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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19일 (금)부활 제3주간 금요일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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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교리톡톡 신앙쑥쑥: 재의 수요일의 유래와 영성적 의미

2431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0-02-22

[교리톡톡 신앙쑥쑥] 재의 수요일의 유래와 영성적 의미

 

 

재의 수요일의 유래

 

교황 대 그레고리오 1세(590-604)에 의해서 재의 수요일이 사순 시기 첫날로 제정되었습니다. 또한 교황 우르바노 1세(1088-1099)는 모든 신자들이 사순 시기를 맞아 참회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재를 머리에 얹는 예식을 거행하기를 권고하였고, 여기서 재의 수요일에 이마에 재를 뿌리는 예식이 도입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황 바오로 6세(1963-1978)는 이날에 전 세계 교회가 단식과 금육을 지키도록 규정함으로써 사순 시기의 삶을 올바로 살 수 있게끔 권고하였습니다.

 

 

성경에서 살펴본 재의 의미

 

성경의 전통 안에서 재는 참회의 표지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느님께 죄를 지었을 때 재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옷을 찢는 참회예식을 거행했습니다(2사무 13,19). 예수님께서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루카 10,13)라고 하신 말씀에서도 우리는 이런 당시의 풍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향한 열정

 

재는 불로 온전히 자신을 태운 것으로서 그 시간을 통해 시련과 단련의 과정을 겪게 됩니다. 이러한 재를 머리에 얹음으로써 우리 역시도 자신의 잘못된 생각과 말과 행동을 온전히 태워버리고, 하느님을 향한 열정으로 다시 거듭남을 고백하게 됩니다.

 

 

정화의 여정

 

남김없이 모든것을 다 태운 재는 아무런 불순물이 없는 순수한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사순 시기의 시작에 재를 머리에 얹는 것은 지난 삶을 돌아보며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했던 것들을 끊어내는 정화의 여정을 출발하라는 초대이며, 이러한 정화를 통해 온전히 하느님께로 돌아서겠다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밑거름

 

불타버린 재는 아무런 쓸모가 없어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 재는 새로운 생명을 위한 가장 좋은 밑거름이 됩니다.

 

사순 시기 우리가 머리에 재를 얹으며 고백하는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은, 그리고 참회는 우리가 다시금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데 가장 좋은 바탕이 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마음으로 재의 수요일을 보내고 계시나요? 자신을 돌아보는 반성, 정화의 시련을 기쁘게 받아들이겠다는 봉헌, 새로운 삶을 향한 적극적인 변화를 하느님께 내어드리면서 이 시간을 마주하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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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시기는 이렇게 회개로 초대하며 우리를 깨우러 섭리처럼 찾아옵니다. 관성적으로 나아갈 위험과 무기력에서 우리를 일깨우러 옵니다. 요엘 예언자를 통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권고는 강력하고 분명합니다.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요엘 2,12) 다시 한번 사순 시기가 그 예언자적 호소를 하며 찾아와, 우리 안에서 또 우리 주변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일깨웁니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충실하시고, 거절할 리 없으시며, 한결같이 넘치도록 선하시고 자비로우시고, 언제나 용서하고 새롭게 시작할 준비가 되어 계시기 때문입니다. 자녀다운 이러한 확신으로, 우리 이 여정을 시작해 봅시다! - 교황 프란치스코 재의 수요일 미사 강론, 산타 사비나 성당, 2014년 3월 5일 -

 

[2019년 2월 23일 연중 제7주일 서울주보 4면, 사목국 기획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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