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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교리톡톡 신앙쑥쑥: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데 왜 세례를 받으셨을까?

2405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0-01-12

[교리톡톡 신앙쑥쑥]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데 왜 세례를 받으셨을까?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의 탄생에 앞서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라. 그러면 죄를 용서받을 것이다”라고 선언하면서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이처럼 세례를 통해 우리는 다가올 하느님 나라를 준비하면서 우리의 지난날의 모든 죄를 용서받게 됩니다.

 

그런데 죄의 용서를 위한 세례라면 아무런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는 왜 세례를 받으신 것일까요?

 

①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세례는 죄의 용서와 더불어 ‘하느님의 자녀 됨’이라는 거룩한 은총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죄의 용서만을 위한 세례라면 예수님은 죄가 없으시기 때문에 세례를 받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것은 참 하느님이신 당신께서 직접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단순한 죄의 용서만이 아닌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은총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②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모범이 되어주시고 동반자가 되어주시기 위해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의 강생 이전까지 사람들은 율법을 정확하게 지키고 죄를 짓지 않으면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나약한 본성을 지닌 인간은 반복적으로 죄와 잘못을 범했습니다. 물론 그때마다 다시 회개하고 일어서려고 노력했지만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구원은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바로 그때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시어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아무런 죄가 없으시기에 죄의 용서를 위한 세례가 필요하지 않으셨지만, 신앙의 첫 시작인 세례를 기꺼이 받으심으로써 우리의 모든 여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시기를 선택하셨습니다. 이를 통해서 당신은 우리를 하느님께로 이끄는 모범이 되어주셨으며 동반자가 되어주셨습니다. 또한 당신은 나약한 탓에 같은 죄를 반복하고 자주 하느님을 잊어버리며 유혹에 빠지곤 하는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어주셨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기 위해서 허리를 숙이고 눈을 맞추며 아이와 같은 표정을 지으며 아이가 사용하는 말투로 이야기하는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세례받으심으로써 우리 곁에 함께 하시면서 눈높이 사랑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세례받으심으로써 당신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응답할 차례입니다. 먼저 사랑받은 사람으로서 그 사랑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예수님의 뒤를 따라갈 차례이며 내 뒷모습으로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등대가 되어주어야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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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어디에서 세례를 받았는지, 그것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그리스도의 죽음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디에서 세례를 받았는지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렇습니다. 십자가에 모든 신비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속량되었고 구원되었습니다.”(성 암브로시오)

 

[2020년 1월 12일 주님 세례 축일 서울주보 4면, 사목국 기획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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