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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제27회 해외원조주일 특집: 가톨릭 해외원조 단체 알아보기

1148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19-01-27

[제27회 해외원조주일 특집] 가톨릭 해외원조 단체 알아보기


가톨릭 해외원조 ‘왼손이 모르게’, 현지 교회와 ‘손잡고’

 

 

- 네팔 부탄 난민 캠프를 방문한 한국카리타스 관계자들이 현지 여성 난민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카리타스는 부탄과 시리아, 미얀마 등지 난민들의 인간 존엄성과 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여정에 함께하고 있다.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제공.

 

 

한국 천주교회는 1993년부터 1월 마지막 주일을 해외원조주일로 정하고 해외의 가난한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가진 바를 나누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교회 내 많은 단체가 고통받는 형제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TV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유명인이 참여하는 NGO 단체의 활동에 가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27일 제27회 해외원조주일을 맞아 교회 내 해외원조 단체를 소개하고 신자들의 관심을 촉구한다.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마태 6,3) 

 

주님의 가르침이다. 교회의 해외원조 단체는 조용한 활동을 지향한다. 후원 회원을 모집하기 위한 사업비는 극히 미미하다. 매체를 활용한 홍보는 교회 내에 국한하며 TV 광고도 최근 가톨릭평화방송을 통해 시작했다. 그런 영향인지 사회는 물론 교회에서도 일반 NGO 단체와 비교하면 인지도가 떨어진다. 개신교 등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NGO와 외적으로만 비교하면 지원 규모와 홍보비까지 다윗과 골리앗의 차이다. 

 

한국 교회 공식 해외원조 단체인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사장 김운회 주교, 이하 한국카리타스)의 경우 1993~2018년 해외원조 지원 총액은 532억여 원. 2018년 한 해 동안 33개 국가 50여 개 사업에 39억여 원을 지원했다. 

 

교황청 산하 기구인 국제카리타스는 가톨릭교회의 공식 해외원조 기구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자선 구호 사업을 하던 각국 카리타스가 교황청 권고로 1950년 연합체를 형성, 국제가톨릭자선협의회(국제카리타스 전신)로 출범해 현재 세계 165개국의 카리타스 회원 기구와 연대하고 있다. UN 다음으로 규모가 큰 기구다.

 

- 로힝야 난민 가족이 방글라데시에 마련된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국카리타스는 최전선에서 난민을 지원하며 국제 사회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난민을 위해서도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제공.

 

 

일반 대형 NGO 단체의 경우 재난 발생 시 한국에서 인력을 파견하는 경우가 많지만, 카리타스는 현지 교회와 연계한 조직이기에 늘 현지인과 호흡하며 재난 등에 신속히 대응하고 아픔을 함께한다. 쓰나미 등 재난이 발생하면 해외 NGO 단체가 들어오기 전부터 현지 카리타스가 구호 활동에 들어가고 사태가 일단락돼 NGO 단체가 모두 철수해도 현지 카리타스는 재건 사업을 지속한다.

 

정착할 곳을 찾는 ‘난민의 끝없는 여정’에도 카리타스는 늘 함께한다. 각 지역 카리타스가 연대성과 보조성의 원칙에 따라 난민의 상황에 맞는 구호활동을 펼치고 그 여정이 더 나아갈 수 없을 때에는 난민의 정착을 돕기 위해 힘을 쏟는다.

 

국제카리타스는 2017년 9월 ‘난민의 여정에 함께합시다’라는 주제로 국제 캠페인을 시작하고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선포식을 거행했다. 한국카리타스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난민의 여정에 함께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신자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해외원조주일 때 내는 2차 헌금은 한국카리타스를 통해 전 세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된다. 누리집과 전화로 회원 신청을 할 수 있고 후원금액 책정도 가능하다.

 

한국카리타스 사무국장 추성훈 신부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기적을 믿는 분들의 관심과 후원으로 한국 천주교회의 지원 사업은 지속되고 지금도 누군가를 살리고 있다”며 “해외원조주일에 보내주시는 신자들의 정성은 단순히 물질적 나눔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람을 살리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많은 동참을 당부했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는 1989년 세계성체대회를 거치며 발족했다. 당시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상시적 모금 체계와 명문화된 원조정책, 심의 결정기구 등을 갖춘 한국 천주교회의 첫 번째 해외원조사업 단체였다. 당시까지 해외 원조를 받기만 했던 한국 교회는 세계성체대회를 거치며 ‘이제는 우리도 보내자’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이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탄생의 원동력이 됐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첫 해외 지원은 1989년 교황청에 세계 교회를 위한 봉헌금으로 3000달러(당시 환율 약 210만원)를 보낸 것이다. 이후 1990년대에 매년 1~2억 원가량을 해외원조에 사용했다. 2017년 말을 기준으로는 전 세계 50여 개국, 580개 사업에 276억 6762만여 원을 지원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띠앗누리’ 국제 자원 활동을 통한 인적 지원 사업도 운영한다. ‘띠앗누리’는 단순한 지원 활동에서 벗어나 인적 지원을 통해 국경과 종교, 인종을 초월해 가난한 이웃과 친교를 나눌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활동 초반 의료 봉사와 생활 지원 등 단기적 활동 중심이었던 띠앗누리는 2013년을 기점으로 ‘지구 시민 교육’ 프로그램으로 재편됐다.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세계 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현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지역사회의 자생 능력 향상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2008년 미얀마의 교사 양성 프로그램, 2014년 아프리카 부룬디 기헤루마을 초등학교 짓기 프로젝트, 2015년 캄보디아 농업기술 훈련 등이 대표적이다. 2017년 하반기부터는 지구촌 빈곤 퇴치를 위한 모금 캠페인 ‘부룬디 마을 물길 잇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 부룬디 마캄바 지역에 수자원 시설 건설 지원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재는 부룬디 지역 산간 6개 마을을 잇는 파이프 라인 공사와 배분 탱크, 급수대 건설 등 물 공급 시설 건설을 지원하고 있다.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id to the Church in Need, 이하 ACN)는 박해와 내전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세계 곳곳의 가톨릭교회의 치유와 안정을 위해 힘쓴다. ACN 활동이 시작된 때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다. 당시 네덜란드 출신 베렌프리트 판 슈트라텐 신부는 경제적, 영적 빈곤에 처한 독일 난민들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런 활동은 다른 나라들로 확대됐고, 이후 2011년 12월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은 ACN을 교황청 산하 재단으로 공인했다. 현재는 독일 쾨니히슈타인에 있는 총사무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23개국에서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 한국은 21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지부를 열었다. 

