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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19년 12월 9일 (월)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12월 8일에서 옮김)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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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ㅣ성모신심
레지오와 마음읽기: 행동하는 사람(칭찬과 격려)

623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19-03-05

[레지오와 마음읽기] 행동하는 사람(칭찬과 격려)

 

 

에드와르도는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꼬마’야. 가끔씩 물건을 발로 걷어차고, 시끄럽게 떠들고, 어린 아이를 못살게 굴고, 잘 씻지도 않았어. 어른들은 그런 에드와르도에게 세상에서 제일가는 말썽쟁이라고 혼내지만, 에드와르도는 점점 더 심해질 뿐이었지. 그러던 어느 날, 에드와르도가 걷어찬 화분이 흙 위에 떨어지자 에드와르도가 식물을 가꾸기 시작했다며 다른 식물들을 기르게 하고, 개에게 물을 냅다 끼얹었는데 개를 씻겨주어 고맙다하는 등 어른들은 다른 반응을 보여. 에드와르도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칭찬을 들으며 정원을 가꾸거나 동물을 보살피는 등의 역할을 맡게 되지. 그 이후로도 에드와르도는 때때로 어수선하고 사납고 지저분하지만, 어른들은 에드와르도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했어.

 

그림책 작가로 유명한 ‘존 버닝햄’의 “에드와르도,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 이야기이다. 이 책은 칭찬으로 인해 아이가 변한 듯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말썽을 피우는 ‘보통 꼬마’인 에드와르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래서 아이들의 변화는 칭찬보다 아이들을 대하는 시각의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컬럼비아 대학의 ‘캐롤 드웩’과 ‘클로디아 뮬러’는 칭찬에 대한 심리학 실험을 했다. 그들은 사회적 배경이 다양한 10~14세의 어린이 400여 명을 대상으로 몇 단계로 실험을 하였다. 처음에는 간단한 검사를 한 뒤 점수가 좋다는 거짓결과를 알려주며 A집단에는 “어려운 문제를 그렇게 많이 풀다니 머리가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칭찬하였고, B집단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다음에는 어려운 문제와 쉬운 문제를 내고 선택하도록 하였는데, A집단은 65%, B집단은 45%가 쉬운 문제를 선택하였다. 즉 칭찬을 들은 집단이 쉬운 문제를 많이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로 모두에게 더 어려운 문제를 풀게 한 뒤, 문제 푸는 것을 얼마나 즐겼는 지와 집에 가서도 계속 풀어 보겠냐고 물었다. 이번에도 A집단이 B집단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문제 푸는 것을 즐기지 못했으며 집에서 풀려는 의욕도 낮았다. 이후 마지막 단계에서는 처음 시험과 같은 수준의 문제를 한 번 더 풀게 하였는데, 결과는 A집단의 아이들이 훨씬 낮은 점수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시험 점수를 다른 아이들에게 스스로 발표하게 했을 때, A집단은 40%가 B집단은 10%가 거짓말을 했다고 한다. 결국 칭찬을 들은 집단이 상식과는 달리 어려운 문제 앞에서 의욕이 낮아지고, 나중에는 점수도 안 좋아졌을 뿐 아니라 점수에 대한 거짓말도 많이 했다는 것이다.

 

 

‘과정에 대한 칭찬’ 들으면 격려를 받기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이 실험에 또다른 집단 C가 있었다. 이 집단 또한 A 집단처럼 칭찬을 받았으나 방법이 달랐다. 즉 “그렇게 좋은 점수를 받다니 노력을 많이 했구나”와 같이 결과가 아닌 과정에 대한 칭찬을 한 것이다. 그런데 특이하게 이 C집단은 10%만이 쉬운 과제를 택하였고, A집단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나중에 제시된 어려운 문제 풀기를 즐기면서 뒤에 혼자서도 풀어보려고 하였다.

 

이에 대해 ‘드웩’과 ‘뮬러’는 ‘머리가 좋다’는 칭찬은 오히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주어 도전을 피하게 한다고 추정했다. 게다가 이런 칭찬을 들은 아이들은 머리가 좋은 것을 믿고 노력하지 않게 되어 실패 확률이 높아지고, 실제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을 때는 의욕을 잃고 무력감에 사로잡히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C집단처럼 ‘과정에 대한 칭찬’을 들으면 열심히 노력하라는 격려를 받기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고 하였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할 정도로 칭찬의 힘은 크다. 하지만 약이기도 독이기도 하니 칭찬은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칭찬을 잘하여 ‘타인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 기를 북돋아 주는 행위’를 ‘격려’라고 하는데, 이는 상대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으로 실수나 실패를 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려주어 뭔가를 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다.

