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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하느님의 종 133위 약전: 원프란치스코

1906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0-03-16

하느님의 종 ‘이벽 세례자 요한과 동료 132위’ 약전


원프란치스코

 

 

원프란치스코(?~1871)

 

원프란치스코는 충청도 내포 지방에서 원바오로와 루치아 부부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9살 이전에 모친을, 14살 이전에 부친을 여의고 고아로 성장했다. 1793년 홍주에서 순교한 복자 원시장(베드로)이 그의 할아버지이고, 1799년 청주에서 순교한 복자 원시보(야고보)가 그의 작은 할아버지이다.

 

원프란치스코 집안은 작은 할아버지인 원시보를 통해 가톨릭 신앙을 받아들였다. 이들 집안은 충청도 홍주 양반 출신들로 1788~1789년께 입교해 대를 이어 신앙을 지킨 구교우였다.

 

원프란치스코의 할아버지 원시장은 1791년 신해박해 순교자이다. 체포돼 홍주 관아에 끌려간 원시장은 주리가 틀리고 치도곤 70대를 맞는 혹독한 형을 받았다. 그래도 신앙을 저버리지 않자 관장은 그를 얼려 죽이라 명했고, 원시장은 한겨울 밤에 찬물을 뒤집어쓴 채 온몸이 꽁꽁 얼어 죽임을 당했다. 원시장은 죽어가면서 “저를 위해 온몸에 매를 맞으시고 제 구원을 위해 가시관을 쓰신 예수여,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해 제 몸이 얼음에 덮여 있는 것을 보십시오”라며 찬미하고 순교했다.

 

원프란치스코의 작은 할아버지인 원시보는 첩을 두고 있다는 이유로 주문모 신부에게 성사를 받지 못하자 집으로 돌아가 즉시 첩을 내보냈다. 이후 1797년 정사박해때 체포돼 두 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혹독한 형을 당한 뒤 순교했다.

 

원프란치스코는 어려서부터 성품이 착하고 신심이 깊어 모두가 그를 칭찬했다. 그는 어머니가 일찍 죽자 어린 나이였음에도 어머니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그치지 않았고, 소경이었던 아버지를 극진히 돌보았다. 또 장성한 뒤에는 교회 서적을 두루 읽고 익혀서 교리에 아주 밝아 교우들을 가르치는 일을 맡아 했다. 그는 신심 깊은 한 교우 집에서 머슴살이하면서 신앙생활을 이어갔고 21세 때 혼인해 5남 2녀를 뒀다. 원프란치스코는 순교를 염원해 주변 교우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순교할 것을 권면했다. 또 베르뇌 주교와 다블뤼 주교를 만나 성사를 받기도 했다.

 

원프란치스코는 1866년 3월 12일 포교들에게 체포돼 죽산 관아로 압송돼 여러 차례 문초와 형벌을 받았다. 그는 문초를 받을 때마다 “천주는 내 큰 부모요 모든 이들의 큰 부모이실 뿐 아니라 모든 임금의 왕이요 주님이시니 결코 천주를 배반할 수 없다”고 신앙을 증거했다. 그러면서 그는 “너희가 나를 천만 번 죽일지라도 결코 천주를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자 포교들은 “네놈은 가서 천주학이나 하라”며 그를 석방했다.

 

집으로 돌아온 원프란치스코는 재산을 모두 빼앗겨 가족과 함께 어렵게 살아야만 했다. 그러다가 1871년 봄 다시 포교들에게 체포돼 양성 소새 주막(현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신계리)으로 끌려가 갖가지 형벌을 받은 뒤 수원 관아로 압송됐다.

 

원프란치스코는 수원 관아에서도 다시 문초와 형벌을 받았지만 굴하지 않고 굳게 신앙을 지켰다. 또 옥중에서 만난 밀고자를 사랑으로 대했고, 옥으로 찾아온 자식들에게 밀고자를 원수로 삼지 말라고 가르쳤다. 그는 자식들이 옥에 넣어 준 음식을 동료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다. 이러한 원프란치스코의 말과 행동은 냉담하던 2명의 교우에게 감화를 주어 그들로 하여금 죄를 뉘우치고 용기를 갖도록 해 줬다.

 

원프란치스코는 영장 앞에서 정신을 잃을 때까지 문초와 형벌을 받고 다음 날인 1871년 5월 14일 옥에서 교수형으로 순교했다.

 

[가톨릭평화신문, 2020년 3월 15일, 정리=리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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