 

ACN은 매년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성전 건립과 성직자 양성, 생계 지원 등 다양한 사목 원조 프로젝트를 6000개 이상 진행하고 있다. 식품과 의약품 등 생계에 필요한 물품을 보급한다. 또 그리스도인들이 영성적으로 치유되고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리 서적과 사제 이동 수단 등 사목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지속해서 지원한다.

 

ACN은 2017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149개국에 약 1115 억 원을 지원했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이라크와 시리아로 각각 약 123억 원과 약 77억 원을 전달했다. 또 인도에 77억 원, 우크라이나에 약 63억 원, 브라질에 51억 원, 콩고민주공화국에 약 45억 원을 지원했다.

 

ACN은 현재 레바논의 착한 목자 수녀회가 운영하는 난민 쉼터를 돕고, 가난과 차별 속에서 믿음을 지켜가는 미얀마 교회를 지원하고 있다. 또 내전으로 터전을 잃은 시리아 난민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물러난 후 폐허가 된 이라크 니네베 평원을 재건하는 사업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다가오는 사순시기에는 묵상집 「세계 여성 수도자를 위한 십자가의 길」을 발행할 계획이다.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지에서 힘든 현실 속에서 열정적으로 봉사하는 수녀들의 인터뷰와 관련 자료를 모아 수록할 예정이다. 

 

 

수원교구 사회복지회 해외원조위원회

 

수원교구 사회복지회 해외원조위원회(위원장 이승준 신부)는 나눔을 통한 인권 향상과 인간 존엄성 회복을 기본 정신으로 삼아 지난 2013년부터 ‘해외원조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원조는 교구민의 정성으로 조성된 ‘대림절 저금통’ 기금 일부로 이뤄진다. 첫해인 2013년에 툿찡포교베네딕도수녀회, 한국외방선교회, 엠마우스 국제이주민협회법인 등 단체를 통해 1억 2255만 원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2018년까지 모두 3억 5900여만 원을 지원했다. 

 

기금은 캄보디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와 볼리비아를 비롯한 중남미, 탄자니아와 케냐, 우간다 등 아프리카에 보내졌다. 주로 빈민 지역 아동ㆍ청소년들을 위한 낙후된 교육시설 개선, 돌봄과 무료 급식 지원 등 복지 사업을 하는 데 쓰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처음으로 몽골 지역 지원에 나서 극빈 가정의 초등 교육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광주인권평화재단

 

광주인권평화재단(대표 김민석 신부)은 지난 201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30주년을 기해 설립된 천주교 광주대교구 산하 법인이다. 해외원조를 포함한 국제협력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1년 3월부터다. 올해로 9년째를 맞았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물질적으로, 기도로, 서명운동으로 함께해 준 국내외 많은 은인에 대한 감사와 보은의 정신을 담아 지금 고통받고 있는 이웃 형제들의 아픔에 동참하고 연대하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게 됐다.

 

원조 및 협력 대상은 주로 해외 민주 인권 평화 단체들이며, 교구 신자들의 헌금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낸 후원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첫해인 2011년에 6만 5000달러를 스리랑카와 네팔 등 어려움에 부닥친 아시아 주민에게 지원한 것을 비롯해 2018년까지 총 30만 9500달러를 전달했다. 여기에는 국가 폭력으로 희생된 피해자 가족을 비롯해 전쟁 미망인, 내전 중 실종된 이들의 유가족, 난민, 소수민족 여성 등이 망라돼 있다.

 

주민들의 자립과 고아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비롯해 난민 집짓기 프로젝트와 정치적 실종자 트라우마 치료 및 법률 상담 프로그램, 소수민족 여성 역량 강화 프로그램, 풀뿌리 민주화 교육에 이르기까지 지원 분야도 다양하다.

 

[가톨릭평화신문, 2019년 1월 27일, 윤재선ㆍ백영민ㆍ백슬기ㆍ장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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