 

그러니 칭찬이 대개 비교를 바탕으로 한다면 잘한 칭찬, 즉 격려는 사람만의 독특함을 기본으로 하고, 칭찬이 결과 중심이라면, 격려는 과정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참 잘하네”는 ‘누구 보다’라는 보이지 않는 비교 대상이 있는 것이지만, “열심히 하네”는 그 행위 자체를 긍정적으로 강조하는 것이기에 격려에 속한다. 결국 격려를 하게 되면 주로 “갈수록, 점점, 뿌듯하겠다, 보기 좋다, 열심히 하네, ~할 거라고 믿어” 등의 용어를 주로 쓰게 된다.

 

 

성모님께서는 자녀인 우리들에게 더욱 강렬한 격려의 눈빛을 보내고 계신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레지오 단원이 된 S자매는 평상시 소년 레지오를 운영해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지만 자신 있게 나서지를 못했다. 이를 알게 된 Pr. 단장은 S자매가 주일학교 교사 경력이 있음을 알고 그것을 상기시키면서 소년 레지오를 하도록 격려했다. S자매는 그 격려에 힘입어 소년 레지오를 창단하여 이끌어나갔고 지금은 소년 Pr.이 세 개가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말한다. “소년 레지오 아이들이 복사들로만 구성된 경우도 있지만, 저희 본당은 주로 복사나 성가대, 전례부를 제외한 아이들이 소년 레지오를 했어요. 그러다 보니 조금 자신감이 없고 어눌하기조차 한 아이들도 있어, 저는 아이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많이 했습니다. 특히 좋은 행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면서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며 긍정적으로 봐주니 아이들이 잘 따르더라고요. 사실 저도 Pr. 단장님과 Cu. 간부님 등 많은 사람들이 소년 레지오를 창단할 때 긍정적으로 관심을 보여주신 것이 힘이 되었거든요. 그건 마치 저와 걸음을 같이하며 용기를 주는 느낌이었어요. 지금은 그 아이들이 커서 주일학교 교사 등 청년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정말 뿌듯해요”

 

교본에 “젊은이들은 복음화의 주역이며 사회 개혁의 동참자로서 교회를 대신하여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또 그렇게 행동하도록 격려해 주어야 한다.”(342쪽)고 되어있다. 실제로 지속적으로 격려를 받고 자란 아이는 자존감이 높고 책임감이 있으며, 온정적이어서 이타적인 어른으로 성장한다. 이는 소년이나 청년 단원들뿐 아니라 성인 단원으로서 성장기인 새 단원에게도 해당된다. 그러니 그들에게는 지속적인 격려로 세심하게 돌봐주어야 한다. 마치 이제 막 돋아난 작은 싹에는 물을 줄 때 조차도 조심해야 싹이 흐트러지지 않고 잘 성장하는 것과 같다. 그들은 비바람에도 끄덕하지 않는 오래된 나무들과는 다르지 않은가!

 

심리학자 ‘드라이커스’가 “식물에게 물이 필요하듯 인간에게는 격려가 필요하다”고 했듯이 우리 모두에게 격려는 꼭 필요하다. 특히 평의회와 각 하급기관, Pr. 간부들과 단원들은 서로 격려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하고, 여기에 힘입은 단원들은 활동대상자들을 격려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어려울 때 누구도 격려해 주지 않으면 스스로 격려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부모가 자녀를 격려하듯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는 자녀인 우리들에게 더욱 강렬한 격려의 눈빛을 보내고 계신다는 것을.

 

“성모님은 레지오의 모후이시다. 성모님은 당신의 레지오의 용사들을 영광스러운 싸움터로 불러 모아 싸움을 지휘 격려하시며 몸소 진두에 서서 승리로 이끄신다.”(교본 236쪽)

 

[월간 레지오 마리애, 2019년 3월호, 신경숙 데레사(독서치료전문가, 행복디자인심리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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