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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지팡이 마당: 올바른 신앙의 식별법

1358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0-01-12

[지팡이 마당] 올바른 신앙의 식별법 (1) 종교박람회

 

 

2012년 10월에 개최된 제13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의안집에서는 ‘종파의 형태를 지닌 신흥 종교 집단들의 확산’을 긴급한 문제로 꼽았습니다. 신흥 종교 집단들의 ‘새로운 형태의 종교적 경험’과 ‘공격적 개종 방식’의 도전에 맞서,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이 복음을 선포하고 신앙을 수호하는 것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종교박람회’라 일컬어질 정도로 수많은 종교 집단이 존재하며 이들은 ‘신흥 종교’ 혹은 ‘신종교’로 수많은 종파로 분류됩니다.

 

한국에는 ‘민족 종교’라 불리는 자생적인 것과(천도교, 대순진리회, 증산교 등), 기성 종교에서 파생된 것을 비롯하여(통일교, 전도관, 신천지 등) 외국에서 유입된 것(여호와의 증인, 모르몬교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종파가 공존합니다. 이들은 많은 경우 ‘사이비 집단’이나 ‘사교 집단’ 혹은 ‘이단’으로 치부되기도 하며, 실제로 종교적 ·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들 말고도 ‘신영성 운동’과 ‘왜곡된 신심’이 있습니다.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에서 발간한 『건전한 신앙생활』(2007)은 ‘신영성 운동’을 “육체적 · 정신적 건강과 평화를 추구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영적 체험을 통해 자기완성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영성 운동”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구체적 예로 뉴 에이지 운동, 정신세계 운동, 기 수련 운동 등을 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산업사회와 자본주의에서 파생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철학적 · 종교적 사상은 종종 그리스도 신앙에 정면으로 충돌되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또한 가톨릭교회 안에 교묘히 퍼져 있는 ‘그릇된 신심’도 있습니다. 나주의 기적이나 사적 계시를 성역화하는 성모 신심, 베이사이드의 성모 신심, ‘가계치유를 위한 기도 모임’ 등이 그것입니다. 이들은 성령 운동이나 성체, 성모 신심 운동을 교묘히 이용하여 신자들의 마음을 끌며 조직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 잘못된 신심은 교도권의 결정이나 지침을 받아들이지 않고 교회로부터 분리되어 신흥 종교의 형태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환시, 기적, 예언 현상이나 그릇된 ‘사적 계시 현상’ 등에 치중된 종교적 체험으로 신자들을 미혹합니다.

 

이 시대는 다문화, 다종교 시대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그리스도 신앙인에게 배타주의나 종교혼합주의를 넘어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확립할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믿으며 어떤 복음을 세상에 선포해야 하는지 묻도록 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올바른 신앙의 식별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2020년 1월 12일 주님 세례 축일 수원주보 4면, 한민택 바오로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지팡이 마당] 올바른 신앙의 식별법 (2) 신흥 종교의 어두운 얼굴

 

 

가톨릭 신자 중 신흥 종교에 빠져 가정이나 교회로부터 멀어지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신흥 종교가 천주교 신자를 공공연히 포교 대상으로 삼고 접근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신흥 종교의 여러 문제와 교묘한 포교 방법, 그로 인한 피해 등에 대한 예방교육도 필요하지만, 그들의 주장이 그리스도 신앙의 본질과 진리로부터 어떻게 벗어나는지 명확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신흥 종교는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기존 사회 질서 거부로 인한 가출, 가정과 직장 생활 포기, 학업과 취업 포기, 재물 수탈, 폭력과 치사, 고소고발, 노동력 착취, 성적 문란 행위 등은 한국사회 안에서 종종 목격되는 신흥 종교의 어두운 얼굴입니다. 현대인의 구미에 맞게 진화한 몇몇 종파들은 비윤리적인 포교 활동과 중독성이 강한 ‘업그레이드’된 세뇌 교육으로 돌이킬 수 없는 불행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적 문제뿐 아니라 교의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주장을 신흥 종교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신흥 종교 교리의 가장 큰 특징은 ‘종말사상’과 ‘지상천국 신앙’에 있습니다. 그들은 세상 종말이 임박했다고 강조하며 지금 경험하는 불의하고 부조리한 세상이 이제 곧 끝나고 지상천국이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말세의 구체적인 날짜를 제시하거나(시한부 종말론) 그 장소를 한국으로 지정하며 신도들에게 맹종과 금품을 강요하여 사회적 물의를 빚기도 합니다.

 

이러한 종말 사상은 자연스럽게 구세주 신앙과 선민사상으로 연결됩니다. 종말의 때에 모순된 지상 사회 질서를 바로잡을 구세주가 나타날 것인데, 그 구세주가 다름 아닌 자기 교단의 창시자나 교주라고 주장합니다. 기성 교회는 부패하고 타락하였으며 자기들만이 유일하게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극단적인 민족주의와 선민의식을 고취시켜 신도들을 자아도취에 빠지게 합니다.

 

그들이 설파하는 종말론이나 구원론은 성경이나 그리스도 신앙의 메시지와 근본적으로 상반됩니다. 이들 신흥 종교의 공격적 포교 활동과 미혹 교리에 맞서기 위해, 가톨릭교회 구성원 전체의 신앙적 식별력의 함양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습니다.

 

유사종교 피해 예방 안내(2020년 1월 12일 자 수원주보 제1873호 7면 참조)

 

· 최근 유사종교에서는 문화 활동으로 가장한 선교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에 현혹되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당이나 수도원이 아닌 곳, 장소가 정해지지 않거나 공개되지 않는 각종 모임이나 성경 공부 등에 참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상담 : www.casuwon.or.kr → 참여마당 → 상담게시판 / 문의 : ☎ 031) 360-7631 수원교구 복음화위원회

 

[2020년 1월 19일 연중 제2주일 수원주보 4면, 한민택 바오로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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