교」 48항)

 

인간에게는 타고난 종교심이 있다. 인간은 삶에서 자연스럽게 종교적 질문을 제기한다. 이에 다양한 종교적 신념과 관습이 형성된다. 

 

‘민간 신앙’은 뭇사람들이 하느님과 신앙을 찾는 특별한 표현이며, 가톨릭교회는 이를 대중 신앙 또는 대중 신심이라고 일컫는다. 

 

그리스도교 신앙이 쉽게 왜곡될 수 있고 심지어 미신적 요소들이 있어서 민간 신앙은 순수하지 못한 것으로 여겨지고 때로 무시당했다. 그러나 민간 신앙이 순박하고 가난한 사람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하느님에 대한 목마름을 드러내기 때문에 오늘날 새로이 연구되고 있다. 

 

복음의 조명을 받아 잘 인도될 경우, 민간 신앙 가운데 일부는 그리스도의 신비와 가르침에 관한 지식을 향상시키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

 


작명소에서 이름을 지어도 되나요

 

“하느님께서는 각 사람을 제 이름으로 부르신다. 모든 사람의 이름은 거룩하다.… 이름은 그 이름을 가진 사람의 존엄성의 표시로 존중되어야 한다.”(「가톨릭교회 교리서」 2158항)

 

이름은 한 사람을 드러내는 중요한 표지이다.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칠 아이의 이름을 가족이 신중하게 짓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사주팔자를 맹신하는 운명론에 빠지는 행위는 그리스도교 신앙에 위배된다. 

 

‘아브라함’이나 ‘이스라엘’의 이름을 지어 주신 하느님께서는 이름 자체가 아니라, 그 사람을 축복하신다. 이름에 연연하는 것보다 자신의 이름을 불러 주고 기억해 주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일이 더 중요하다.

 

※ 이 난은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 위원회가 편찬한 「한국 천주교와 이웃 종교」를 정리한 것입니다. 저작권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 있습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19년 7월 28일, 정리=리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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