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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6일 (금)부활 제4주간 금요일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신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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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오늘의 신앙 레시피: 마리아

2186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19-04-28

[오늘의 신앙 레시피] 마리아


신앙과 사랑의 모범

 

 

옛날 이스라엘 유다 지역에 마리아라는 어여쁜 처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요셉이라는 목수와 정혼한 사이였지요. 그런데 어느 날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말했습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하느님께서 성령으로 이루어 주시는 것이라고 했지요. 그러자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의심하지 않고 하느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말했습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26-38 참조)

 

우리 천주교 신자들은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공적인 전례나 사적인 기도 혹은 묵주기도 등을 통해서 특별히 공경합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이것을 오해하여 마리아를 하느님과 같이 흠숭한다고 비판합니다. 우리 천주교에서 마리아께 드리는 공경은 온전히 독특한 것이지만 오직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만 드리는 흠숭(adoratio)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공경(veneratio)으로서 하느님께 드리는 흠숭을 최대한 도와줍니다(교회헌장 66항).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하느님께만 드리는 최고의 예를 흠숭지례(欽崇之禮),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께 드리는 예를 상경지례(上敬之禮), 그리고 성인들에게 드리는 존경과 사랑을 공경지례(恭敬之禮)라고 구분합니다.

 

마리아께 특별한 공경을 드리는 이유는 하느님의 인간 구원 계획에 있어서 마리아께서 하신 특별한 역할에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류구원을 위하여 당신의 외아들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어머니로 마리아를 선택하시지요. 마리아는 천사를 통해 하느님의 계획을 전해 듣고는 그 앞에 순종합니다. 마리아의 자유로운 동의로써 구세주께서 이 세상에 오셨고 마리아는 참 하느님이시며 참 인간이신 예수님을 낳음으로써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마리아는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계획에 완전히 협조하여 자신을 바치신 분이십니다. 이러한 분이기에 우리는 마리아를 거룩하신 어머니, 곧 성모님이라고 부르고 각별한 사랑으로 공경하고 있는 것이지요.

 

신앙과 사랑의 모범이 되신 성모님께서는 이제 우리의 어머니가 되어 주십니다. 우리 모두는 세례를 받음으로써 예수님과 한 형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는 당신 자녀의 청을 마다하지 않으십니다. 가련하게 매달리는 이를 끝까지 돌보아 주십니다.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께 청하여 영원한 구원의 은혜를 얻어주십니다. 오늘도 성모님께서는 당신 자녀인 우리를 위해 빌어주십니다.

 

[2019년 4월 28일 부활 제2주일(하느님의 자비 주일) 서울주보 5면, 고준석 토마스데아퀴노 신부(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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