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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19년 11월 20일 (수)연중 제33주간 수요일그렇다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넣지 않았더냐?

신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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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오늘의 신앙 레시피: 천사

2322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19-10-01

[오늘의 신앙 레시피] 천사


지성과 의지를 지닌 순수한 영적 존재

 

 

우리는 비록 하얀 옷을 입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존재는 아니더라도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옆에서 우리를 보호해 주는 영적인 존재인 천사를 믿습니다.

 

성경을 보면 천사는 죄악이 창궐한 소돔을 멸망시킬 때 의로운 사람 롯을 구하고, 아브라함이 외아들 이사악을 하느님께 제물로 바치려고 칼을 빼 들었을 때 멈추게 하며 하느님의 백성을 인도하고, 예언자의 탄생과 소명들을 알리고 돕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세례자 요한의 탄생과 예수님의 탄생을 알렸으며, 예수님을 시중들고 예수님의 제자들을 도와줍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제일 먼저 알린 것도 천사들이었고,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그분의 심판을 도와드리게 될 이들도 천사들입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332-333항 참조). 성경에 바탕을 둔 천사에 대해 천주교회는 모든 신자 곁에는 일생 동안 생명으로 인도하는 보호자이자 목자인 천사가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336항).

 

그러면 천사는 어떤 존재일까요?

 

교회에서 천사는 육체를 가지지 않지만, 지성과 의지를 가지고 있는 순수한 영적인 존재라고 설명합니다. 인격을 지니지만 죽지 않는 존재이며 하느님의 전령이자 인간을 보호하고 하느님과 인간들 사이를 중재합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330항 참조).

 

교부 시대에 ‘구품(九品) 천사론’이라고 해서, 가장 높은 단계를 치품(熾品) 천사 세라핌, 지품(智品) 천사 케루빔, 좌품(座品) 천사로 나누고, 중간 단계를 권품(權品) 천사, 능품(能品) 천사, 역품(力品) 천사로, 그리고 가장 낮은 단계를 주품(主品) 천사, 대천사, 천사로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가톨릭 교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교회는 천사의 도움을 청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과(9월 29일) 수호천사 기념일(10월 2일)을 제정하여 천사들을 공경하고 있습니다. 미카엘 대천사는 다니엘서에서 ‘일품 제후 천사’, ‘대제후 천사’로 불린 천사로서(다니 10,13;12,1) 악마와 싸우는(묵시 12,7) 천상 군대의 대장이고, 가브리엘 대천사는 성모님께 예수님 탄생의 기쁜 소식을 전하러 파견되었듯이(루카 1,26) 하느님의 말씀과 소식을 전하는 전령이며, 라파엘 대천사는 토빗의 눈을 고쳐주고 토비야의 길잡이가 되어준 것처럼(토빗 3:17, 5:4) 우리 인간의 치유자, 길잡이의 천사입니다.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마태 18,10)

 

[2019년 9월 29일 연중 제26주일(이민의 날) 서울주보 4면, 고준석 토마스데아퀴노 신부(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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