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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ㅣ성모신심
레지오와 마음읽기: 그 시작은 아주 소박하였다(스몰 스텝 전략)

654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19-10-09

[레지오와 마음읽기] 그 시작은 아주 소박하였다(스몰 스텝 전략)

 

 

덩치도 크고 용맹하여 숲속의 왕자라는 별명이 붙은 사자가 자기보다 훨씬 작은 모기는 이기지는 못한다는 ‘사자와 모기’라는 우화가 있다. 이 이야기는 사자를 이긴 모기가 교만해져 날다가 거미줄에 걸린다는 것으로 끝나지만, 사자를 괴롭히는 모기의 모습에서 작은 것이라도 얕보아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기도 한다.

 

작다는 뜻의 “스몰”과 크다는 뜻의 “빅”이 합쳐진 “스몰 빅”이라는 단어가 요즘 자기계발서의 제목으로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스몰 빅’(제프 헤이든 저), ‘스몰 메시지 빅 이벤트’(테리 L. 쇼딘 저), 뿐만 아니라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로 유명한 ‘로버트 치알디니’도 그의 세 번째 책에 ‘작은 시도로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스몰 빅의 힘’이라는 부제를 넣기도 했다. 이처럼 작은 것이 작은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큰 효과의 출발점이라는 인식들이 확산되고 있는 듯하다.

 

UCLA 의대 교수인 ‘로버트 마우어’ 박사는 22년 동안 성공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상담하고 치료하며 성공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과학적으로 증명된 연구를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그에 의하면 우리들이 결심한 바를 끝까지 실행하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는 목표를 잘못 잡은 것이 아니라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실행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책 제목 앞에는 ‘끝까지 계속하게 만드는’으로 되어 있어, 그의 제안이 결과를 가져오는 효과적인 전략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실행 방법은 “스몰 스텝(small step)”이다. 즉 변화를 원한다면 그 실행은 아주 작고, 가볍고, 부담이 없는 것으로 시작하라는 것이다. 이렇게 실행이 작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뇌의 특성에 있다. 인간은 원시시대부터 살아남기 위해 환경의 변화에 민감해야 했다. 어디에서 맹수가 튀어나와 공격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변화를 느끼면 긴장하게 되는 것을 “방어 반응”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뇌는 아직도 이 반응에 지배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니 갑자기 하는 행동들, 즉 안하던 운동이나 공부를 한다거나 잘 먹던 음식이나 술을 끊는 것 등은 모두 뇌에게는 갑작스런 상황의 변화로 인식되어 방어 반응이 작동하게 된다. 이 반응은 두려움을 느끼게 하고 자연히 그런 행동들은 부담이 된다.

 

 

변화를 원한다면 아주 작고, 가볍고, 부담이 없는 것으로 시작하라

 

이에 로버트 마우어 박사는 뇌가 변화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아주 작게 시작하기를 권한다. 그리고 이 작은 변화에 뇌가 익숙해지면 다시 아주 조금씩 수위를 높여 변화를 만들어 나가라는 것이다. 물론 이 방법은 변화가 너무 느려 목표에 이르지 못할 것 같은 염려가 생길 수 있지만, 빠른 변화를 추구하다 중도에 포기한 것을 생각하면 이것이 오히려 확실한 성공법이 될 것이다.

 

소년 Pr.을 오랫동안 지도해온 S자매에게는 아이들을 이끄는 특별한 방법이 있었다. 그녀에 의하면 소년단원들은 주로 부모님이나 신부님의 권유로 시작하기 때문에 주회 시간 참석만 성실할 뿐 기도가 잘 안됐다고 한다. 이에 그녀는 고민을 한 끝에 까떼나는 코팅한 기도문을 나누어 주고 화장실에 붙이고 기도하게 했다. 그리고 몇 달 지나 까떼나를 다 외우게 된 사람은 자기 전에 누워서라도 하라고 권유하여 매일 까떼나를 할 수 있게 하였다고 한다.

