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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0일 (토)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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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오늘의 신앙 레시피: 성전

2269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19-07-28

[오늘의 신앙 레시피] 성전


전해진 하느님의 말씀

 

 

하느님께서는 성경을 통하여 당신의 구원계획을 우리 인간이 알아들을 수 있게 해주십니다. 성경의 모든 부분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됩니다. 그래서 예로니모 성인은 “성경을 모르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렇듯이 성경을 읽지 않고서 우리는 하느님을, 예수 그리스도를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경 안에 담긴 하느님의 뜻을 정확하고 올바르게 이해하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성경 안에 나타난 비유와 상징들, 그리고 다양한 문학적 표현들이 때로는 너무 난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 성경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는 위험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성령께 의지하며 특히 성경이 쓰였던 당시의 시대와 문화 상황뿐 아니라 당시의 일반적인 문학 유형과 표현, 서술 방식 등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인 사도들과 그분들의 후계자들, 그리고 교회 안에 수많은 성인 성녀들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성경 안에 나타난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을 삶으로 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강론이나 교리, 혹은 다른 문헌의 형태로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 천주교회에서는 ‘성전(聖傳, Sacra Traditio, Holy Tradition)’, 즉 ‘거룩한 전통’이라고 부릅니다. 사도들로부터 내려온 신앙의 핵심 진리를 담고 있는 거룩한 전통을 ‘사도전승’이라 하고 시대적 흐름에 따라 지역 교회에서 생겨난 신학적, 전례적 또는 신심에 관한 전통을 ‘교회전승’이라고 구분하기도 합니다.

 

성전에 대해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성전으로 교회는 성경의 온전한 정경을 인식하게 되었고 또한 성전으로 성경은 한결 더 깊이 이해되고 교회 안에서 그 힘을 발휘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성전과 성경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또 상통한다. 이 둘은 동일한 신적 원천에서 솟아 나와 어떤 방식으로든 하나를 이루며 같은 목적을 지향하기 때문이다.”(계시헌장 9항)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교회에서는 기록된 하느님 말씀(성경)과 사도들로부터 살아있는 교회 공동체에 전해진 하느님의 말씀(성전)을 모두 하느님 계시의 원천이자 신앙의 유산으로 삼고 똑같은 열성과 경외심으로 받아들이고 존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경과 성전을 올바로 해석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봉사하는 교회의 살아 있는 교도권에 맡겨져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성전을 통하여 더욱더 풍요롭게 우리 삶에 살아 숨 쉽니다.

 

[2019년 7월 28일 연중 제17주일 서울주보 4면, 고준석 토마스데아퀴노 신부(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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