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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오늘의 신앙 레시피: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2229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19-06-16

[오늘의 신앙 레시피]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너무나 사랑하여 하나가 되신 하느님

 

 

우리는 하느님 아버지(성부), 예수 그리스도(성자) 그리고 성령의 하느님을 믿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한 분이시지만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격으로 존재하십니다. 위격(位格, persona 또는 hypostasia)이란 스스로의 의지로 자신의 고유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존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오로지 하느님께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성부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이시고, 성자께서는 사람이 되시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하느님이시며, 성령께서는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고 사랑으로 변화시키는 하느님이십니다. 모두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단지 서로의 관계(relatio) 안에서 실제적으로 구별되어 세 위격으로 존재하십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격으로서 실제적으로 구별되지만 본질(essentia) 혹은 본성(natura)으로서 한 하느님이시라고 우리는 믿음으로 고백합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252-253항 참조).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성부 성자 성령의 하느님께서는 개별적으로 고유한 활동을 하시지만 각각의 활동에 다른 두 위격이 함께 활동하십니다. 삼위의 각 개별 활동은 곧 공동활동이 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는 서로 깊은 사랑과 일치로 친교를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도 누군가와 깊은 사랑의 친교를 나눈다면 상대방이 말하지 않아도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행동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깊은 사랑의 친교로써 성부께서는 온전히 성자 안에 계시고 또 온전히 성령 안에 계시며, 성자는 온전히 성부 안에 계시고 또 온전히 성령 안에 계시며, 성령께서는 온전히 성부 안에 계시고 또 온전히 성자 안에 계십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255항). 따라서 성부께 영광을 드리는 사람은 성자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영광을 드리는 것이며,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은 성부께서 이끌어 주시고 성령께서 움직여 주시므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입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259항).

 

“하느님께서는 서로 너무나 사랑하여 하나가 되어버린, 세 위격이 이룬 한 가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적 가족’은 자기 자신 안에 갇혀 있지 않고 열려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이를 이 가족에 포함시키시려고 창조된 세상과 역사 안에서 소통하시며 인간 세상 안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이러한 삼위일체적 친교의 모습은 우리 모두를 둘러싸고 있으며, 우리가 사랑과 형제적 나눔 속에 살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 분명히 하느님께서 계십니다.”(프란치스코, 삼위일체 대축일 삼종기도 담화, 2016.5.22.)

 

[2019년 6월 1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서울주보 4면, 고준석 토마스데아퀴노 신부(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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