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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홍) 2019년 9월 22일 (일)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 경축 이동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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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문헌ㅣ메시지
교황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 해설

974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19-08-18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 1. 총론


“젊은 신앙인들, 그리스도만 보고 달려가십시오”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희망이시고 이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젊음이십니다.”

 

세계주교대의원회의(이하 주교시노드) 후속 교황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는 이렇게 시작한다. 총 9장, 299항으로 이뤄진 이 권고는 세계의 젊은이들과 하느님 백성 모두에게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생명과 열정을 전한다. 본지는 청년·청소년 기획으로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한국어판 176쪽/6000원/한국천주교주교회의)를 각 장별로 해석하고, 실제 사목 현장에서 복음을 살아가는 이들을 만나 권고의 메시지를 생동감 있게 전하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권고 내용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전체 기획의 총론으로 살펴본다. 전체 기획의 주요 구성은 ▲ 젊은이들에 대한 하느님의 말씀 ▲ 영원한 젊음이신 예수님 ▲ 청년은 하느님의 지금 ▲ 모든 젊은이를 위한 위대한 메시지 ▲ 젊음의 길 ▲ 뿌리 있는 젊은이들 ▲ 청년사목 ▲ 성소 ▲ 식별 등이다. 

 

제1장 - 하느님 말씀은 젊은이들에 대하여 어떻게 말하는가?

제2장 - 영원한 젊음이신 예수님

제3장 - 여러분은 하느님으 지금입니다

제4장 - 모든 젊은이를 위한 위대한 메시지

제5장 - 젊음의 길

제6장 - 뿌리 있는 젊은이들

제7장 - 청년사목

제8장 - 성소

제9장 - 식별

 

- 2018년 10월 6일, 제15차 세계주교시노드 일정 중 연설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CNS 자료사진.

 

 

‘젊은이, 신앙과 성소 식별’ 주제로 열린제15차 주교시노드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는 지난해 10월 ‘젊은이, 신앙과 성소 식별’을 주제로 열린 제15차 주교시노드의 후속 교황 권고다. 교황은 “이 권고는 주교시노드 여정의 표석”(3항)이라고 밝혔다.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를 살펴보기에 앞서 주교시노드 제15차 정기총회 최종 문서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총 167항으로 구성된 최종 문서는 불의와 가난, 폭력으로 점철된 젊은이들의 다양한 상황을 담았다. 또한 젊은이들의 이주와 성 정체성, 교회 안에서 자행되는 다양한 형태의 폭력과 여성의 역할도 드러냈다. 특히 교회의 의사결정구조 안에서 여성의 권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불거진 성직자 성추행 문제도 다뤘다. 최종 문서 29~31항에서는 교회 내 학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모든 형태의 학대를 인정하고 응답하기’라는 주제로 교회의 성 학대를 다루며 “교회는 진실을 행하고 잘못을 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디지털 시대와 이주, 동성애 등의 문제도 다룬다. 

 

 

젊은이와 하느님 백성 전체에게

 

주교시노드 후속 교황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는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며, 동시에 하느님 백성 전체에게 보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다. 교황은 이 권고에 대해 “일부분은 젊은이에게 직접 전하는 말이며, 일부분은 교회의 식별을 위한 좀 더 일반적인 접근법을 제안하는 것”(3항)이라고 안내한다.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권고는 성경에서부터 출발한다. 제1장 ‘하느님 말씀은 젊은이들에 대하여 어떻게 말하는가?’는 구약과 신약성경 내용을 인용하며 젊은이들에 대한 살아계신 하느님과 그리스도의 시선을 상기시킨다.

 

제2장 ‘영원한 젊음이신 예수님’은 예수의 젊음을 기준으로 교회의 역할을 제시한다. 교황은 “인생의 궁극 목적을 향하여 나아가는 교회야말로 세상의 진정한 젊은이”(34항)라고 교회의 젊은이상을 제시한다. 이러한 젊은 교회는 쇄신에 열려있어야 하고 시대 징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강조한다.

 

제3장 ‘여러분은 하느님의 지금입니다’에서는 현대 세계의 젊은이들이 놓인 현실을 짚는다. 전쟁과 폭력, 범죄 등에 노출된 젊은이들을 언급하고 교회가 이들과 함께 여정을 걸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디지털 환경의 한계를 지적하고 이민 문제도 파고든다. 아울러 성직자의 성추문과 같은 민감한 문제를 드러내며 자성의 목소리도 낸다.

 

제4장 ‘모든 젊은이를 위한 위대한 메시지’에서 교황은 세 가지 위대한 진리를 선포한다. 즉 ‘사랑이신 하느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구원하십니다’,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라는 세 가지 진리 안에서 하느님과 그리스도를 발견할 수 있음을 밝힌다.

