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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이 궁금해요: 평신도

2255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19-07-14

[이 말이 궁금해요] 평신도


교회와 교회 사명의 주체

 

 

평신도(平信徒, laity, laicus)[평신도]

성직자가 아닌 모든 그리스도인.

 

혹시 ‘평신도’라는 단어를 듣고 “특별하지 않고 평범하니까 ‘평(平)’신도 아닐까”라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면, 단언컨대 교회는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교회는 평신도들이 각자 지니고 있는 온갖 세상 직무와 일 가운데에서 하느님께 부르심을 받아 복음 정신을 실천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분명하게 보여주는(교회헌장 31항) 특별한 존재라고 가르친다.

 

교회법은 그리스도교 신자를 성직자와 평신도로 구분한다. 아울러 수도자의 신분은 이 구분과 별개로 교회의 생활과 성덕에 속한다고 정의한다.(교회법 제207조) 이렇듯 성품(聖品)을 받은 성직자가 아닌 모든 신자들이라는 의미에서 평신도라는 한자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평신도라는 말이 교회문헌 안에서 처음 등장하는 것은 96년경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편지에서다. 이 문헌을 계기로 평신도를 지칭하는 전통이 생겼고, 3세기경에는 평신도라는 말의 쓰임이 명확해졌다.

 

초기 교회에서 평신도라는 말은 직무를 드러내기 위한 말로, 성직자와 평신도를 엄격하게 분리하기 위한 말이 아니었다. 오히려 평신도들은 교회를 공동으로 책임지는 교회의 주체들이었다. 그러나 중세시기를 지나면서 성직자와 평신도가 계급으로 엄격히 구분됐고, 평신도는 수동적인 구성원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20세기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으로 전통이 붕괴되자 가톨릭 신앙을 복구하기 위한 평신도들의 운동이 활발히 전개됐다. 특히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통해 평신도의 역할이 크게 부각됐다. 세속에 살고 있는 것 자체가 평신도의 특징으로, 평신도들이 마치 누룩처럼 세속 안에서 사도직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세례와 견진을 통해 하느님의 백성이 되고, 교회와 교회 사명의 주체다.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라”(마르 16,15)는 사명은 우리 모두에게 부여된 것이다.

 

[가톨릭신문, 2019년 7월 14일,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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