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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하느님의 종 133위 약전: 이문홍 바오로 · 지타대오 · ​방데레사

1901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0-02-29

하느님의 종 ‘이벽 세례자 요한과 동료 132위’ 약전


이문홍 바오로 · 지타대오 · 방데레사

 

 

이문홍(바오로, ?~1866?)

 

이문홍은 송도(개성) 덕바위 양반 출신으로 성품이 강직하고 확실해 온 마을 사람들이 칭송했다. 그는 40세 무렵에 천주교 교리를 접하고 곧바로 입교했다. 그런 다음 그는 상경해 베르뇌 주교에게 세례를 받고 고향으로 내려와 아내와 자식에게 교리를 가르쳐 입교시켰다.

 

이문홍은 이웃에게 교리를 전하고 마귀를 몰아내는 데도 열심이었다. 그 결과 덕바위 인근에 사는 김쾌령(아녜스), 전주경(요한 사도), 김일돌(시몬), 박흥길(타대오) 등 수많은 이들을 입교시켰다. 이에 그는 1863년 베르뇌 주교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교우들이 성사를 받을 수 있게 했으며, 베르뇌 주교는 그를 송도 회장으로 임명했다.

 

이후 이문홍은 서울의 정의배(마르코) 회장, 최인서(요한) 등과 교류했고, 서울로 가는 교우를 만나면 자신의 집에 유숙하도록 하고 노자를 도와주기도 했다. 그러던 중 이문홍은 아내를 잃게 됐고, 이후에는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의 정덕을 따르고자 성의회(聖衣會)에 가입해 활동했다.

 

이문홍은 1866년 병인박해가 일어나자 얼마 동안 황해도 토산 장개 근처에 사는 신입 교우 백 서방의 집에서 몸을 숨기고 살았다. 그러다 그를 찾아다니던 서울 포교들에게 체포됐다. 그때 포교가 “백 서방도 천주교 신자이냐?”고 묻자 이문홍은 “백 서방은 천주교와는 상관없다”고 대답해 그를 보호해 주었다. 하지만 이문홍을 따르던 백 서방은 가족과 함께 자수하고 장단으로 끌려가 순교했다. 이문홍은 우포도청으로 압송돼 신앙을 증거하고 순교했다.

 

 

지타대오(1819~1869)

 

지타대오는 수원 양간 용수말(현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용소리) 출신으로 용수말에서 멀지 않은 수원 현암 인광리(현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인광리)에 살던 김바르바라와 혼인한 뒤 처가 인근으로 이주해 살았다. 그는 처가의 재산을 잘 관리해 큰 부자가 되었다.

 

1866년 병인박해가 일어났을 때 지타대오는 수원 포교에게 체포돼 수원 감영에 투옥됐다. 이후 그는 순교를 다짐하고 갖은 형벌을 달게 받았지만, 마음이 약해져 배교하고 석방돼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

 

그는 곧바로 자신의 죄를 깊이 뉘우치고 다시 신심을 회복해 열심히 신앙생활을 실천했다. 그러던 중 1869년 5월 26일 순교를 각오하고 수원 포교에게 자수해 수원으로 압송됐다. 수원 감옥에 갇혔을 때 막내아들 지춘범(시몬)이 그를 찾아가 배교를 간청했으나 이를 거절하고 오히려 아들에게 순교를 권면했다. 지타대오는 그해 7월 2일 수원성 북문 밖에서 50세 나이로 순교했다.

 

 

방데레사(1849~1868)

 

방데레사는 경기도 용인 출신으로 온순하고 정직했다. 혼인해 시부모에게 효도하며, 충실히 교리를 실천했다. 그러던 중 시부모는 1866년 병인박해 때 체포돼 순교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도 순교했다.

 

이후 의지할 데가 없게 된 방데레사는 충청도 목천 소학골(현 충남 천안시 북면 납안리) 출신으로 부친 최종여(라자로)가 순교한 뒤 이곳저곳으로 피신해 다니던 최제근(안드레아)를 만나 재혼했다.

 

방데레사 부부는 아들 한 명을 낳고 행복하게 살다 1868년 4월 함께 죽산 포교에게 체포됐다. 죽산 관아로 압송된 방데레사는 남편과 함께 문초와 형벌을 받아야만 했다. 남편이 약한 모습을 보이자 “이런 기회에 주님을 위해 형벌을 받으면서 죽는다면 순교하는 것이 되는데 어찌해 배교를 하려 합니까?”라면서 남편을 권면했다.

 

방데레사와 최제근 부부는 1868년 7월 함께 교수형으로 순교했다. 당시 방데레사는 19세였다.

 

[가톨릭평화신문, 2020년 2월 23일, 리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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