 

제5장 ‘젊음의 길’에서는 하느님의 선물인 젊음을 축복과 은총으로 받아들여 열정적이고 충만한 삶을 살도록 당부한다. 특히 젊은 시절, 신앙 안에서 예수님이라는 하나의 꿈을 간직하라고 강조한다. 또한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공동선 실현을 위해 사회 참여와 가난한 이들에게 다가갈 것을 촉구한다.

 

제6장 ‘뿌리 있는 젊은이들’은 세대 간의 조화를 강조한다. 교황은 “노인과 젊은이가 함께 여정을 걸어간다면, 우리는 현재에 굳건히 뿌리내릴 수 있으며 거기에서 과거를 돌이켜 보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199항)고 전망한다.

 

제7장 ‘청년사목’에서 교황은 청년사목이 사회적, 문화적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대한 교회의 접근으로 공동체 전체가 젊은이들의 복음화에 동참해야 하며, 동시에 젊은이들은 사목 활동에서 더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한다.

 

제8장 ‘성소’에서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해 설명하며, 젊은이들이 열망하고 고민하는 두 가지 주제 ‘가정’과 ‘노동’의 성소를 특별히 언급한다. 더불어 “사제직과 수도생활을 통해 하느님께 봉헌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라”(276항)고 요청한다.

 

제9장 ‘식별’에서 교황은 젊은이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스스로 자신의 성소를 발견하도록 요구한다. 동시에 사제, 수도자, 전문가 등이 성소 식별을 위해 젊은이들의 여정에 함께할 것을 강조한다.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는 젊은이들에게 주는 권고이기 이전에 교회 스스로 자성의 목소리를 내는 데서 시작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15차 주교시노드 폐막미사 강론에서 미사에 참례한 청년들에게 “우리가 여러분의 말을 듣지 않고, 마음을 열지 않고 귀를 닫았다면 모든 어른들의 이름으로 용서를 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도의 교회로서 우리는 사랑으로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길 원한다”며 “주님께서는 젊고, 젊은이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결국 권고는 교회 공동체 전체의 성숙함을 요구하는 동시에 젊은이들의 열정을 일깨우는 데 목적이 있다. 그리고 권고에서 말하는 모든 기준과 중심은 살아계신 그리스도다.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저의 기쁨과 희망은 여러분이 여러분 앞에 펼쳐진 길을 계속 달려가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토록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모습만 바라보며 계속 달려가십시오.… 교회는 여러분의 추진력, 여러분의 통찰력, 여러분의 신앙이 필요합니다. 우리도 이를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아직 도달하지 못한 곳에 여러분이 먼저 도착하면 거기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우리를 기다려 주십시오.”(299항) [가톨릭신문, 2019년 8월 18일, 박민규 기자]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 2. 제1장 하느님 말씀은 젊은이들에 대하여 어떻게 말하는가?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젊은이야 일어나라”

 

 

교황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이하 권고)는 주님께서 젊은이들에게 다가가신 모습들을 가장 먼저 성경 안에서 보여준다. 제1장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성경 속 위대한 인물들도 젊은이였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그 당시 젊은이들에게 보였던 일반적인 사람들의 시선과는 다르게 접근하시는 하느님을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끈다. 또한 성경 속 위대한 젊은이들이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모습들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젊음의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호에서는 구약과 신약성경에서 드러나는 하느님과 젊은이들의 관계를 살피고, 오늘날 현실을 살아가는 청년 평신도 신학생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구약성경 속 젊은이들

 

▶ 젊은이의 솔직함 - 기드온

 

기드온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나안땅에 정착해 많은 핍박을 받을 때 함께 싸웠던 지도자로서 약 40년을 판관으로 지냈던 인물이다. 하지만 권고에서는 그의 위대한 업적보다 젊은이로서의 솔직함에 초점을 맞춘다.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계시다면, 어째서 저희가 이 모든 일을 겪고 있단 말입니까?”(판관 6,13)라는 기드온의 대꾸에 하느님께서는 실망하지 않으시고 용기를 주신다. 권고는 “기드온에게서 현실을 미화시켜 받아들이는 데에 익숙지 않은 젊은이의 솔직함을 보게 된다”(7항)고 설명한다.

 

▶ 마음을 보시는 하느님 - 다윗

 

다윗에 대해 권고는, 임금으로 뽑히는 과정에서 소년 다윗을 소개한다. 사무엘 예언자는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보지만 주님은 마음을 본다”(1사무 16,7)며 양을 치고 있는 어린 다윗이 주님께서 뽑으신 이라고 밝힌다. 권고는 “젊음의 영광은 물리적 힘이나 다른 이들에게 주는 인상보다는 마음에 있는 것”(8항)이라고 말한다.