 

묵주기도 또한 집을 나설 때 성모송을 한 번씩 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도가 입에 익게 하면서 점차적으로 늘려나갔다. 물론 화살기도, 까떼나, 묵주기도 등 모든 기도는 보고를 받고 그것에 대해 한 달에 한 번씩 상을 주면서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말한다.

 

“아이들이 어떤 형태로든 기도를 시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거기에 기도란 평생 해야 하는 것이니만큼 기도하는 즐거움을 놓쳐서도 안 되었고요. 그런데 아이들은 쉽다고 생각되어야만 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 아주 작은 것부터 시켰어요. 물론 그것을 정할 때는 아이들과 의논했고 그러니 더 자발적이 되더라고요. 쉬운 거라고 아이들은 재미있어 했으며 보고 때도 아이들의 작은 변화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니 자신감도 생기는 듯 했습니다. 물론 스스로 묵주기도를 매일 한 단이라도 하게 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렸지요. 그래도 답답함을 참고 견디어준 덕분인지 지금은 청년이 되어 매일 묵주기도 5단을 하는 저의 협조단원이 된 아이들도 있으니 보람이 있습니다.”

 

교본에 “레지오 단원은 활동 대상자 한 사람 한 사람 안에서 그리스도를 뵙고 그리스도께 봉사한다.”(443쪽) 라고 하니, 활동은 횟수가 아니라 활동 대상자가 제대로 된 결과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스몰 스텝’은 활동 대상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오히려 신앙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하느님께로 가게 하는 유용한 방법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 방법은 부담을 느끼게 되면 그것은 작은 행동이 아니니 더 작은 행동을 찾아 하도록 권하기 때문이다.

 

식사 전후 기도를 하지 않는 신자에게 식사 전 성호경만으로 시작하여 식사 후 성호경을 하게하고, 다음에는 식사 전 기도문을 외우도록 하고 이어 식사 후 기도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던가, 기도가 안 되는 사람들에게는 화살기도나 묵주 한 단으로 시작하여 점차로 늘려나가 협조단원이 될 때까지 돌봐주는 것 등이다.

 

 

아주 작은 행동을 반복하여 하는 인내가 필요

 

물론 여기에는 반복하여 습관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돌봐주는 것이 중요하다. 로버트 마이어 박사는 “우리 마음에게도 자기만의 시간과 일정을 가질 수 있도록 여유를 주어야 한다”며 단계적 변화를 강조한다. 실제로 입교를 권면한 활동 대상자가 예비자에서 신자가 되고, 다시 협조단원이나 행동단원이 되어 함께 하게 되는 경험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 않은가! 그러니 “모든 일의 성과는 결과를 통해서 드러나지만, 그 결과는 그때까지의 작은 일들이 차근차근 쌓여서 이루어지는 것이다.”(교본318쪽) 라는 말을 명심하고, 아주 작은 행동을 반복하여 하는 인내가 필요하다.

 

또한 마이어 박사는 “스몰스텝 전략을 이용해 마음의 방향만 설정해 놓으면 나머지는 마음이 알아서 한다”고 한다. 신앙인인 우리에게는 마음뿐만 아니라 성모님이 계시지 않는가! 카나의 기적에서처럼 물이 포도주가 되는 데는 성모님의 지시대로 물을 항아리에 붓기만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교본에 “레지오 마리애가 지금은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시작은 아주 소박하였다.”(23~24쪽)며 ‘작은 무리의 사람들이 성모상 둘레에 모여 앉아 “저희를 이끌어 주십시오.”하고 기도드렸다.’(교본124쪽)고 한다. 이처럼 아주 작고 미미한 것일지라도 성모님의 도우심으로 세상을 바꾸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보라, 베들레헴 성지는 얼마나 작은 마을이었던가! 그런데도 온 세상을 굴복시켰다.”(뉴만 추기경 Cardinal Newman : 가톨릭 신자의 현 위치, 교본 104쪽)

 

[월간 레지오 마리애, 2019년 10월호, 신경숙 데레사(독서치료전문가, 행복디자인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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