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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0일 (토)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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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오늘의 신앙 레시피: 세례명

2115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19-02-04

[오늘의 신앙 레시피] 세례명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이름

 

 

우리는 천주교 신자가 되면서 ‘베드로’, ‘마리와’와 같은 이름을 하나 더 얻게 됩니다. 세례식 때 얻은 영적인 이름, 세례명입니다. 세례성사로 새롭게 태어났으니 당연히 새 이름 역시 필요하겠지요!

 

세례명은 새로운 길을 가는 나의 다짐을 보여주는 표시입니다. 성경에서도 보여주듯이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은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내적으로도 변화를 가져옵니다. 하느님께서 아브람을 ‘아브라함’이라고 불러주시며 많은 민족의 아버지로 삼을 것을 약속하셨고(창세 17,5-7 참조), 이사악의 둘째 아들인 야곱도 하느님과의 씨름에서 이겨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습니다(창세 32,23-32 참조). 또 어부였던 시몬을 반석 즉 베드로라 부르시고 하늘나라의 열쇠를 맡기셨습니다(마태 16,18-19 참조). 이름의 변화가 그 사람의 변화를 말해주는 상징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 어떻게 세례명을 정해야 할까요?

 

성인들의 이름 가운데 자신이 수호성인으로 하고 싶은 성인의 이름을 선택하여 세례명으로 합니다. 닮고 싶은 성인의 이름을 가지게 되면, 어느 사이 우리 마음속에는 그 성인의 삶을 닮아 훌륭한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하는 소망이 생기게 됩니다. 세례명은 성인의 이름이 아니라도 ‘글로리아’(영광)나 ‘노엘’(주님 성탄을 축하하고 찬미하는 의미) 등 영적인 의미가 있는 이름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교적인 정서에 어울리는 이름이라면 어느 것이나 좋습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2156항 참조) 우리나라 순교성인의 이름도 세례명으로 쓸 수 있습니다. 세례명은 일생 동안 단 한 번 받아 영원한 효과를 가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번 받은 세례명은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닮고 싶은 성인이 있다면 자신의 세례명에 그 성인의 이름을 덧붙일 수 있습니다.

 

천주교 신자끼리 서로 정답게 불러주는 세례명으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로 서로를 격려하며 살아갑니다. 특히 생일을 서로 축하하는 것처럼 영명축일(세례명 주보성인의 축일)을 특별히 기념하며 축하합니다.

 

세례명은, 하느님께서 나를 부르시는 이름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 ◌ ◌….” 세례명으로 불러주십니다.

 

[2019년 2월 3일 연중 제4주일 서울주보 4면, 고준석 토마스데아퀴노 신부(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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