 

▶ 젊음의 자신감 - 예레미야 예언자

 

20대의 젊은 나이에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예언자로서 활동을 시작한 예레미야는 남왕국 유다가 바빌론 제국에 의해 멸망하게 되는 시기까지 활동했다. 권고는 격동의 시기 속에서 예언직을 수행한 예레미야 예언자의 젊은 담대함과 하느님의 권능에 주목한다. 젊은 나이에 자기 민족을 일깨우도록 부르심을 받은 예레미야 예언자에게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해 주리라”(예레 1,8)라는 하느님의 약속이 따른다. 권고는 “사명에 대한 예레미야 예언자의 헌신은, 젊음의 자신감에 하느님의 권능이 더해지면 어떤 일이 가능한지 잘 보여준다”(10항)고 밝힌다.

 

 

신약성경 속 젊은이들

 

▶ 변화에 열려있는 젊은 마음

 

권고는 신약성경의 젊은이 중, ‘돌아온 탕자’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루카복음 15장에 나오는 작은아들을 가장 먼저 소개한다. 방종과 탕진으로 고독과 곤궁에 허덕였던 작은아들이 새 출발을 위해 힘을 찾은 것을 두고 권고는 젊은 마음의 전형이라고 일컫는다.(12항) 

 

▶ 영원한 젊음이신 그리스도

 

권고는 바오로 성인의 말을 빌려 참 젊음에 대해 설명한다.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입으십시오. 사랑은 완전하게 묶어 주는 끈입니다.”(콜로 3,14) 참 젊음은 바로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다.(13항) 또한 “동정과 호의와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입으십시오.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 주고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콜로 3,12-13)라는 바오로 성인의 말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젊음을 강조한다. 이로써 권고는 “영원한 젊음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히 젊은 마음을 주고자 한다”(13항)는 주제를 드러낸다.

 

▶ 젊은이들의 가치

 

그리스도의 젊음이 실현될 수 있기 위해 권고는 “희망을 빼앗기면 안 된다”(15항)고 젊은이들에게 당부한다. “젊은이들의 특징은 원대한 꿈을 지니고 넓은 지평을 찾으며 더 높은 목표를 추구하면서, 세상에 맞서고 도전을 받아들이며 더 나은 것을 이루려 최선을 다하는 것”(15항)이기 때문이라며 “아무도 그대를 젊다고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라”(1티모 4,12)고 강조한다. 아울러 “지혜로운 젊은이는 미래를 향해 열려 있으면서도 언제나 다른 이들의 경험에서 배울 수 있다”(16항)며 베드로 사도가 “원로들에게 복종하라”(1베드 5,5)고 했듯이 세대를 아우르는 지혜를 간직하라고 말한다.

 

성경 속 젊은이들을 소개하며 젊음의 중요성을 드러낸 권고는 1장 말미에서 무엇보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러분이 내적 활력, 꿈, 열정, 희망, 관대함을 잃었을 때에… 부활하신 주님의 권능으로 이렇게 북돋워 주십니다”(20항).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루카 7,14)

 

 

서울대교구 청년연합회 정승아 부회장 - “주님 부활 기억하라는 권고 힘들때 가장 와닿았던 부분”

 

“세례를 받고 신학 공부를 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30살, 비교적 늦은 나이에 세례를 받은 정승아(테레지아·36·서울 한강본당) 서울대교구 청년연합회 부회장은 말씀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지 않아 2017년에 서강대 신학대학원까지 입학했다. 지적 욕구 충족을 위해 신학대학원에 입학했다는 정 부회장은 5학기를 끝낸 지금 “신학공부는 지식을 쌓는 것으로 끝날 수 없는 작업임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신학의 완성은 삶 속에서 신앙 실천”이라며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를 교재로 청년들과 함께 진지한 논의의 장을 만들고 싶고, 실제로 모임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스스로를 나약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부활하신 그리스도지만, 죽음에 이르기까지 고통을 당했다는 사실에 내가 겪었던 고통 역시 그리스도의 죽음과 함께 부활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는 내적 활력을 잃었을 때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억하라는 권고 20항의 내용으로, 자신에게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권고에서 강조하는 젊은 마음에 대해 정 부회장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긍정할 수 있는 마음”이라며 “긍정의 반대는 부정이 아니라 하느님을 모른 척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 이유로 “거부한다는 것은 거기에서 이유를 찾고 다시 긍정할 수 있는 변화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변화에 열려 있는 젊은 마음을 설명한 권고 12항을 예로 들었다.

 

권고에서 소개하는 성경 속 젊은이들은 하느님 안에서 젊은 열정으로 성장해 갔고, 예수 역시 완전한 인간으로 태어나 양성의 과정을 거쳤다. 이에 대해 정 부회장은 “하느님 안에서 성장해 간 젊은이들과 예수의 양성 과정을 바라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런 과정이 곧 부활을 위한 준비 시간이고, 이 기간 동안 인내하고 고통을 끌어안는 것이 사랑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톨릭신문, 2019년 9월 1일, 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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