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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이 말이 궁금해요: 공현

2092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19-01-06

[이 말이 궁금해요] 공현


동방박사 경배뿐 아니라 예수의 탄생과 첫 기적 세례도 공현에 속해

 

 

공현(公顯, Epiphany, Epiphania Domini)[공현]

파생어) 공현-하다

예수가 자신이 그리스도임을 공적으로 드러냄.

 

 

주님 공현 대축일이 되면 성당에 설치된 구유에 등장인물이 늘어난다. 바로 동방박사다. 우리는 이날 동방박사들이 동쪽에서부터 별을 따라 찾아와 아기 예수를 경배하고 황금, 유향, 몰약을 바친 사건을 기념하고 있다.

 

사실 예수가 자신을 그리스도로서 드러낸 사건은 동방박사의 경배만은 아니다. 공현에는 예수의 탄생, 첫 기적, 세례 등도 포함될 수 있다.

 

주님 공현 대축일은 3세기경 동방교회에서 시작됐는데, 당시 동방교회는 이날을 ‘주님 성탄 대축일’로 삼았다. 동방교회는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이 드러난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고, 동방박사의 경배나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행한 첫 기적들은 다소 부차적인 주제였다. 이후 서방교회가 주님 공현 대축일을 받아들이면서 동방박사의 경배에 의미를 강조하게 됐다. 현재는 12월 25일을 주님 성탄 대축일로, 주님 공현 대축일의 다음 주일을 주님 세례 축일로 기념하고 있다.

 

그러나 동방박사의 경배는 단순히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예수를 메시아로 믿고 경배한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사건은 구세주의 탄생을 모든 민족들에게 드러내 보였다는 의미를 강조하면서 보편적 구원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동방박사를 하느님을 경배하는 모든 백성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로 여기고 있다. 말하자면 동방박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최초의 이방인인 셈이다. 하느님은 구약에서 이스라엘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방인들에게도 구원을 선포했다. 그래서 주님 공현 대축일의 전례는 그리스도가 모든 민족들에게 널리 계시됨을 강조한다.

 

[가톨릭신문, 2019년 1월 6일,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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