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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19일 (금)부활 제3주간 금요일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영성ㅣ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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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자료
2020-04-09.....주님의 만찬 성목요일

2325 이철희 [gold] 스크랩 2020-04-09

주님의 만찬 성목요일

탈출기 12,1-8.11-14      1코린토 11,23-26      요한 13,1-15 (세족례)

2020. 4. 9.

주제 : 세상의 완성을 위한 나의 역할

오늘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로서, 세상에 사람으로 오시어 실현하려고 했던 모든 사명을 완성하신 날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사명을 표현하면, 예수님의 삶이 기뻤고 즐겁고 희망이 가득했을 거라고 우리는 그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세상에 드러내신 실제 모습은, 의미는 찾을 수 있겠지만, 우리가 상상할 모습과는 다르게 힘겹고 고통에 부딪히는 결연함의 모습이며 제자에 관해 안타까움으로 요한은 자기 복음에 기록합니다.

 

사람이 하느님을 만나는 방법인 성체로, 예수님께서 당신의 몸을, 세상의 사람들에게 생명의 양식으로 주신다는 성체성사의 건립도 사람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고, 얼마 후 시간이 흐르고 나면 현실이 될 일이지만 제자의 배반으로 시작되는 고통을 만나고 이겨내야 하는 일도 미리 아는 분으로 말하는 일도 애석한 일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일과 의미가 있는 예수님의 최후만찬을 기념하는 날이고, 우리는 그 얘기를 들으면서 내가 할 일은 무엇인지를 생각할 날입니다.

 

사람은 고통과 힘겨움이 지나야만 삶에서 바라는 일과 다른 의미가 있을 결과를 만드는 것일까요 사람이 가질 바람은 세상에서 쉽고 편한 삶에 덧붙여 마음에 드는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랍니다만, 바람과는 달리 현실에서는 고통을 만나고 그 과정을 이겨낸 다음에서야 의미가 있는 결실이 생기는 때가 많습니다.

 

오늘 독서의 말씀은, 사람이 하느님께 간절히 청한 일의 정성이 모여 놀라운 기적으로 사람들의 앞에 드러난 일을 전하는 내용입니다. 모세가 일으킨 10번째의 놀라운 표징이었습니다. 이집트인들에게는 재앙이었고, 억압당하던 히브리민족에게는 그 억압이 끝나고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일을 준비하는 일이었습니다. 한자를 써서 표현하면 과월절이고, 영어로 쓰면 파스카이며, 전례의 용어로는 미사제정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파스카이며 모세의 10번째 표징은 현실에서 일어난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할 때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현실에서 만난다면 느낌이 다를 것입니다. 우리가 탈출기의 이야기를 대하면서 성경을 보는 마음과 자세도 같은 일입니다.

 

400년의 기간을 이집트에서 노예살이했는데, 모세가 말하는 몇 마디의 소리를 듣고 그 놀라운 일을 체험한 것처럼, 우리의 삶에 하느님의 뜻이 실현되려면 우리는 삶에서 어떤 자세를 갖추어야 하겠습니까 우리가 쉽게 하는 질문입니다. 그 질문의 태도에 따라서 내가 영광스러운 하느님의 업적을 체험할 수 있는지, 체험하지 못할 사람이 되는지 갈라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닦아주시는 이야기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보이신 이 일은 히브리백성이 갈대바다를 건너고 탈출하는 이야기와 얼마나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얼마나 같은 행동일까요 교회의 전례에서, 그리고 오늘 성목요일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발을 닦아주신 본보기를 파스카, 이집트 탈출사건과 비교하는데, 같은 의미라면 우리는 이 행동을 현실에서 어떻게 드러내겠습니까 우리의 현실에는 이집트에서 탈출한 사건이 반복되지는 않습니다. 그 일은 불가능합니다. 현재의 이집트는 그런 나라도 아니고, 전 세계에 그리스도교회가 전파되어 있는 세상에서 같은 글자대로 해석할 일도 없습니다.

 

이렇게 하는 질문에 올바른 대답을 할 수 있어야, 우리는 현실에서 파스카사건을 기억할 수도 있고, 기념할 수도 있고 우리의 생활에서 다시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러한 일을 찾지 못한다면, 현실에 사는 우리에게 빠스카사건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최후만찬에 미사에 참여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총의 선물을 얻을 기회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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