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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유익한 심리학: 성격과 신앙생활 (1) 연극성(히스테리성) 성격

991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0-04-25

[유익한 심리학] 성격과 신앙생활 (1) 연극성(히스테리성) 성격

 

 

성격은, 신앙생활은 물론 그 사람의 삶의 질과 타인과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앞으로 주보 ‘숲정이’에 소개하는 성격들은 진단이 아니라, 참고하여 자신을 성찰하는 데 유익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쓸 글이다. 또한 15여 년간 만나온 내담자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글이며, 자아 통찰적 정신분석 관점에서 쓴 것으로 제한적임을 밝힌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첫 관계 경험인 부모와의 관계에서 성격을 형성하는데 이때 부모의 균형 있는 관심과 사랑이 절대적이다. 어떤 이유로든 아들이 엄마와 지나치게 밀착된 나머지 동성 부모인 아버지로부터 충분한 지지와 보호, 친밀감을 형성하지 못할 때 불완전한 발달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자아 정체감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가족 삼각관계는 지나치게 아빠와 밀착된 딸이 동성 부모인 어머니로부터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할 때 역시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정서적 바탕을 이룬다.

 

가족 삼각관계는 자아 정체감의 미발달과 정서적으로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하는데 이는 과잉의존, 학습부진, 유아적 행동 등으로 나타난다. 심할 때는 관심을 끌기 위한 과장된 감정 표현 등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는 증상으로서 자신이 관심의 중심에 서지 못하면 자신의 진가를 인정받지 못한다고 여겨 매우 불편함을 느낀다. 겉으로는 활기차고 농담을 잘하며 극적이어서 열정적이고 개방적인 사람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끊임없이 관심의 중심에 서고자 착취적인 경향마저 보이면서 마침내는 이야기를 꾸며내거나 아부하기, 선물 가져오기, 신체적 증상 표출하기 등 극적인 행동을 한다.

 

이런 사람은 인지적 사고가 부정확하고 그들의 주장과 의견을 세부 사항과 사실로 입증하는 것에 별 관심이 없다. 타인의 영향을 너무 쉽게 받아 충분한 비판적 사고 없이 타인의 조언에 너무 고분고분하다. 이들은 자신의 것과 타인의 생각을 구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다채롭고 열정적이며 수줍음이 없고 사교성이 강해 공동체 내에서는 분위기 몰이꾼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충동적이고 과시적이며 현란하고 사치스러워 내향적-내면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어 간혹 정서적 문제와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논리성과 합리성이 부족한 이들의 신앙생활은 극적이고 충동적일 수밖에 없으며 우울하다. 이성 부모에게 밀착된 나머지 발달상의 ‘개별화’를 이루지 못한 사람들은 약한 자아 정체성으로 성인이 되어 세상의 다양한 환경에서의 다양한 관계망이라는 과제를 수행하는데 무척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사람은 ‘지금-여기’에서 자기 경험에 대한 생각과 느낌에 대하여 정확하게 표현하는 연습과 이에 대해 타인과 논의하고 해석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즉흥적이기보다 어떤 증거와 합리성에 근거하여 논리적인 결론을 내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누군가에게 의지하여 부응하려고 하기보다는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을 편하게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자신을 좀 더 실제적이며 개별적인 사람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하나의 치료과정으로 매우 중요한데 보통 이를 ‘재경험’, ‘재구성’ 과정이라고 한다.

 

[2020년 4월 26일 부활 제3주일 전주주보 숲정이 3면, 김정민 라자로 신부(상담사목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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